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IT Show 2011

GET IT Smart! Get ROBOT Smart!

국내 최대 IT 축제, IT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글로벌 전시회를 표방하는 월드IT쇼가 열렸다. 삼성전자, LG전자, KT, SKT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 및 바이어들이 참가한 대표 IT 전시회장 곳곳에서도 로봇은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IT와 결합하며 더욱 스마트하게 변신한 로봇들을 본지를 통해 만나보자.
취재▶▶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로봇, IT 컨버전스의 종결자로 ‘우뚝’
대한민국 최대의 ICT 축제인 월드IT쇼(World IT Show, 이하 WIS2011)가 지난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다. ‘Get IT Smart’라는 주제로 마련된 동 전시는 태블릿PC 등 새로운 모바일 분야와 첨단 디스플레이 산업 분야, 클라우드 컴퓨팅 및 IT 융합 기술 분야 등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ICT시장의 변화와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대표적인 컨버전스 아이템인 로봇은 이들 IT 산업과 함께 하며 더욱 스마트한 면모를 보였는데, 다양한 로봇모델 중 생활지원 및 교육용으로의 활용을 중점적으로 보여줬다. 또한 전시기간 중 열렸던 신제품/신기술 발표회에서 로봇기업으로는 (주)일심글로발이 5월 13일(금) 오후 3시부터 약 30분간 지능형 유리창 청소로봇 ‘윈도로(WINDORO)’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며, 높아지는 로봇산업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글로벌 톱 마켓플레이스를 지향하는 ‘WIS 2011’에서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로봇기업들의 움직임은 그 누구보다 활기찼다.

미래의 스마트 라이프엔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 ‘로봇’
최근 유아의 감성을 키우는 에듀테인먼트 로봇인 ‘키봇’을 발표한 KT는 대기업다운 대규모 부스를 구성해 키봇을 소개했다. 스마트홈이라는 콘셉트 아래 소개된 키봇은 유아들이 엄마/아빠의 그림카드만 센서에 대면 영상통화를 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도 원격 조정하여 집안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어린이들의 선생님이 되고 있는 올레유치원, 올레스쿨 등의 스마트 콘텐츠와 함께 동화의 주인공을 이용하는 어린이의 아바타로 변환할 수 있는 아바타 동화도 눈길을 끈다. 아바타 동화는 (주)JDF가 개발한 영어교육용 애니메이션으로 2009년 KT 벤처어워드를 통해 발굴되어 현재 올레닷컴에서 서비스 중이다. 올레 모바일 지킴이라는 IT 기술과 컨버전스되어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공식상품화권자로 선정된 (주)에스알시는 지난해 로보월드에서 선보였던 물고기로봇을 다시 한 번 소개했는데, 자연스런 물고기의 유영을 그대로 보여주어 참관객의 발길을 모았다. 관상용으로 개발된 동사의 로봇은 향후 카메라, 센서 등의 부착으로 그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은 규모로 꾸며진 로봇관에는 미니로봇과 시네로봇, 이산솔루션 등의 로봇기업들과 생산기술연구원이 자리하고 있었다. 먼저 미니로봇은 다양한 컬러를 자랑하는 2족 로봇을 소개했다.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유연한 동작이 가능한 이 로봇은 처음 접하는 초보자나 다양한 로봇제작을 원하는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로봇동작 환경을 제공한다. 영화 ‘전우치’에 출연했던 요괴모습을 한 로봇도 (주)시네로봇의 부스 한 켠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으며, 생산기술연구원은 소형비행로봇과 견마로봇 플랫폼 등을 출품했다. 로봇관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로봇은 이산솔루션이 공급하기 시작한 세계적 공연로봇 ‘로보데스피안’이었다. 영국에서 온 이 로봇은 인간과 같은 리얼한 모션을 실현했는데, 이를 위해 공기압을 이용한 공기근육을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미래관에서는 로보빌더의 군무가 시간마다 펼쳐졌는데,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하는 로봇의 댄스에 많은 이들이 발길을 멈추고 휴대폰을 이용한 동영상 촬영에 나서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로보빌더의 이 로봇은 2008 대한민국로봇대상에서 수상을 한 바 있으며, KBS 스펀지, SBS 스타킹 등 지상파 방송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퓨처로봇은 레스토랑 안내/주문 서비스로봇을 선보이고, 마산로봇랜드는 팜플렛을 통한 로봇을 주제로 하는 산업 연계형 테마파크를 소개했다. IT와 로봇의 컨버전스, 이들의 스마트한 만남은 WIS2011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