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등 그룹 계열사, 홍성에 2015년까지 총 1조 6,000억원 투자 일진그룹 홍성에 2015년까지 총 1조 6,000억원 투자 김재호 기자 2009-09-01 00:00:00
충남도가 국내 전력 통신 분야 대기업인 일진전기 등 그룹 계열사의 홍성군 유치를 위한 충청남도·홍성군·일진전기 등 그룹 계열사간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최진용·허정석 일진전기 공동대표, 이완수 홍성군수 권한대행은 31일 홍성군청 대강당에서 일진전기 등 그룹 계열사의 홍성군 갈산면 홍성일반산업단지 투자 및 그에 따른 도와 홍성군의 행·재정적 지원에 관하여 협의하고 적극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일진그룹은 40년 역사를 가진 국내 전력, 통신 및 신소재분야 전문기업으로 일진전기 등 14개의 계열사가 있으며 연매출 1조 5천억원의 대기업으로, 최근 신성장 산업인 환경/에너지/디스플레이 산업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금번 투자협약 체결의 모기업인 일진전기는 전선 및 중전기 사업부문 국내 3대 메이커로 향후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금번 홍성일반산업단지 내 생산거점 증설을 계기로 최근 급속한 기술적 발전을 뒷받침하는 최신 생산시설까지 추가하여 명실상부한 최첨단 고부가가치 초고압 대용량 케이블 및 중전기 업체로서 자리매김 하겠다는 계획이다.

MOU에 따르면, 일진전기 등 그룹 계열사는 홍성군 갈산면 홍성일반산업단지 1,162,376㎡(350,000평)에 2015년까지 총 1조 5,95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였으며, 2009년 부지매입을 시작으로 2012년 건축공사 및 기계설비, 부대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투자하여 2015년까지 일진전기 등 그룹 계열사가 자리를 잡게 된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은 충남도의 국내기업 유치로는 개청 이래 최대규모로 향후 충남도의 위상 강화 및 기업 경쟁력 확보에 큰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충남발전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MOU체결로 충남도에 향후 6년간 2조 2,15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3,217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홍성군 인구 유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우리나라 대표 대기업인 일진전기 등 그룹 계열사의 우리道 유치로 홍성군은 최근 도청신도시 착공과 함께 충남의 경제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한국의 중심, 강한 충남」을 이룩하는 동반자의 역할을 해 주길 바라며, 도와 홍성군은 일진전기 등 그룹 계열사가 정상가동 될 때까지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고, 항상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및 성장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은 지역경제의 주축으로 앞으로 일진전기 등 그룹 계열사가 홍성군을 대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완수 홍성군수 권한대행은 "일진전기 등 그룹 계열사가 홍성군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한 이완구 충남도지사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 일진전기 등 그룹 계열사는 홍성군 경제발전의 구심체 역할과 일자리 창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확신하며, 일진전기 등 그룹 계열사의 사업 로드맵이 순조롭게 전개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진전기 최진용 대표는 "일진그룹의 주력 기업인 일진전기 등 그룹 계열사는 홍성군 일반산업단지 입주를 계기로 생산역량을 더욱 집약적으로 효율화함과 동시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전력, 통신 및 첨단 부품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의 사업역량을 한 단계 획기적으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홍성군과 함께 국내 대표 대기업인 일진전기 등 그룹 계열사 유치를 위해 신사업 부지 선정 정보를 입수한 후 끈질긴 설득과 협상으로 홍성군에 유치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신사업 부지 선정을 추진 중이었던 일진전기 등 그룹 계열사를 홍성군으로 유치하기까지는 최초 입지 선정에서부터 충남도 박정화 사무관의 적극적이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투자유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