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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오토메이션 위해서는 ‘소음 없는 모터’가 필수
2009년과 함께 만 20살을 맞이하는 (주)한국체인모터.
스스로를 20살 ‘청년기업’이라고 말하는 동사는 통합 전산망 구축 등의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실천하며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 크게 발전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해온 (주)한국체인모터를 찾아가 모터 업계 동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재 곽은영 기자(press4@engnews.co.kr)
성장보다는 완성도 높이는 데 주력… (주)한국체인모터
1989년 청계천에서 시작된 (주)한국체인모터의 역사가 2009년이면 만 20살을 맞이한다. FA자동화에 관련된 구동부 및 부품의 제작, 판매 전문기업인 동사는 고유가와 불안정한 환율로 누구에게나 힘들었을 2008년에도 성장을 거듭해 눈길을 끌었다. “모두가 힘들었던 한 해였지만, 신상품과 신제품, 신장비 협약 등을 통해 2007년도 대비 약 10%정도 성장했다”고 전하는 배윤식 대표이사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사실 2008년은 성장보다는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는 그는 “2009년도가 아무리 어렵다고해도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며 최근 줄어든 투자로 전체적인 모터 시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단일기계, 새로운 장비 개발 업체들과 개발·제어 쪽으로 참여하여 프로젝트성 회합을 많이 가졌던 것을 예로 들며 오픈된 시장보다는 틈새시장을 공략할 전략을 전했다.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맞춘 차별화 된 마케팅
또한 “장비 업체의 해외 수출은 그 시장에 맞는 모터 공급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관련 전문 지식을 가진 엔지니어와 영업사원들이 잘 배치되어 있다.”며 다품종 소량생산 업체들에게 제품 공급이 가능한 동사의 시스템적 강점에 대해 전했다.
‘MOTOVARIO’… 매출고 이미지 상승에 큰 도움
취재진이 MOTOVARIO의 판매 이후 지금까지의 시장 반응에 대해 묻자 “MOTOVARIO는 가격, 성능, 품질 면에서 봤을 때 국내에서 명품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질적으로 우수한 기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가격 경쟁력까지 갖고 ‘명품 모터’로 인정받으며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MOTOVARIO에 대해 뿌듯함을 보였다.
“MOTOVARIO는 심플한 디자인에 세계적인 수준의 기능과 품질을 가진 제품이다. 게다가 빠른 납기에 비해 저렴한 가격은 감속기 제품 중 MOTOVARIO를 명품 중의 명품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며 이탈리아 브랜드 MOTOVARIO의 한국 공식 에이전트로서의 자부심을 내비쳤다.
‘통합 전산망’ 구축, 전 지점 통합 운영 가능
“국내 마케팅은 대한민국 경제의 60% 이상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특히 유통 상품의 경우는 발주를 받은 24시간 이내에 납품이 완료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 지점으로의 공급이 빠르다.”며 엔지니어링 상품임에도 일반 상품보다 더 빠르게 공급되는 동사의 체계적인 운반 시스템과 각 지점마다 전문 엔지니어가 배치되어 있어 고객 상담이나 출장이 용이한 것은 물론, 컨설팅 업무까지 진행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지역마다 시장이 달라 주력 상품이 다르고 마케팅 전략도 다르다. 마케팅에 차이가 있는 만큼 책임과 권한을 각 지점이 갖고 있다. 대신 전산이 통합되어 있어 실시간으로 전산 마감은 물론, 전 지점 통합으로 제어가 가능하다.”고 전하는 그는 각 지점을 연계해 놓은 통합 전산망 구축으로 융통성 있고 편리한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적 장점을 자랑했다.
2009년, 20살 ‘청년기업’의 꿈이 시작되다
2009년은 (주)한국체인모터가 설립된 지 만 20년이 되는 해이다. 100% 중 2%에 불과하다는 대한민국의 장수 중소기업 중의 하나로 손꼽히게 되는 것이다.
“올해로 만 20주년이 되는데 우리는 이제 20살이라고 생각한다. 청년이라는 뜻이다. 그런 마인드 위에서 초심으로 일해 새로운 목표, 새로운 제품, 새로운 시장에 계속 도전을 하기 때문에 우리 조직은 정체되어 있지 않다.”며 성인이 되기 위한 첫 발자국을 떼는 시기가 20살인만큼 더 큰 목표를 갖고 날아오를 것임을 암시했다.
불황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다고 전하는 동사는 IMF를 겪으면서 오히려 두 배의 성장을 할 만큼 어려울 때일수록 더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그 비결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우리 회사 전 직원들이 타 회사 직원들에 비해서 부지런하고, 지속적으로 전문지식을 탐구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었기에 힘든 고비도 함께 잘 넘길 수 있었다”고 전하는 배윤식 대표이사는 “2009년도에도 직원들과 함께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 식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얼마 전 각 지점별로 발표한 사업계획서를 보여주며 “2008년도까지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해 상품 개발이나 내실을 잘 다져놓았기 때문에 2009년에는 오히려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전하면서 2009년에도 불황과 난세라는 단어에 구애받지 않고 소신껏 ‘20살 청년기업’의 기력을 내뿜을 것을 다짐했다.
배윤식 대표이사
제품 서비스는 사전에… B/S 추구하는 고객 서비스 전략
“A/S(After Service)는 10년 전의 발상이다. 우리의 고객 서비스 개념은 A/S가 아닌 B/S(Before Service)에 있다.”고 밝힌 배윤식 대표이사는 제품의 사후 관리에 포인트를 두지 않고 제품과 서비스를 사전에 관리하는 B/S로 서비스 전략을 바꾼 지 오래인 동사의 고객 서비스 전략을 전했다. “회의 때 강조하는 것은 ‘B/S활동을 통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고객으로부터 신뢰가 쌓이고 파트너에 이익을 돌려주게 된다.”는 그는 “특히 전문 엔지니어들이 상담을 통해 고객 맞춤 개런티 선정과 신 장비 개발을 하여 기계적인 메커니즘과 제어 메커니즘을 하나로 통합하여 보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며 동사의 장점을 자랑했다.
또한 “기구적인 메커니즘과 기계적인 부분, 그리고 제어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하여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총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회사는 대한민국에 (주)한국체인모터밖에 없다”며 통합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는 동사만의 특징을 부각시켰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하는 B/S 활동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때문에 제조과정에 완벽을 기할 수밖에 없는 동사의 기업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홈 오토메이션 관련된 ‘2020 프로젝트’
“2020년을 목표점으로 홈 네트워크 또는 주택 자동화와 관련된 제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소개된 프로젝트는 추상적인 자동화가 아닌 실질적인 ‘홈 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으로 인간의 실생활에 직접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을 준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일상의 사소한 부분이 기계적인 메커니즘 바뀌어 가고 있고 그와 관련된 사업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야한다. 정밀하고 고도화된 상품을 개발해서 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2020년 이후에는 제어기 솔루션과 모션 제어기와 부품, 모터, 감속기, 센서 등을 개발해서 앞으로의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설명한 자동화를 위해서는 소음이 없는 조용한 모터가 필수적이라는 배윤식 대표이사는 “앞으로 모터는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제품이라 더욱 바빠질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그런 그의 모습에서 ‘청년기업 (주)한국체인모터’의 획기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상상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