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코앞인데… 코 땜에 집중안돼
- 비염이나 축농증이 뇌의 활동 막을 수 있어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도 맞지만, 아무래도 학벌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인지라 부모들이 아이들의 교육에서 대입만큼 신경 쓰는 부분이 없다. 수능이 백일도 채 남지 않은 중요한 시기에 공부하는 시간을 쪼개어 한의원을 찾는 아이들이 있다.
고3 수험생인 이민정(47세)씨의 아들도 수험생이다 보니 감기에 걸려도 병원에 잘 가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것이 화근이었다. 고등학교 내내 공부에만 시간을 뺏겨 건강을 돌아보지 않았더니 어느새 잦은 감기는 비염으로 악화되어 이제는 아이의 숨길을 막아 공부까지 방해하고 있었다. 특히 하루 종일 좁은 교실에서 많은 아이들과 공부를 하다 보니 점점 악화되어 집중력이 떨어지고 학업 능률이 떨어져 결국 아들이 먼저 한의원에 가보겠다고 나서게 된 것이다.
◆ 수험생 자녀의 집중력, 코를 보면 알 수 있다
만약 수험생 자녀의 집중력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떨어진다면 자녀의 코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간이 5분 이상 숨을 쉬지 못할 경우에는 뇌에 심각한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이처럼 코는 뇌와 긴밀한 관련이 있다. 사람의 뇌는 코를 통해 체내로 유입된 공기 중 신선한 산소를 공급받아 활동을 한다. 때문에 만약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다면 체내로 신선한 산소를 유입하기가 힘들어지고 그만큼 뇌의 활동도 저하될 수밖에 없다.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아이들은 코막힘 증상으로 힘들어하고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를 호소한다. 이처럼 같은 시간 공부를 하더라도 비염이 있는 학생의 집중력이 다른 학생에 비해 떨어지므로, 아이의 장기적인 학습 효율을 위해서라도 비염은 치료할 필요가 있다.
◆ 코 세척과 복식호흡으로 산소공급
코막힘 증상이 있다는 것은 코 속의 점막의 기능이 저하되어 붓거나 염증이 생겨 공기를 들이마시는 숨길이 좁아져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자꾸 답답하고 머리가 멍한 느낌이 들게 된다. 머리가 무거운 느낌이 들고 뇌로 가는 산소의 양이 부족해지면 집중력은 자연스레 저하되고, 자꾸만 흘러내리는 콧물 탓에 더욱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이처럼 점막이 예민해져 코막힘 증상이 있을 때 코 세척을 해주면 콧속을 시원하게 뚫어주어 머리까지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코 세척 방법은 묽은 소금물이나 생리식염수를 컵에 담아 코로 빨아들인 뒤 잎으로 뱉어주면 된다.
코 세척 이외에 복식호흡도 도움이 된다. 복식호흡을 통해 깊은 호흡을 해주면 체내 깊은 곳까지 산소가 전달되면서 코에도 신선한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복식호흡 방법은 배를 내밀면서 코로 숨을 들이 마신 후 1초 정도 멈추었다 입으로 천천히 숨을 내뱉어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