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洪基和)는 최근 발표한 “아랍 경제통합, 추진현황과 대응책” 보고서에서, 지난 2005년 1월 1일부로 본격 발효된 아랍국가들의 자유무역협정인 가프타(GAFTA)로 인해 우리의 대 아랍권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대 중동 수출은 연간 122억불 (2005년 기준)로 전체 수출의 4.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06년 들어서는 6월말 현재 63억불로 전년 동기 비 1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GAFTA 본격 발효가 우리의 수출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소는 ‘관세율 격차’이다. 아랍 회원국들의 수입에 대해서는 농산물을 제외한 전 품목에 무관세가 적용되지만, 비회원국으로부터 수입되는 품목은 세계 무역기구(WTO) 양허세율이 적용된다. 더욱이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요 경쟁국들이 자체적으로 특혜무역협정이나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체결하여 수출품에 대한 관세상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가 갖는 불리함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무역전환 효과에 대한 우려감이 높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대표적인 회원국 하나인 요르단의 경우 GAFTA 체결을 전후하여 아랍 국가들로부터의 수입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2004년 19% → 2005년 24% → 2006년 1-5월 30%). 특히, 아랍 각국이 GAFTA를 완전한 경제 통합체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포스트 석유시대를 대비하여 경쟁적으로 산업육성 정책을 펼쳐나감에 따라 향후 수입선 전환 규모와 영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통합체의 양적.질적 확대에 따른 잠재적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아랍 국가들은 GAFTA 본격 발효를 계기로 하여 주요 교역 대상국들과 FTA 및 포괄적 특혜무역협정 체결을 확대,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9개의 국가와 기구가 미국, EU등과 FTA 협정를 맺고 있고(추진 중 포함), 아가디르 협정, EU-지중해 현안국간 파트너쉽 협정, 미국-중동 자유무역지대 협정 등 역내외국들과의 경제통합체 심화.확대 노력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잠재적 피해의 확산 측면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GAFTA는 아직까지도 해결해야 할 난제를 많이 안고 있는 경제통합체이다. 그러나 지난 50년간 표류해 왔던 아랍 경제통합의 구상을 실천적으로 구현하고 있고, 그에 따른 각국의 적극적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 국가들과 특별한 경제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 연영철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장은 “대 아랍권 FTA 혹은 특혜무역협정 체결 추진과 함께 현지 투자 확대를 통한 적극적인 시장참여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아랍 지역과 경제·문화 전반에 걸친 포괄적 파트너쉽 구축을 통한 전략적 시장 접근이 적극 강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GAFTA : Great Arab Free Trade Area GAFTA는 지난 1998년 1월 1일부로 공식 발효된 이후, 8년간의 단계적 관세인하 단계를 거쳐 지난 2005년 1월 일부로 역내 교역 무관세를 실현한 아랍권 최대의 경제 통합체 (인구 : 3억 2천만명)이다. 2006년 현재, 사우디, UAE 등 걸프지역 국가들과 이집트, 시리아 등을 포함한 전체 22개의 아랍 국가들 중 저개발 5개국을 제외한 총 17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첨부파일 : 아랍 경제통합 중동 수출의 새로운 복병으로.hwp 언론문의처 KOTRA 해외조사팀 신순재 과장(Tel : 3460-7315) KOTRA 홍보팀장 정광영 02-3460-7021～3 홈페이지 http://www.kotr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