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도전정신이 원동력
지난 11월 19일 한국펌프공업협동조합(이하 펌프조합 혹은 조합)에서는 ‘2008 임시총회’가 열렸으며, 협선공업(주)의 한경수 대표이사가 제3대 이사장으로 연임되었다.
경기불황으로 침체된 펌프기업들의 사기 증진과 든든한 서포터 역할을 위해, 앞으로 4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들어보기 위해 한경수 이사장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재 정자은 기자(press2@e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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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대 한경수 이사장 주요경력
- 1931년 출생 |
초대 이사장으로서 한국펌프공업협동조합을 돌이켜본다면, 지난 4년간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입니까.
‘한국기계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서 분할 설립된 지 얼마 안 되어, 정부는 ‘자율과 경쟁’이라는 명분아래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생명줄인 ‘단체수의 계약’ 제도를 폐지하고, 중소기업 간의 경쟁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우리 펌프조합과 조합원사들은 이에 대한 모색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조합 임원들을 포함한 조합 진행부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도전정신으로 늘 임했고, 이는 펌프조합의 진로와 발전방향을 제시함에 있어 기초를 탄탄히 다지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봅니다.
제1, 2대 때 조합운영과 비교했을 때, 이번 운영계획에 있어 주력한 부분이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따라서 회원업체의 경쟁력 유지, 강화 부분에 더욱 주력할 계획입니다. 먼저 2009년도에는 원부자재 공동구매 등 몇 가지의 새로운 사업을 추진 중이며, 펌프조합에서 운영하는 사업 및 행사 등이 조합원사들에게 ‘때로는 앞에서 이끌고, 때로는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2008임시총회 때 발표하셨던 운영소견서 중 ‘협동화 단지조성’ 계획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협동화 단지 조성’은 펌프조합의 숙원사업이기도 합니다. 서울 및 수도권에 있는 회원업체 중 공장부지가 협소하여 설비를 중축하고 싶어도 못하는 회원업체들이 다수 있습니다.
수도권 내에 교통이 편리하고 공장 이전이 용이한 곳에 7000~8000평 규모의 단지를 조성해, 1차적으로 10여개의 업체를 이주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시험설비 등 공동이용시설을 확보하여 지원할 계획도 있습니다.
이 사업이 시행된다면, 많은 자금이 들어가는 시험설비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영비용의 절감이 가능하여 경쟁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펌프조합 운영에 있어 ‘공공구매제도’의 어떤 부분을 개선하실 계획인지요.
정부는 단체수의 계약 제도를 폐지하고, 2007년도부터 새로운 공공구매제도를 도입하여 전면 시행하고 있습니다.
공공구매제도의 핵심은 계약이행능력 심사에 의한 중소기업 간 경쟁 입찰입니다. 이는 곧 신용평가가 낮은 영세 중소기업에게는 그림의 떡이 된 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우량 중소기업의 10%가 80~90%의 물량 독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조합에서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여, 영세기업으로 한정한 공동수주 우선구매제도를 정부가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입니다.
펌프기업에게 있어 펌프조합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따라서 업계의 현안문제 등을 대정부에 건의하며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공동사업을 통해 이익을 제공하는 업계의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임기기간 동안 펌프조합이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은 무엇이라 보시는지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펌프업계가 여러 면에서 취약하고 외원업체 역시 대부분 영세합니다. 그렇기에 신기술을 개발하고 많은 업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함은 물론, 규격화 되지 않은 제품들이 많아 조달청 등 정부 및 국가기관 납품에 있던 문제들을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다수공급자 등 정부 조달물자 구매참여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제품의 규격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매년 해오던 행사 중 추가된 사항 등 변경사항이 있는지요.
2009년도 사업계획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아이템 개발을 준비 중입니다.
또한 매년 정부지원을 받아 해외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해외 유명한 전시회에 10여개 업체씩 파견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추진할 계획입니다(인터뷰 시점 12月).
유가상승으로 인한 부품·소재 등과 관련해 전반적인 산업 분위기가 침체되었는데, 이를 펌프조합에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향후 임기동안에는 현재의 어려운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회원의 권익보호와 경제적 이익을 도모할 수 있도록 대책강구는 물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중장기계획을 현실성 있게 수립해 철저히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