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어린이와 노인이 절반 이상 차지 원인과 진행 상황에 따라 적절한 맞춤형 치료 필요 이예지 기자 2016-12-29 10:18:28

*자료 :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변비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0년 55만3천 명에서 2015년 61만6천 명으로 5년간 6만2천 명 증가했다. 성별에 따른 진료인원을 비교해보면, 남성은 2010년 22만7천 명에서 2015년 26만1천명으로 5년 간 3만4천 명 증가했으며, 여성은 2010년 32만6천 명에서 2015년 35만4천 명으로 5년 간 2만8천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성별 변비 진료실 인원 현황

(단위: 명, %, 배)

구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증가율

('10년 대비 '15년)

전체

553,254

583,667

620,071

600,674

595,882

615,752

11.3

남성(A)

227,076

243,488

259,715

251,739

250,005

261,306

15.1

여성(B)

326,178

340,179

360,356

348,935

345,877

354,446

8.7

B/A

1.4

1.4

1.4

1.4

1.4

1.4


2015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70대 이상(17만 명, 27.6%)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9세 이하(15만9천 명, 25.8%), 50대(6만9천 명,11.3%) 순이었으며, 70대 이상과 9세 이하 전체 진료환자의 53.4%(32만9천 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남성과 여성의 비를 보면 20대와 3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각각 3.9배 높지만,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의 0.9배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또한 2015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70대 이상이 5,264명으로 가장 많고, 9세 이하 3,199명, 60대 1,437명 순이며, 여성은 70대 이상이 3,311명으로 가장 많고, 9세 이하 3,819명, 60대 1,388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소아는 성인과 달리 급성 변비가 많고 노인은 신경계, 대사성 질환 등이 원인인 이차성 변비가 증가하고 운동 부족이나 섬유질 섭취 부족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이유는 여성 호르몬이 대장의 운동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여성 호르몬인 황체 호르몬이 왕성해지는 임신 중이나 배란일로부터 월경 전까지는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 그 외 운동 부족이나 섬유질 및 수분 섭취 부족, 불규칙한 배변 습관, 스트레스 등도 여성의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어린이 9세 이하와 70대 이상에서 변비환자가 많고, 특히 젊은 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변비의 예방법, 진단·검사 및 치료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변비 질환의 정의

변비의 의미는 환자마다 다를 수 있으며, 엄밀히 말하면 변비는 증상이지 하나의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변비를 객관적으로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변비 질환의 치료방법

변비 치료는 원인과 진행 상황 등에 따라 적절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변비의 원인 질환이나 변비를 유발하는 상황이 있는 이차성 변비의 경우 먼저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변비 질환의 예방법

일반적으로 변비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아래사항을 권장한다.

-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

- 하루 1.5~2L 정도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

- 스트레스와 긴장 완화

- 복근 강화를 위한 적당한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