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특성화 교육의 일환으로 로봇전문 고등학교가 신설됨에 따라 다시금 로봇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로봇교육을 담당하는 이들은 로봇전문 교육기자재를 구할 수 없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새로운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해주는 교육기자재 업체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20여 년간 ‘교육사업 선도 기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교육기자재 및 교육사업을 진행해온
(주)ED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교육용 로봇 실습기자재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본지에서는
(주)ED의 박용후 대표이사를 만나 로봇팀의 신설과정과 향후 사업방향 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교육사업 선도기업 (주)ED의 로봇분야 도전
‘1986년에 설립되어 ‘경쟁력 있는 기업, 가치경영 기업`으로 거듭 성장하고 있는 (주)ED는 급변하는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국제수준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사업 선도기업이다. 이들은 희망과 미래를 여는 신기술을 선보이며 IT, 지능형 홈네트워크, 임베디드, 지능형로봇 등 차세대 첨단기술들을 중심으로 첨단 과학에 앞서가는 교육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최근 지능형로봇과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동남아, 중동, 중국 등으로 차별화된 교육장비를 수출하고 있으며, 산업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와 PC 기반의 메카트로닉스 장비, 계측기 등을 선보이고 있는 동사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대의 중심에 있다.
또한 교육장비라는 산업의 특성과 그 제품의 특징을 모두 파악해야만 제작이 가능한 것이기에 교육장비 전문업체인 동사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덕분에 동사에서 제작한 계측기는 일반 산업현장에서도 사용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들이 있었던 동사이기에 로봇제품의 판매도 가능한지에 대해 물었다. 이와 관련해 돌아오는 대답은 “3축이든 다관절용이든 산업용 로봇을 제작하여 판매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미 로봇시장에는 이와 같은 로봇이 많이 보급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개발하여 뛰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였다. 다만 일반 로봇업체에서 자체 교육을 위해 로봇교육 시스템을 의뢰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서비스차원에서 공급하고 있다. 실제로 취재진이 찾아간 날 동사의 연구실에서는 한국덴소로봇의 교육장비를 제작하여 테스트하고 있었다.
로봇에 대한 사회적 요구로 신설된 로봇팀
‘교육이라는 것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 ED의 박용후 대표는 이 말을 늘 기억하고 있다. 인간의 진화는 사회 및 기술과 함께 발전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교육은 필수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로 인해 20여년의 시간동안 교육관련 사업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상과학에서나 봤던 날아다니는 자동차 등도 향후에는 반드시 실현되리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로봇도 앞으로 사람을 대치할 수 있는 영역에서 그 활동이 기대되는 산업중의 하나인 것입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로봇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 로봇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인 요구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향후 3~4년을 내다보고 로봇팀을 구성했습니다.”라는 박 대표는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로봇시대를 대비하여 로봇팀을 신설했고, 이들은 산업이 자리를 잡기 전에 로봇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현재 ED의 로봇팀은 팀장을 비롯해 모션제어기 설계, 폼 웨어, 전자회로설계, 기구설계,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 대표는 로봇팀이 ‘로봇 교육기자재 분야를 리딩할 수 있는 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었고, 또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ED는 국내 교육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 교육사업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해외 교육연수프로
그램은 동사 및 유관기관(시바트, 인력개발원 등)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국가는 스리랑카(ADB), 베트남(ADB), Algeria(KOICA), Nicaragua(KOICA), 필리핀(CPSC), 아프가니스탄(KOICA), 루마니아(KOICA), 캄보디아(EDCF), 인도네시아(CPSC, HRD),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이며, 최근에 싱가폴 ITE 대학에 전시실과 교육장을 개설하였다.
이러한 연수들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으로 베트남은 현재 2차 연수계약을 진행하고 있 으며, 앞으로 해외 프로젝트가 더욱 더 활성화될 전망이어서 사업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동사의 교육기자재 제품들은 ISO 등의 국제 인증마크를 가지고 있어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발걸음이 가볍다. 박 대표는 “교육장비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인증마크가 있으면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라며 아직 각 나라의 교육환경의 수준이 달라 교육기자재의 트렌드도 다르기 때문에 각 상황에 맞춰서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즉, 선진국에서는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고, 개발도상국에서는 아직 기초와 중간단계를 요하고 있는 것으로 그들의 요구에 맞는 로봇교육 기자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로봇이라는 것이 전기전자와 메카트로닉스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관련된 분야를 담당해 온 동사는 로봇분야에 더욱 자신감을 보였다. 물론 교육장비라는 한정적인 분야를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최소 15년 이상을 해왔던 사람들이 모인 ED이기에 로봇을 교육장비화 시키는 것에 대해 더욱 희망을 걸고 있다.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지능형로봇 실험실습 키트 개발
ED는 교육기자재 전문회사로 동종 업체로서는 세계 6위의 자리에 있다. 주력분야로는 유공압, PLC, 자동화(로봇 포함), 전기전자, 통신분야를 다루고 있는데, 최근 메카트로닉스와 자동화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 로봇이 필수 교육과정이 되었다.
이 로봇교육도 그동안 산업용 로봇 매니퓰레이터 중심의 수요가 대부분이었으나, IT839의 9 대 신성장동력 중의 하나로 선정되면서부터 지능형로봇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그러나 지능형로봇에 대한 관심 및 수요에 비해 전문적이며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부족한 현실에서 동사는 로봇의 구성요소를 손쉽게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로 숙련된 고급프로 그램 학습자가 아니라도 쉽게 이해하고 로봇을 구동해 볼 수 있는 지능형로봇 실험실습 키트를 개발했다. “지능형로봇 교육을 담당하면서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하드웨어와 병행하며 응용하고 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점들을 토탈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곳과 차별화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며 교육기자재 전문기업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능형로봇 실험실습장비의 수요는 많지 않다. “많은 분들이 관심은 가지고 있으나 수요와 관심은 비례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라는 박 대표는 현재 교육용 로봇시장 규모가 연간 500억원 이상으로 형성되고 있고, 지능형로봇 시장규모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음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올해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전략과제로 ‘URC 기반 교육 및 연구용 교육 플랫폼` 개발업체로 선정이 되어 2006년 4월 1일부터 2008년 3월 31일까지 2년간에 거쳐 과제를 수행하게 되어 대학원 중심의 로봇전문 인력양성뿐만 아니라 공업계 고등학교 및 전문대학에 적합한 교육콘텐츠를 개발하여 지능형로봇 기능인력 양성이 가능하게 되었다.

2006년 말, 방배동에 전문 교육연구센터 오픈!
교육사업 선도기업이라 이야기하는 동사는 이와 어울리는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40평 이상의 상설 강의실 2개와 1인 1대 PC 및 각종 실습장비 운영체제를 갖춘 이 교육시설은 국내에서 교육관련 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다른 기업에서는 보기 어려운 형태이다.
또한 외부에 알려진 것처럼 제품개발 및 영업내용이 교육기관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산업현장에 종사하게 될 실무능력을 갖춘 이공계전문 인력들의 양성에 동사의 제품이 활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공급한 실습장비가 교육에100% 적용되게 하기 위하여 학습을 담당하고 있는 교원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 경우를 사용자교육이라 하여 교육현장을 방문하여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산학겸임 교원으로 학생들 의 지도를 직접 수행하기도 한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교육인원이 1,600여명에 이르며 올해에는 한국기술교육대학에 지능형 로봇은 물론 RFID, 유비쿼터스, 임베디드 등의 과정을 추가로 개설하여 총 8개 과정 18회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청 연수 9개 과정을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공고 및 전문대 등과 협력에 의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말 방배동에 설립하게 될 교육연수센터를 통해 학교기관뿐 아니라 산업체 근로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문교육기관으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로써 인문/자연계열을 총 망라한 교육지원체계를 갖추고 양적, 질적으로 우수한 내용의 유료교육을 점차 강화하고 신기술 저변확대를 위한 무료 세미나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명실상부한 교육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2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전문 교육업체로 성장할 터
ED는 로봇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에 있어서 많은 공감을 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2013년에 지능형로봇 산업의 총 생산량이 3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2 천명 수준인 로봇산업인력을 2013년까지 2만명 규모로 늘려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대학원 위주의 고급전문 인력만 늘려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로봇산업의 핵심 기능인력 육성을 위한 공업계 고등학교 및 기능대학과 전문대학에 로봇산업양성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은 특히 교육기자재 20여 년간 개발해본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저희가 가장 잘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라는 박 대표는 최근 보여지는 로봇교육 실태에 대한 우려와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덧붙여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으로부터 첫 번째로 선택받는 제품, 끝까지 고객만족
을 실현하는 세계 일류의 교육사업 선도기업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조만간 로봇교육 시장 외에도 사업화 아이템에 대한 로봇개발을 위해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라는 ED가 국내 로봇시장에서 어느 만큼의 위치를 차지할 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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