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한 기업 씨피시스템(주)
저소음 저분진 케이블체인
‘SABIN CHAIN’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케이블체인과 후렉시블 튜브, 관련커넥터, 로보킷를 동시에 생산 공급하고 있는 씨피시스템(주). 고객의 요구에 귀 기울인 지속적인 개발을 강조하는 동사는 매년 전시회마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9 한국기계전의 현장에서 씨피시스템(주)의 김경민 대표를 만나 그들의 기업 철학과 함께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SABIN CHAIN의 특징에 대해 들어보았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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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피시스템(주), ‘개발’ 그 이상은 없다
씨피시스템(주)의 김경민 대표가 「2009 우수자본제 개발 유공자」부분에서 산업포장에 선정되었다. 2006년에도 ‘우수자본제 개발 유공자부분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자본제 개발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씨피시스템(주)의 김경민 대표는 그 힘을 ‘지속적인 개발’에 있다고 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독일의 유명 업체와 경쟁하는 차별화된 제품이다. 한국의 제품에 대해 유럽 및 외국에서는 아직도 만족할만한 신뢰도를 나타내는 기업이 없기 때문에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하지 않고서는 인정을 받을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그들이 꾸준히 개발에 매진하는 이유다.
환경과 안전을 위한 ‘SABIN CHAIN’
특히, 동사는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 개발을 위해 세계적으로 모토가 되고 있는 ‘환경’과 ‘안전’에 초점을 맞춰 생각을 전환했다. “케이블보호 장비인 케이블체인은 특성상 제품 내부에서 마모가 일어나며 많은 분진과 소음을 발생시키고 있어 획기적인 개선이 절실히 요구돼 왔다.”고 밝히는 김 대표는 그러한 이유로 기존의 케이블체인의 일반적인 구성인 링크핀을 이용한 결합구조에서 밴드연결방식으로 구동 방법 자체를 바꾸며 새로운 개념의 케이블체인을 개발하게 되었다.
이 제품이 바로 금번에 우수자본제로 인정받은 ‘SABIN CHAIN’으로, 동사는 구성품 간의 마찰을 최소화시켜 마찰 면에서 발생되는 소음과 분진을 억제하고, 기존 사용재료와 차별화해 제품의 내구성을 강화시킨 제품의 차별화를 부각시키기 위해 ‘SABIN CHAIN’ 그 자체를 상품 브랜드로 만들었다. SABIN CHAIN은 반도체 생산라인과 PDP, LCD생산라인 등 분진과 소음에 민감한 사업장에 공급되며 생산원가의 절감을 통해 기존 산업자동화 생산라인 전부분에 적용될 수 있는 제품이다.
고객의 요구사항에 집중하면 개발 포인트 나와
씨피시스템이 제품을 개발할 때 고려하는 최우선 순위는 ‘고객의 요구사항’이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고객이 두 가지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무엇을 기준점으로 두느냐를 생각한다는 것이다. 물론, SABIN CHAIN 또한 그렇게 개발된 제품이다.
“소음과 분진이 없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서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 차세대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목표였
다”는 김 대표는 베어링의 변화뿐만 아니라, 조립식 가이드잔넬도 생각해냈다. “예전에는 가이드잔넬을 모두 쇠로 만들어 운반과 수출이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50cm씩 조립식으로 만들어 무게를 줄여 수출을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그는 기존 케이블체인보다 조립공정을 단순화시켜 30% 이상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SABIN CHAIN에 자부심을 보였다.
‘전시회 = 장터’ 전시회에 참가하라!
이런 씨피시스템도 처음부터 국산화로, 개발로 돌입을 한 것은 아니었다.
“창립 후 4년간은 스위스와 이탈리아 두 군데에서 수입을 했다. 이렇게 수입을 하면서 국산화의 절실함을 느끼게 되었다.”는 김 대표가 국산개발에 본격적으로 접어든지 어느새 13년이 되었다.
현재 전국적으로 지사나 대리점이 분포된 것은 물론, 해외 각지로도 네트워크가 넓게 구축되어 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던 힘은 전시 참가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당사의 경우 독일의 하노버 전시회에 7년째 참가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매년 신제품을 선보이다 보니 이제는 유럽 지역에서도 우리의 품질을 인정해준다.”며 자부심 섞인 말을 전했다. 흔히 기업하는 사람들이 즐기는 운동과 기타 취미생활 대신 ‘전시참가’와 전시에서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에 매진하는 것이 그의 취미였다.
연구개발 전담부서 개설… 연구원들 성과 기대 이상
이렇게 해외 시장의 영역을 확장하다보니 현재 동사가 진출한 나라는 26개국에 이른다. 김대표는 앞으로도 매년 신제품을 내 놓고, 전시 및 마케팅을 통해 해외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05년 씨피시스템(주)에 연구개발 전담부서가 개설되었다. 아이디어 제시와 함께 그것을 3D로 만들어낼 전문기술자가 필요했다는 김 대표는 연구개발 특히, 작년 새롭게 들어온 직원들의 능력에 기대를 표현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파생시키는 친구들의 생각이 내년 신제품에 반영될 예정이다”고 밝히는 그는 현재 연구개발부의 성과에 만족한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인력들이 계속해서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SINGLE PPM,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
새롭고 획기적인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것 이상으로 제품의 품질 인증 또한 중요하다. 품질 관리에 대해 김 대표는 여러 시스템 중에서도 ‘SINGLE PPM’을 극찬했다. “이 시스템은 문자 그대로 SINGLE이다. 100만개 물건을 생산한다면 최종으로 나오는 물량은 한 단위, 불량이 없는 제품으로 한 단위의 제품만 걸러지는 것이다.”라고 품질관리 시스템을 설명했다.
SINGLE PPM은 생산부터 조립, 출고까지 각 공정마다 품질관리가 이뤄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고 중간공정과정까지 품질관리가 꼼꼼하게 이뤄지는데, 공정과정에 불량이 발견된 제품은 무조건 분쇄를 시킨다. “특히 중간과정에서 불량이 생긴 제품을 유심히 살펴야한다. 공장 내에서는 불량이 발견되더라도 소비자의 손으로 가서는 불량이 없어야 한다.”며 사전에 불량품을 차단시키는 시스템의 우수함을 자랑했다.
개발에 대한 기업 철학, 녹슬지 않는 기업 경영
“개발을 하려면 시간이 소요된다. 몰두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김 대표의 말이다. 그는 보통의 기업인들이 가외의 시간에 투자를 많이 하면서 개발을 하는 시간에는 투자를 거의 하지 않는 세태에 대해 비판한다.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을 멈추면 그 순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다”라는 기업 철학으로 지속적으로 개발에 집중해 온 그는 꾸준한 ‘개발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한 제품을 최선으로 만들었다 하더라도 최고는 아닌 것이다. 그러면 또 다시 문제점은 없는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펴보고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는 그는 그래서 동사의 기업 경영에서도 직원들의 개선안 제안을 중요시한다고 밝혔다.
세계 2위를 목표로… Plan → Do → Check
씨피시스템(주)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나선지 어느 덧 17년이 되었다. 열심히 달려온 덕분에 매출로는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김경민 대표는 창립 20년을 기점으로는 유럽 기업과의 경쟁에 돌입하여 세계무대에서 2위는 해보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씨피시스템(주)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케이블체인과 후렉시블 튜브, 관련커넥터, 로보키트를 동시에 생산 공급하고 있는 기업으로 ISO9001 품질관리시스템과 ISO14001 환경관리시스템의 원칙 아래 최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UL, CE, VDE, TUV, IPA, NET, 싱글PPM, 신뢰성테스트R마크 등을 획득하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INNOBIZ기업으로 지정됐다.
김 대표는 씨피시스템(주)에 이런 수식어가 붙게 된 것은 기본에 충실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언제나 계획한 후, 행동하고, 점검해야 한다는 그는 현재 구축되어 있는 해외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수출에 모든 역량을 다하면서 수출지역의 다변화를 통해 더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면 되고 안 하면 안 된다’라는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한 원리에 입각하여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그들의 앞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