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주문형 반도체 칩공장 유치 광주시, 주문형 반도체 칩공장 유치 김재호 기자 2009-04-15 00:00:00

미국 LA지역에서 투자유치에 나선 광주시가 주문형 반도체 칩공장 등 4,1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함께 LA수출상담회에서는 LED 전문제조업체 등이 3,700만달러 수출계약MOU를 체결하고, 문화콘텐츠 분야에서도 투자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박광태 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시 투자유치 및 시장개척단’이 14일(현지시간) 오전 LA에서 투자환경설명회와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대규모 투자MOU를 체결하는 등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광주시는 투자환경설명회에 앞서 LA 윌셔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MOU 조인식에서 인빅스 홀딩스사 등 2개사와 4,100만달러의 투자MOU를 체결했다.

라이텍코리아 등 LED 전문제조업체 7개사가 참가한 LA수출상담회에서는 1,200만달러를 비롯, 총 3,700만달러의 수출계약MOU를 체결하고, 문화콘텐츠분야에서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입주업체인 (주)에넴 등 2개사가 미국의 알캐나 스튜디오 등 애니메이션 3개사와 5건의 투자 및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빅스 홀딩스사는 평동외국인투자지역 45,274㎡의 부지에 우선 2,100만달러를 투자하고 반도체칩 및 전자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어학학습기, 음향기기, 앰프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미국과 한국에서 R&D를 공동 수행하고 제조는 한국에서만 이뤄지는 것으로, 100% 미국 자본을 들여와 올해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가 3년에 걸쳐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특히, 인빅스사가 생산하게 되는 칩은 주로 PC에 사용되는 마이크로프로세서나 메모리칩 등 일반 집적회로와 달리 특정한 전자·정보통신 제품에 사용할 목적으로 설계된 비메모리칩으로 이른바 음향기기용 주문형반도체(ASIC, 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다.

인빅스사의 샘 킴 대표이사는 “인빅스사의 칩은 고도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칩으로 광주에 공장설립을 위한 단기 투자규모는 2,100만 달러이지만, 미국에서 인빅스사의 칩 시장의 기술적 가치는 8,500만달러 이상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1억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뤄지는 효과가 있다”며 “장기적인 직접투자는 6,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