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미래도시 이야기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찾아서
미래도시 곳곳에서 「로봇」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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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80일간은 미래도시 이야기’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이 개막했다. 10월 25일까지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 컨프런스 등이 열릴 이 행사는 미래도시라는 테마에 맞게 ‘로봇’관련 전시 및 행사도 여럿 준비되어 개막 전부터 로봇관계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본지에서 개막 첫 날의 미래도시를 다녀왔다.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
인천세계도시축전, 어디에서 로봇을 만날까?
사실 송도국제도시 내 주행사장을 비롯해 중앙공원, 송도컨벤시아, 투모로우시티 등 약 110만m2의 대규모 행사장에서 로봇을 찾는 일은 의외로 쉽다. 첨단기술 존(Zone)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이 첨단기술 존은 ▲주제영상관(최신 특수영상 기술로 시도되는 테마가 있는 입체영상)과 ▲로봇사이언스미래관(로봇과 과학세례고 떠나는 신나는 여행), 그리고 ▲하이테크플라자(미래도시를 향한 재미있는 상상)로 구성되어 있으며, 잠시나마 미래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투모로우시티도 빼놓을 수 없는 미래세계다. 미래의 유비쿼터스 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이곳은 주 행사장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떨어진(인천대역) 곳에 위치해 미래세계 체험에 맥을 끊는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유비쿼터스’라는 키워드로 또 다른 분위기의 미래를 경험케 해준다.
전체적으로 주행사장에 있는 첨단기술 존은 학생들을 타깃으로, 투모로우시티는 일반인들을 타깃으로 한 듯 다른 느낌의 미래도시를 보여주었다.
행사를 준비한 인천경제청은 좀 더 효과적인 관림을 위해 오전에는 투모로우시티 체험관을 둘러보게 한 뒤 누들로드에서 점심을 하고 도시계획관을 거쳐 본행사장으로 입장할 수 있는 관람 계획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첨단기술 존 로봇 사이언스 미래관
행사장 입구에서 앞으로 계속 걷다보면 나오는 ‘로봇 사이언스 미래관’의 입구에는 약 3m 정도 크기의 아톰이 서있다. ‘국제적인 행사에 굳이 아톰을 세울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과 태권브이에 대한 그리움을 뒤로 하고 이곳에 들어서면 곧 바로 안내로봇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주)ED의 안내로봇과 안내도우미가 함께 행사장 구석구석을 소개하는데, 시선을 끄는 것은 역시 중앙에 위치한 ‘인천로봇랜드’의 조형물이다. 앞으로 3~4년 후에 만나게 될 로봇테마파크의 모습은 지금 우리가 상상하는 ‘로봇과 함께 하는 미래’ 사회를 그대로 보여준다.
지금까지 개발된 국내 서비스로봇들의 전시부스를 따라가다 보면 로봇 사이언스 미래관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로봇동물원’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박쥐, 기린, 파리, 코뿔소 등 로봇으로 만든 동물들을 통해 로봇의 작동원리와 동물의 생체구조를 배워볼 수 있다. 북미 지역과 아시아 등 약 30개 전시관에서 성황리에 전시회를 개최, 약 4백만 명 이상이 관람한 에듀테인먼트 전시회로, 한국에서는 이번이 첫 번째 전시회라고 한다.
2~3m 크기의 로봇동물 8종은 실제 동물의 구조를 파악하고, 움직이는 전시품을 관람객이 직접 작동해 봄으로써 아이들이 과학적 상상력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어떻게 박쥐가 어두운 밤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며 사냥할 수 있는지 과학원리도 배우거나 닭이나 치타 등 빠른 동물들과 달리기 시합도 해볼 수 있으며, 카멜레온의 혓바닥 총으로 먹이를 조준해 사냥할 수도 있고, 위장술도 체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운용하고 설명해주는 자원봉사자나 상주직원이 부족해 왜 이 체험이 로봇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까지 연결되지 않아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로봇동물원까지 둘러보면 로봇대회장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이미 ‘제6회 대한민국로봇대전(8. 7~9)’과 ‘제13회 세계로봇축구대회(8. 18~20)’이 개최됐다.
첨단기술 존 주제영상관
로봇 사이언스 미래관을 나오면 주제영상관이 보인다. 이곳은 세계 최초 로봇드라마인 ‘로봇 드라마 & 뮤지컬 로보라마(ROBORAMA)’가 상설 공연되는 곳이다.
로보라마는 로봇만이 등장하는 드라마로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작품이다. 도시축전 조직위원회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제작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김준섭 겸임교수가 연출을 맡아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폐기 처분될 위기에서 탈출한 고철 로봇 삼총사가 추적자가 따돌리고 꿈의 로봇바다로 향하는 모험담을 그린 이야기로 일꾼 로봇과 애완견 로봇, 계산 로봇 등 고철로봇들이 길도 잃고 배터리도 닳아 멈추는 등 고난의 여행길에서 힘을 합쳐 난관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주최측은 “주 관객층이 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구성했고, 속도감 있는 전개를 위해 바퀴달린 로봇을 이용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는 공연의 재미를 위해 다양한 로봇들의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간단한 프로그래밍으로 로봇의 작동원리를 배울 수 있는 펠리카노이드 100여대를 활용한 노래공연이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끝을 맺고, 실제 연주는 아니지만 로봇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다중제어방식의 만담 로봇이 극의 재미를 더해준다. 공중파 TV를 통해 인기를 끌었던 춤추는 애완견 로봇의 멋진 쇼도 준비되어 있다.
첨단기술 존 하이테크플라자
하이테크 플라자는 가까운 미래에 구현될 도시공원과 거리의 모습이다. 벤치와 쉘터, 가로등, 게시판, 가로수 등이 본래의 역할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갖추어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을 지켜주며 감성기능을 하게 된다는 미래세계를 보여준다.
하이테크플라자의 상징탑인 커뮤니케이션 타워는 국내외 도시의 영상을 비롯해 세계 여러 도시의 도시축전 축하메시지를 제공하며, 유비쿼터스 벤치는 벤치와 연결된 화면을 통해 전자신문, 디지털 명화, 최신 영화소개 등의 문화정보를 제공했다.
가장 많은 이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디지털 미디어보드는 터치형 대형 LCD를 통해 행사정보, 교통, 날씨 등 축전 기간동안 각종 정보들을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투모로우시티
7월 31일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인천대역 인근에 준공된 ‘투모로우시티(Tomorrow City)’는 연면적 4만5천m2, 지하2층, 지상6층 규모를 자랑하며, 복합환승센터와 u-시티 홍보체험관, u-몰, u-광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8월 7일 당시에는 완벽히 꾸려지지 못한 상태).
그래도 지상6층 규모의 u-시티 홍보체험관은 꽤 볼만하다. u-테크관, 미래도시관, 미래생활관, u-에코관, 전망대 등으로 구성된 이곳은 국내 최초로 3차원(3D) 라이브 입체영상이 관람객을 맞이하며, u-City 관련 기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u-테크관도 조성되어 있다. 또한 디지털 박물관, 첨단 화상회의, 원격교육, IPTV 등 다양한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투모로우시티에서는 실내 GPS로 자기위치와 친구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모바일 맵 서비스와 전시관 예약, 입점 매장 전화번호 등 u-서비스도 제공된다.
한편, 지하 1층에는 세계 각국의 국수요리를 즐길 수 있는 누들로드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의 안내 역시 ‘로봇’이 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안내하는 로봇에 눈길을 빼앗겨 따라가다 보면 그들만의 휴식처에서 여러 대의 로봇들이 스스로 충전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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