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지하철 노선도가 달라졌네!” 서울메트로, 시민 의견 담은 새 노선도 선보여 정요희 기자 2009-04-30 00:00:00

지하철 노선도가 더 보기 쉽게, 더 알차게, 더 예쁘게 바뀌었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상돈)는 1974년 8월 1호선 개통 당시부터 사용해온 기존 노선도를 시민의 의견을 담아 제작한 새 노선도로 전면 교체했다.

 

서울메트로는 그동안 기존의 노선도에 새로 개통한 노선을 추가하거나 환승역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큰 변화 없이 기존의 노선도를 사용해왔지만 노선이 점차 늘어나면서 너무 복잡하고 정보도 한정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새 노선도를 제작했다.

이번에 새롭게 바뀐 노선도에는 공항, 터미널, KTX 기차역, 종합운동장, 수유실, 내리는 문(좌?우), 화장실 등이 표기돼 있으며,

종합노선도에는 한글, 영어가 병기돼 있고 단일노선도에는 한글, 영어, 한문이 표기돼 있어 국제도시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선도 디자인 역시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의 의견을 반영하여 수평, 수직, 45°의 선을 이용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복잡한 노선도에 미니멀한 아름다움을 더했으며 여백을 이용해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픽토그램 형태로 담아냈다.

 

서울메트로는 최근 1~4호선 전동차 1,994량의 노선도를 모두 교체했으며, 향후 시민들의 의견을 추가로 반영해 노선도의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