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트라이텍 제어시스템 사업부 손창모 부장] “성능향상과 원가절감을 실현시키는 EtherCAT, 빠르게 시장 확대 중”
[(주)트라이텍 제어시스템 사업부 손창모 부장] “성능향상과 원가절감을 실현시키는 EtherCAT, 빠르게 시장 확대 중”
정요희 기자
2006-06-30 18:47:40
<편집자 주>
‘성능향상, 원가절감’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산업계의 트렌드에 따라 1998년에 국내최초로 PC-Based Control 기술을 소개한 (주)트라이텍의 주가가 높아지고 있다. 이제 시장은 분명하게 PC-Based Control 기술이 가져다주는 다양한 혜택에 공감하고 공장의 생산라인뿐만 아니라 단위기계의 제어에까지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어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필드버스의 종착역이 될 거라고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Real Time EtherNet 중 전 세계 300여개 사가 넘는 기업이 함께하는 EtherCAT 솔루션을 제공하며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PC-Based Control 기술의 선발업체에서 EtherCAT 솔루션, 동기모션제어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주)트라이텍을 찾아가 관련 시장의 변화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Q. (주)트라이텍은 PC-Based Control 기술의 선발업체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와 관련한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A. 말씀하신대로 저희는 PLC가 아닌 PC에서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인 PC-Based Control 기술을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저희가 공급하는 솔루션을 소프트 PLC 기반 솔루션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저희는 PLC라는 용어 자체를 이야기하지 않고, 하드웨어 케이스를 소프트화해서 PC에 집어넣는 것이라 표현합니다.
주로 반도체, LCD, 기계장비에 적용되고 있으며, 공장자동화 라인으로도 그 시장이 넓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처음 시작했던 1998년경에는 PC-Based Control의 국내시장에 확산시키고자 공장자동화 분야에서 먼저 시작했었는데, PLC에 익숙해져 있던 엔지니어들의 반발이 굉장해 시장 확산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같은 노력 없이도 시장의 요구가 높아져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만큼 오랜 기간 관련분야에서 일하면서 PC-Based Control의 솔루션업체라는 이미지가 쌓였고, 이제는 이를 넘어 외국에서 수입하는 장비를 서포트 하고 국산화할 때에도 저희의 도움을 받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저희가 취급하는 EtherCAT의 경우 올 들어 그 관심이 매우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도 여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Q. EtherCAT에 특별한 기대를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고객이 원하는 것, 즉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원가절감과 성능향상입니다. EtherCAT은 바로 이러한 점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기에 이에 대한 기대가 큰 것입니다.
1998년부터 필드버스를 중심으로 일했는데, 당시만 해도 새로운 기술인 필드버스에 대한 거부반응이 많았을 뿐 아니라 그 종류도 다양했고, 종류마다 결선방법들도 모두 틀렸습니다. 그렇다보니 현장 엔지니어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산업용 이더넷 EtherCAT은 다릅니다. 우선 이더넷이라는 통신 자체가 누구에게나 친숙하며, 실제로 이더넷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소프트웨어적으로 인식만하면 프로그래밍 할 수 있게끔 되어 쉽게 받아들일 수 있고, 특히, 결선 등의 시스템 구축이 쉽기 때문에 확산속도 또한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랜카드와 랜 케이블의 값이 필드버스 카드 및 케이블을 쓰는 것의 1/10에도 못 미칠 정도로 필드버스 카드에 비해 가격적인 면에서도 월등하여 앞서 이야기한 원가절감에 있어서 탁월합니다.
이로 인해 기존의 필드버스를 사용하던 고객들이 EtherCAT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전환하고 있는 것입니다.
Q. 일반적인 고객이 이더넷을 친숙하게 생각한다면 EtherCAT 외의 다른 이더넷 솔루션에게서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아닌지.
A. 산업용 이더넷은 대략 6가지 정도가 있는데, 이들은 이더넷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각자 접근방식이 다르기에 모두 같다고 할 수 없습니다.
현재 EtherCAT은 세계시장에 많은 회사들이 가장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산업용 이더넷으로 뛰어난 성능과 사용 및 개발이 편리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EtherCAT으로는 모션제어 등의 어플리케이션이 가능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도 모션 동기제어, I/O제어까지 모두 하고 있는 것은 많지 않기에 더욱 주목을 받는 것입니다.
또한 대기업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산업용 이더넷은 그들 나름의 시장이 있기 때문에 굳이 많은 것을 오픈하고 있지 않지만, EtherCAT의 경우는 완벽히 오픈하여 많은 회사들이 관련 디바이스를 개발할 수 있게 하고 있다는 차이도 있습니다. EtherCAT은 이로 인해 매우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며, 그 개발툴 역시 매우 저렴할 뿐만 아니라 EtherCAT.org의 가입도 무료입니다.
Q. 산업용 이더넷으로 빠른 변화에 대한 기대정도와 그 흐름에 따른 EtherCAT의 변화는 무엇입니까.
A. 이더넷 기술을 산업현장으로 가져온 것이 산업용 이더넷으로, 지금은 실질적인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입니다. 그러나 생성되기 시작하여 통신망을 장악하는데 18년 이상이 걸린 필드버스와는 달리 산업용 이더넷은 5년 정도면 시장을 장악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래서 EtherCAT이 산업용 이더넷 제품군들을 가장 빠르게 시장에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이조차도 아직 모든 라인업이 갖추어진 것은 아닙니다.
본격적인 어플리케이션은 작년 하반기부터였고, 올해를 기점으로 모든 제품이 다 나올 예정입니다. 우선 올해 말까지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때를 지난다면 내년부터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트라이텍의 필드버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의 약 30%가 EtherCAT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동안 장비하나 만드는데 필드버스를 사용할 경우 제어부분에 1천만 원이 들었다면 EtherCAT으로 바꾸면 약 7백~4백만원 정도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용 통신망 시장에서 점유율을 논하기는 미미한 실정이지만 최근 20년 가까이 필드버스 중심으로 가던 시장은 분명히 5년 이내로 산업용 이더넷으로 바뀔 것입니다.
Q. 많은 곳에서 디바이스에서 시스템까지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EtherCAT의 경우는 어떠합니까.
A. 말씀하신대로 많은 기업들이 토탈 솔루션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는 어떻게 보면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희 역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지만 백호프(Beckhoff)가 이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EtherCAT.org에 가입한 회사들이 만든제품들을 함께 써서 제공할 생각입니다. 요즘에는 고객들이 매우 똑똑해졌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예전처럼 한 회사가 다 해준다고 알아서 해주겠다고 기다리는 고객들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EtherCAT 같은 경우 오픈 아키텍처이기 때문에 저희가 프로모션을 할 이유도 없고, 또 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EtherCAT 제품을 만들고 그 솔루션을 가장 빨리 선보이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EtherCAT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들의 요청이 있는 것입니다.
오픈 아키텍처인 EtherCAT의 칼자루는 고객이 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저희 (주)트라이텍의 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링 서비스만 받겠다고 하더라도 다른 부분은 누구나 다른 제품으로도 동작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할 말이 없는 것입니다. 그만큼 고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스템에 맞는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자 하는 요구가 커지기에 굳이 토탈 솔루션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Q. 국내 EtherCAT 관련시장의 성장과 제품개발 현황 등을 세계시장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의 수준입니까.
A. 거의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다고 보입니다.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유럽이나 북미지역에서는 산업용 이더넷으로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한국은 기존의 다른 시스템에 비해 빠르게 쫒아가고 있습니다.
필드버스의 경우 시장에 소개된 지 10년이 지나서 한국에서 개발을 시작한 것에 비해 EtherCAT은 소개된 지 1년여가 지나서 개발을 시작한 것만 보더라도 우리나라가 그만큼 기술적인 측면에서 발전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EtherCAT 제품의 완성도 측면에서는 이미 판매, 적용하고 있는 유럽에 비해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인 개발과 안정화를 통해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반도체 LCD 분야에서는 한국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기술은 우리가 앞서가는 상황입니다. 이전에는 제품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모든 기간을 거쳐서야 적용했지만 요즘은 검증단계를 지나지 않았어도 적용해야 한다면 개발을 시작합니다. 세계시장과 반도체 LCD 분야는 거의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Q. 지난 5월에 진행된 EtherCAT 개발자 교육의 성과와 교육과 관련한 이후 계획은 어떻습니까.
A. EtherCAT 개발자 교육을 진행하게 된 첫 번째 이유는 고객의 요청이었습니다. 고객들이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알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주)트라이텍에서 기본적으로 EtherCAT을 설명하고 자료제공 및 테스트 방법을 가르쳐주기는 하지만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독일에 같이 나갔으면 하는 요청이 많았는데, 그 많은 고객들과 늘 같이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EtherCAT 엔지니어들을 불러보자 했더니 모두들 기다렸다는 듯이 참가를 신청했습니다. 1백만 원이 되는 참가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도 성황을 이룬 것을 보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개발하고 있던 분들은 제대로 개발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고, 의사소통 통로가 없었던 경쟁사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서로 인사도 하고 정보교류도 할 수 있어 괜찮았다고들 합니다. 그렇지만 개발하고 있는 분과 관심으로 인해 참여한 분들의 레벨차이를 고려하지 않았던 프로그램으로 초급자에게는 다소 어려웠기도 했다는 자체 평가도 있었습니다. 아직 다음 교육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진행을 하게 되면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방식을 다르게 해서 진행할 생각입니다.
Q. EtherCAT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 같은데, 교육 외에 EtherCAT을 좀 더 어필할 수 있도록 준비되고 있는 사업이 있습니까.
A.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고객의 요청에 의해 진행된 사업은 개발자 교육 외에 한글 브로슈어 제작도 있었습니다. 특히, (주)트라이텍은 EtherCAT.org의 한국지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세미나를 진행할 경우 제품판매보다는 EtherCAT 자체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전시회(2006 모션컨트롤전)에 참가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EtherCAT과 관련된 솔루션들을 선보일 것입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EtherCAT 제품테스트를 통해 호환성을 살펴보는 행사가 진행되는데 이를 (주)트라이텍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Q. EtherCAT에 사업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 (주)트라이텍의 향후 사업방향은 어떻게 됩니까.
A. 저희가 취급하고 있는 TwinCAT이 모션제어 분야에 굉장히 강력한 소프트웨어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쪽 시장으로는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기존의 모션제어 솔루션회사들과 차별화된 부분이 없었기 때문인데, 최근 EtherCAT 기반의 서보드라이버가 나오면서 가격과 성능적인 면에서 월등히 성장했습니다. 따라서 모션제어 분야로도 활발히 움직일 것입니다. EtherCAT 기반의 이전 시퀀스에서 모션제어로 포커스를 맞추고 진출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주)트라이텍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www.tritek.co.kr
Tel. 02)2107-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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