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로봇 산업 발전 전략
2018년, 서비스로봇 산업 육성을 통한 세계 3대
로봇 강국 실현
2010년 12월 9일 정부는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세계 3대 로봇 강국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서비스로봇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新시장 창출 10대 전략을 통해 현재 선진국과 2.5년 정도 격차가 있는 핵심로봇 기술수준을 2018년까지 선도국으로 끌어올리는 등 로봇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09년 10% 수준에 불과한 세계 로봇시장 점유율을 2018년까지 20% 수준으로 확대하여, 서비스로봇산업을 융합 新성장산업의 첨병, 수출 효자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 범정부 차원의 로봇 시범사업 등 서비스로봇 융합 新시장 창출을 위한 10대 전략 마련
· 2018년 서비스로봇을 자동차,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일등산업으로 육성
· 세계 로봇시장 점유 규모를 現 10억불에서 200억불로 20배 확대
서비스로봇 산업 발전전략 배경
정부가 「서비스로봇 산업 발전전략」을 마련하게 된 배경은 그간 「지능형 로봇 촉진법」 제정(2008.3월),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 수립(2009.4월) 등 적극적인 육성정책과 기술개발 노력 등으로 국내 로봇산업 경쟁력이 꾸준히 향상되어 왔으나, 현재 제조용 로봇이 주를 이뤄온 세계 로봇시장이 점차 서비스로봇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어 범정부 차원의 육성 전략 수립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BRICs를 비롯한 G20 신흥시장이 세계 新소비지역으로 부상하면서 서비스로봇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일본·EU 등 선진국들도 동 시장 주도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전개 중이다.
최근 영국의 시사주간지 타임誌는 KIST 영어교사로봇을 올해 세계최고 발명품 50개 중 하나로 선정하는 등 주요 언론을 비롯한 세계 로봇산업계가 한국의 서비스로봇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어 미국 CNN 방송 등 주요 언론사들의 국내 서비스로봇 관련 취재도 증가하고 있다.
비록 우리나라가 제조용 로봇은 선진국에 비해 뒤쳐져 있지만 서비스로봇은 집중·육성시 세계시장을 선점할 잠재력을 갖춘 것이다.
아울러, 서비스로봇은 ‘기존 서비스 로봇’ 융합을 통해 다양한 새로운 고부가가치 상품·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대표적 융합 산업으로 부품산업과 관련 서비스산업 등 산업 연관 효과가 매우 큰 상황이다.
이에 그간 로봇산업 정책 추진성과를 점검하여, 21세기 유망산업으로 급성장하는 ‘서비스로봇’ 산업을 G20시대, 세계시장을 향한 新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를 도출하고 세부적인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세계 로봇 및 서비스로봇 시장 증가 추세(단위: 백만불) | |||||
연도 |
2003 |
2005 |
2007 |
2008 |
연평균 증가율 (`03~`08) |
전체 |
4,451 |
7,471 |
8,071 |
9,365 |
16.0% |
제조로봇 |
3,817 |
5,296 |
5,839 |
6,226 |
10.3% |
서비스로봇 (비중) |
634 (14.2%) |
2,174 (29.1%) |
2,232 (27.7%) |
3,139 (33.5%) |
37.7% |
* 출처: World Robotics 2009(IFR: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09.10) |
세계 서비스로봇 시장 동향
세계 로봇시장 규모는 약 94억불로 이중 아직 서비스로봇은 전체 로봇 시장의 약 1/3 정도를 차지하여 제조용 로봇에 비해 비중이 작으나, 2003년 이후 연평균 38%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G20 시장 등에서 소득수준 향상, 웰빙 추구 등에 따른 것으로 서비스로봇 수요는 비약적으로 증가하여 2018년 전세계 로봇시장의 약 85%를 차지할 전망이다.
그 동안의 로봇산업 정책 추진성과 및 문제점
그간 정부의 시범사업(교육용 로봇, 소방로봇 등 시범사업을 통해 보급 노력하고, 대규모 선제적 수요창출 및 로봇문화 확산을 위해 로봇랜드 조성 추진) 등 다양한 시장 창출 시도를 통해 국내 로봇산업이 2009년 처음으로 약 1조원 시장 규모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해외 바이어들이 구매조건으로 실제 적용사례를 요구하고, 서비스 로봇 특성상 다부처간 협업이 중요한 반면, 범부처 공동의 시범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국내 로봇 운용 경험을 토대로 해외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토록 지원하는 노력은 미흡했다.
*기술개발 측면
2002~2010년간 약 7,500억원 R&D 투자로 세계적 수준의 휴머노이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감시로봇·복강경 수술로봇 등에서도 구체적 성과를 내기 시작하고 있으나, 선진국은 의료로봇 등 기존제품에 새로운 첨단기술을 부가하여 융합 新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는 반면, 국내 로봇산업은 아직 로봇청소기, 교육용로봇 外 뚜렷한 응용제품 개발이 미흡하고, 아울러, 구동기, 센서, 제어기 등 로봇 핵심부품 분야에서 대외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조기 국산화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반구축 측면
2008년 3월 세계 최초로 「지능형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을 제정하고, 2013년까지의 5개년 계획인 「제1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 발표(’09.4) 하는 등 기본적 제도 인프라는 마련했으나, 아직 로봇 산업계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고급인력난 해소를 위한 중소기업 취업 유인책이 시급하고,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로봇산업이 활성화되도록 규제 개선, 관련 규정 신설 등 범정부적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서비스로봇 산업 발전 10대 전략 주요 내용
2018년 세계 로봇시장 20% 점유, 기술 선도국 실현, 고용 8만명의 서비스로봇 글로벌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선제적 해외시장 진출 지원과 ▲기술경쟁력 제고, ▲성장기반 확충 등 3대 분야 10개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향후 서비스로봇산업을 자동차,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일등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선제적 해외시장 진출 지원
① 2011년부터 의료, 교육, 소방 등 수출가능성이 있는 서비스분야를 8~10개 정도 선정하여 범부처 차원 로봇 시범사업을 추진(2011년 300억원 지원)한다. 본격적 사업을 위한 방향·추진체계 정립을 위해 현재 「범부처 로봇 시범사업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으로 2011년 초 발표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분야 발굴·선정시 수출가능성 및 국내시장 창출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R&D와 연계하여 성과물에 대한 규모 있는 실증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로봇 기업들이 충분한 국내 운영 경험을 토대로 수출시 신뢰성을 확보하는 등 해외진출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
② 해외 현지 적합형 기술 확보, 초기 마케팅, 바이어 확보 등을 위해 국내 시범사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로봇 수출전략맵」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전략지역 해외 테스트베드 구축을 지원할 것이다.
이를 위해 로봇별 비즈니스 모델, 지역별 특성을 감안하여 타깃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③ 글로벌 표준화 선도를 위해 R&D와 연계한 로봇 융·복합 표준개발을 추진하고, 로봇청소기 등 국내 표준의 조기 국제표준화 지원한다. 2012년까지 서비스로봇 주력 수출상품인 로봇청소기의 국내표준을 IEC(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ttee, 국제전기기술위원회) 국제표준으로 등록하도록 한다.
*서비스로봇 기술 경쟁력 제고
④ 첨단로봇기술 개발과정에서 확보된 기술의 조기 사업화 추진으로 新개념 RT융합 전략제품을 개발(2011년 120억원 지원)한다. 시장성, 제품경쟁력 등 감안, BEST 제품을 선정(2011년초)하고, 개발기간을 기존의 5년에서 3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⑤ 미래 서비스로봇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고부가가치형 6대 전략부품의 조기 국산화 및 로봇 공통 SoC 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서비스로봇은 ‘다품종 소량생산’형 산업으로 하드웨어 플랫폼은 다양하나, 로봇 핵심 부품·알고리즘은 기업별·제품별 공용이 가능하여, 각 기업들의 개발 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이 기대된다.
⑥ 국가별 R&D 동향, 산업동향 분석 등을 통해 국내 R&D로드맵과 연계된 국가·기술별 공동연구 전략(「START
(Strategic Target Agenda of Robot Technology Collaboration)」)을 수립하고, 이에 기반해 미국, 일본, 독일 등 해외 선진국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로봇 국제공동 R&D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성장기반 확충
⑦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의 로봇교실 지원, 로봇 마이스터고 지정, 대학 내 로봇연구센터 설치 확대(2010년 8개교 → 2013년 15개교), 대학원 과정 확대(2009년 3개교 → 2013년 6개교) 등 전 학제별 인력양성을 체계화·강화한다.
⑧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지원, 「기술사관 육성프로그램」 운영, 직무전환 프로그램(로봇산업에 신규 진입, 업종 전환하는 기업의 인력교육 지원) 개설 등을 통해 중소기업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 및 고용창출에 힘쓴다.
⑨ 2011년부터 본격 추진할 범부처 로봇 시범사업과 연계하여, 로봇 시장 활성화를 위한 관련 제도 개선 및 품질 인증제를 확대한다. 특히 범부처 TF를 구성하고, 체계적인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가칭) 로봇 활용을 위한 범부처 제도개선 종합 대책」을 수립(2011년)한다.
*서비스로봇 관련 제도 개선 수요 사례
·(국방) 로봇 R&D 및 시범사업 등의 성과물이 실제 군의 ‘전투실험계획’ 등에 반영되도록 연계성 강화
·(상수관망) 상수관망 진단 방법으로 로봇을 활용하기 위해 “상수도 시설기준” 內 진단 방법 규정 개정
·(소방) 소방산업기술원(KFI) 인정 대상에 로봇 포함토록 인정 규칙 개정, 소방장비관리규칙 제9조(소방장비의 보유 및 출동기준) 개정
·(의료·재활) 로봇 보급·활용을 위해 식약청 승인, 이동보조로봇의 책임보험 추가 적용, 수술로봇의 국민건강보험 확대 적용 검토
⑩ 상설체험관, 청와대 사랑채 시연 등 일반 국민·외국인들에게 다양한 로봇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로봇기술을 활용한 新 융합 제품·서비스 우수사례, 아이디어를 공모하여, 선정된 우수 모델은 시상 및 로보월드 전시 등을 지원하는 「로봇 우수모델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로봇 문화를 확산한다.
* 자료 : 지식경제부 www.mke.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