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톨이 선언
애널리 루퍼스 저/김정희 역 | 마디 | 14,500원
외톨이의 커밍아웃
외톨이. 외돌토리라고도 하는 이 낱말은 ‘매인 데도 없고 의지할 데도 없는 홀몸’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하지만 영어로 Loner는 ‘주로 혼자 지내는 사람, 혼자 있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렇다고 영어권 사회에서 이런 부류의 사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회에서든 외톨이는 왠지 음습하다. 본인만 생각한다. 어울리지 않는다. 더 심하게는 변태에 테러리스트다.
시대와 장소, 장르를 넘나드는 이 종횡무진 중구난방의 목록은 외톨이가 어떤 존재라고 말하는 것일까. 비외톨이들, 다수, 대중의 이름으로 밀어내는 외톨이. 외톨이는 타고난다. 본연의 모습대로 사는 것일 뿐이다.
이 책은 외톨이 커밍아웃이다. 외톨이에 대한 오해를 밝히고 진면모를 보여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