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주)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의 사업 전략은 고객사와의 신뢰를 싹 틔우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기술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적확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피워내는 동사의 모습에서 격언을 떠올릴 수 있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고객사와의 상생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100년 신화를 이룩하기 위해 경주하고 있는 (주)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의 가치를 대변한다.
취재 허령 기자(press6@engnews.co.kr)
(주)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 통신 산업 인프라 구축의 대명사
(주)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이하 이에스테크)은 방송·통신·네트워크 산업에 필요한 광케이블, 전원공급기 및 관련 설비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2002년 설립 이래 관련 기술 및 제품 개발에 매진해온 결과 2011년부터 연평균 15%씩 성장 가도를 달려왔고 2016년에 이르러 연 매출 180억 원을 기록했으며, 주요 고객사로는 ▲SK ▲티브로드 ▲공중파 3사 ▲EBS ▲LG유플러스 ▲KT ▲CJ ▲현대HCN 등이 있다.
ESCABLE을 통해 납품 중인 광케이블
이에스테크는 2004년 선로용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 무정전전원공급장치) 개발을 시작으로 APT(Auto Power Distributor), STS(Static Transfer Switch), Ground Mount Enclosure 등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Leoni △BELDEN △PPC Broadband △ATX Networks 등 해외 업체와 업무 협약을 맺고 우수한 제품을 국내에 소개하며 도약의 기반을 다져왔다. 그러던 중, 2015년 광통신사업에 착수함으로써 케이블 생산 역량을 갖추고 제품 카테고리에 따른 자체 브랜드를 발족함으로써 현재의 사업 체제를 이루게 됐다.
선로용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 무정전전원공급장치)
이에스테크는 현재 총 3개의 브랜드로 자사의 사업역량을 대변한다. 광통신 케이블 솔루션을 제공하는 ‘ESCABLE’은 방송·통신·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케이블 및 산업용특수케이블을 생산한다. 또한, 안정적인 방송·통신 서비스 구축에 필수불가결한 전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SUN Series’는 이에스테크의 모태가 되는 기술의 집약체로, 단 1초 만의 정전 사태로도 커다란 금전적 손실이 야기되는 방송·통신 산업에 안정적인 전원 솔루션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Unishare’는 범용적으로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각종 디바이스에 필요한 콘넥타, 패시브 디바이스(Passive Devices) 등을 제공한다.
UNISHARE의 수동소자 및 콘넥타
고객사 니즈 중심의 사업 전략
수원산업단지에 소재한 (주)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의 본사 및 공장 내부
이에스테크는 2015년 광통신사업에 착수했고 다음 해인 2016년 수원산업단지에 신규사옥을 준공함으로써 양분돼있던 본사와 공장을 이전·통합했다. 이에 이에스테크의 독자적인 사업전략이 더해져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더 큰 도약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스테크의 주요 사업 전략으로는 ▲가격 경쟁력 ▲신뢰성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등을 꼽을 수 있다. 1995년 국내에 케이블 방송이 개국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선로형 UPS 공급에 뛰어들었으나, 전 세계 선로형 UPS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던 미국 기업 알파테크놀로지에 의해 가로막혔다. 비교적 저렴한 국산 제품이 외면당한 이유는 고객사가 제품의 가격이 아닌 제품의 신뢰성에 무게를 두고 업체를 선정했기 때문인데, 이러한 진입장벽을 이에스테크가 뛰어넘었다.
(주)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 여운민 상무이사
이에스테크의 여운민 상무이사는 “고객사의 신뢰를 얻고자 기술검증을 위한 테스트를 그들의 눈앞에서 직접 시연했다. 안정성 검증은 물론, 알파테크놀로지 제품과의 효율성을 비교했고, 부가적인 기능을 선보였다. 이러한 부분이 충족되자 가격 경쟁력 또한 부각됐다.”며 “전 세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알파테크놀로지가 2010년 이후 대한민국의 선로형 UPS 분야에서 물러섰다. 이와 같은 상황을 두고 이에스테크의 기술력이 앞섰다고 해석할 수는 없겠지만,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짚어내고 채우는 부분에서만큼은 이에스테크가 더 뛰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통신 기술 발전에 일조
한국의 통신 인프라가 전 세계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라는 점에 토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통신 인프라가 이미 최고 수준으로 구축 돼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과연 이에스테크의 방송·통신·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사업이 근 미래에도 유지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여운민 상무이사는 “통신 산업의 고도화에 따른 인프라 증설은 필연적이다. 모바일 산업을 예로 들자면, 과거 2G를 거쳐 현재의 4G에 이르기까지 통신 기술 및 모바일 기기가 발달함에 따라 전송되는 데이터량이 증가했음은 물론, 정보 처리 속도 또한 빨라져야 한다. 과거 동 단위의 지역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1대의 선로형 UPS가 필요했다면, 현재는 7대의 제품이 필요하다.”며 “지난 6월 지상파를 통해 UHD 방송이 시작됐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5G 구현이 공표되는 등 인프라 증설에 대한 이슈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통신 인프라 산업이 포화 상태라는 점은 사실이다. 당사 또한 이와 같은 사실을 견지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점유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고객사와의 상생은 물론, 100년 신화 이룩할 것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의 도약을 시작한 이에스테크의 동태에서 신중함을 엿볼 수 있었다.
여운민 상무이사는 “동남아지역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나, 아직은 당사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당사의 사업 아이템을 고려했을 때 지체 없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조금 더 신중하고자 한다.”며 “국가별로 사용 전압, 주파수, 호환 기기 등 전기 관련 기술은 물론, 시장 상황이나 문화적 요소도 상이하므로 특정 국가의 상황에 적절한 기술 및 설비를 제공함이 지당하다. 이를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쌓음으로써 성공적인 안착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당사의 사업 전략에 기초한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 적확한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를 쌓는 한편,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며 해외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에스테크의 청사진을 묻는 말에 여운민 상무이사는 “근시안적인 목표는 방송·통신·네트워크 산업 분야에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고객의 필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거듭나는 것이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100년 지속 경영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창의성·혁신·열정을 바탕으로 사내 문화를 강화해 미래 시장을 선도함은 물론, 고객과의 상생을 통해 100년 신화를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주)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 www.es-tec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