교과부, 폐플라스틱으로 고효율 불소계 윤활유 만들다! 화학연구원 독자기술로 원천기술 확보에서 상용화까지 성공 정대상 기자 2012-01-31 00:00:00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고효율 불소계 윤활유의 기초 원료부터 중간체 및 제조 상용화까지의 기술 개발에 국내최초로 성공했다.

이는 교육과학기술 21세기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인 ‘이산화탄소저감 및 처리기술사업단’의 지원으로 한국화학연구원과 니카코리아의 연구진들이 7년간의 연구를 통해 원천기술 확보에서 상용화까지 성공한 것이다.

이번 성과는 화학(연)이 독자적인 친환경 화학기술을 기반으로 원천기술개발에서 생산기술공정까지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면에서 기존 불소화학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녹색 기술로 평가된다.

본 성과의 핵심기술은 기존기술과 달리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프레온 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기초 원료인 불소계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불소계 윤활유를 제조하는 공정을 개발한 것이다.

불소계 윤활유는 극히 낮은 표면 저항에 따른 뛰어난 윤활성, 넓은 온도 적용범위, 우수한 내식성 등의 장점으로 반도체, 우주항공, 기계 및 방위산업 등 초정밀·극한기술에 활용되며, 현존하는 윤활유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도가 매우 높은 고부가가치의 정밀화학제품이다.

화학(연) 박인준 팀장은 “교과부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기술 완성이 가능했다”며 “이러한 지원을 통해 앞으로도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교과부 지원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을 이끌어온 이산화탄소사업단의 박상도 단장은 “본 기술은 미국, 일본, 독일 등 극히 일부분의 선진 국가만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수입도 매우 어려운 상태에서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해 상용화까지 성공하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며 “이번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이 불소화학 분야의 기술 종속국에서 최정상급 선도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앞으로도 전지구적 문제인 기후변화의 대응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학·연·관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국가 전략적 기술개발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