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주)의 움직임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삼성테크윈(주)의 움직임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최혜진 기자 2009-03-04 00:00:00

 

Vision Robot = Total Security System

 

비전기술을 활용하여 사회 안전 로봇 시스템과 국방사업에 집중해 온 삼성테크윈(주)이 최근 디지털카메라 사업부가 따로 분리되면서 사업구조와 조직에 변화를 보였다.

 

이에 로봇사업 부분에서의 변화 또한 예상되는데, 삼성테크윈(주)의 유명호 상무를 만나 동사의 로봇사업 방향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재 곽은영 기자(press4@engnews.co.kr)

 

 


“삼성테크윈(주)의 사회 안전 로봇 시스템은 기존 카메라  중심의 감시 시스템에 ‘로봇’이라는 능동체를 결합한 세계 최초의 Total Security System이다”

 

삼성테크윈(주), 사회 안전 로봇 시스템의 기준을 마련하다

 

지난 2003년 ‘지능형 감시 경계로봇’을 시작으로 ‘GOP 과학화 시범사업’ 등에 참여하면서 사회 안전 관련 로봇 시스템과 서비스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삼성테크윈(주)은 2006년부터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5개년 계획의 사회 안전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 시스템에 대해 삼성테크윈(주)의 유명호 상무는 “9.11테러 이후 이슈화된 ‘Homeland Security’를 위한 감시시스템으로 관공서 등에 대한 테러를 감시·방어하고, 석유비축기지와 같은 특수 시설에서의 특수한 상황을 탐지하고 대응하는데 목적을 둔 시스템이다”라며 각 목적에 맞게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 개발 사업에는 삼성테크윈(주)을 비롯하여 한국의 로봇과 그 시스템에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기관 약 20곳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탄탄한 베이스를 바탕으로 로봇 시스템을 위한 기간망, 사회 안전 시스템 및 각종 부품, 시스템에 연동되는 로봇 구동체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내비쳤다.

 

 

사업구조와 조직개편, 로봇사업에 더욱 집중

 

국방 로봇과 사회 안전 로봇으로 유명한 삼성테크윈(주)에서 유명호 상무는 대외적인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내가 맡고 있는 부분은 주로 비전 분야이다.

 

국책과제로는 사회 안전 로봇과 감시경계 로봇, 인공 눈(로봇 눈), 모듈 등의 사업도 함께 총괄하고 있다”며 로봇과 자동화에 있어 동사의 중심축에 서 있음을 전했다.


그는 또한 “한국에서는 칩 마운터를 공작기계로 분류하지만 일본에서는 로봇으로 분류한다”며 동사의 로봇사업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휴머노이드나 청소기 관련 로봇 및 그룹 내 제조용 로봇은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테크윈(주)은 주로 산업 안전 로봇 및 국방 로봇 분야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체계적으로 구성된 그룹인프라를 자랑했다.

 

 

사회 안전 시스템… 세계적인 뜨거운 감자

 

“결론적으로 현재의 로봇기술은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한 상태는 아니다”는 말로 입을 연 유명호 상무는 “하지만 중장기적인 개념에서 보면, 모든 것이 지능화, 무인화 되어 가는 추세이다”라며 예전까지 사람이 일반적으로 해결했던 일들이 빠른 속도로 무인화로 바뀌어 가고 있는 분위기를 전했다.


“우리는 그 중에서도 ‘사회 안전 로봇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감시 시스템 사업과 사회 안전 사업도 결국은 무인화를 구축하는 토대 위에 세워진 것이고,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 로봇 시스템이다”


국가적 기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동사는 무인화로 ‘사회 안전 시스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 안전 시스템은 어느 나라나 갖고 있는 바, 시장이 크고 철저한 보안을 필요로 한다”고 전하며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찰로봇 분야의 핵심기술은 ‘비전기술’

 

로봇비전과 영상비전 분야에서 20년째 일하고 있는 유명호 상무는 입사 후 초기부터 개발에 참여하여 지금까지 발전시켜오고 있는 비전기술에 대한 애정이 크다.

 

“요즘은 흉악범죄도 증가하고 전체적으로 사회가 혼란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과제와 연계하여 Security 비전사업을 확대하게 되었다.”며 Security, Robot 비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비전기술이 접목된 정찰로봇 등의 국방 로봇 분야는 국가간 사업이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과 신뢰가 필수적이고, 각 나라마다 국방 로봇의 비중이 큰 편으로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의 수출도 전망이 밝다며 현 상황을 전했다.

 

 

 

 

국방 방위 개념의 변화… 로봇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이제는 전쟁이 아니라 테러로부터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국가 방위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예전처럼 많은 예산을 들여서 사람이 경비를 서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일이고, 그건 국방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위험성이 높은 일은 되도록 무인화로 돌리려고 한다.

 

작은 예로 군인에게 보초를 세우는 대신 무인 추적 탐지 장치를 통해 더 실용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라며 기술의 발전으로 국방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 만큼, 무인화 기술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올해 말 정교한 인공 눈 출시 예정

 

국방과 관련한 부분은 기밀 사항도 많고 일반 소비자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다소 있어, 비전시스템이 필요한 서비스 쪽으로 응용영역을 확대할 의향에 대해 물어보았다.

 

이에 유명호 상무는 “서비스 로봇으로는 인공 눈을 이야기할 수 있겠다”며 영상 카메라를 이용한 거리를 측정하는 등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인공 눈의 개발에 대해 언급했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인공 눈 모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사이즈의 제약으로 로봇 디자인 시 비전 모듈에 맞춰 디자인 하는 경향이 있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인공 눈 모듈은 실제 사람 눈을 모티브로 개발하기 때문에 더욱 콤팩트해지고 실용적인 형태로 서비스용 로봇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 연말 시중에 출시 예정인 인공눈의 개발 상황을 전했다.

 

 

 

 

세계 최초의 ‘Total Security System’ 개발

 

삼성테크윈(주)은 Camera·Sensor 인프라 구축, 외부 시스템과의 연동, 시스템 서비스 개념, 통합통제·관제 시스템, 각종 인식 및 제어 알고리즘, 감시경계 로봇, 사회 안전 로봇 시스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 로봇 시스템은 외부의 침입자나 화재와 같은 특수한 상황을 자동으로 탐지하여 사용자에게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또한 상황과 사용자의 명령에 의해 직접 이동하여 침입자 등을 감시·제압한다.”며 동사의 로봇 시스템의 특징을 설명하던 유명호 상무는 “삼성테크윈(주)의 사회 안전 로봇 시스템은 기존 카메라 중심의 감시 시스템에 ‘로봇’이라는 능동체를 결합한 세계 최초의 Total Security System이다”라며 그 특징을 자랑했다.


또한, “본 시스템은 수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 진행 중에 있다.

 

사막부터 남극까지 어떠한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 및 운용 평가를 병행하고 있어, 추후 다양한 외국의 환경에서도 쉽고 효과적으로 설치·운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양한 환경에 적응 가능한 로봇으로 해외 수출로 또한 확장할 뜻을 밝혔다.

 

 

 

2009년, 사회 안전 로봇 시스템 시험 평가 Start!

 

‘사회 안전 로봇 시스템’은 개발 초기부터 수요처인 석유공사, 가스공사,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공동으로 각 기관의 수요자 요구사항에 맞추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1차적으로 올해 석유공사 산하 석유비축기지에 본 로봇 시스템을 시범 설치하고 시험 평가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험 평가를 마친 후 석유공사의 다른 비축기지와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에 시스템을 확장 전파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미 2개국 이상 국가와 수출을 위한 의견을 교환 중이다”라고 밝힌 유명호 상무는 국가 기간망에 대해 사회 안전 로봇 시스템의 설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타진 중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세계 최초로 사회 안전 로봇 시스템이 전 세계 국가의 중요 시설 안전을 책임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2대 성장 동력은 사회 안전 로봇과 국방 로봇!

 

삼성테크윈(주)은 2대 성장 동력으로 사회 안전 로봇과 국방 로봇을 선정하여 더욱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할 계획에 있었다.


“사회 안전 로봇 시스템의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해 RFID 등과 같은 핵심 기술도 자체개발의 결실을 맺고 있고,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국내의 우수대학 연구실과 Joint lab.을 결성하여 자동탐지, 인식, 추적 등 무인화 사회 안전 로봇 시스템과 관련된 다양한 핵심 알고리즘 개발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동사는 끊임없이 사회 안전 로봇과 국방 로봇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었다.

 

앞으로 펼쳐질 전 세계의 감시·경계 및 지능형 사회 안전 로봇 시장에서의 삼성테크윈(주)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