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H·S 태백H·S 김진아 기자 2009-01-09 00:00:00

‘선반용 만능 연삭장치기 & 고주파 스핀들’에 관한 해답을 제시하는

태백H·S, 유저의 불편함을 없앤 제품으로 세계를 향하다!

 

“살짝 흠집이 나 있는 제품을 고민없이 구입할 수 있습니까?”라며 “내가 자신있게 내놓을 수 없는 제품은 만들지 말자!”고 말하는 태백H?S.

 

선반용 만능 연삭장치기와 고주파 스핀들을 전문 생산하는 기업인 태백H?S는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안전, 합심, 청결’이라는 사훈 아래 조금의 흠도 없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는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그런 그들이 세계 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채비를 하며 새해를 준비하고 있어 태백H·S를 찾아가 근황과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고객만족 백두대간의 뿌리를 닮은 ‘태백H·S’가 책임진다!

 

1986년 태백공업사로 설립되었던 동사는 1999년 지금의 상호인 태백H·S(High Speed)로 변경하며 그 이름 그대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움직임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선반용 만능 연삭장치기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현재는 사명이기도 하고 박병철 대표의 고향이기도 한 태백(백두대간의 뿌리)의 뜻과 같이 연삭기 및 스핀들 업계의 국내 중심을 넘어 세계 중심이 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올해 설립 24년을 맞이한 동사는 오직 초정밀 초고속 스핀들과 선반용 만능 연삭장치기의 연구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며 고객이 만족하는 최고의 제품과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데, 동사의 박병철 대표는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환경 속에서 완벽한 제품과 기술력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확신과 무한경쟁의 21C를 맞아 세계화된 사고와 행동으로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고객과 함께 미래의 주역이 될 채비를 마친 태백H·S의 ‘고객만족’에 대한 이 같은 의지가 그간 동사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복잡하고 번거로운 연삭 선반에서 한 번에 하자!

 

선반용 만능 연삭장치기 분야에 있어 국내 대표기업으로 성장한 태백H·S의 박병철 대표. 그가 연수차 일본의 한 기업에 방문해 처음 ‘선반용 연삭기’를 봤을 때의 충격은 굉장했다.

 

바로 눈앞에서 보면서도 ‘선반에서도 연삭이 되나’ ‘과연 그 정도가 얼마만큼 나올 것인가’ 등의 의문점을 갖고 살펴봤던 그는 “오히려 선반과 연삭기를 따로 이용했을 때보다도 1.6배 이상의 정도를 보이던 당시를 잊지 못한다”며, 선반용 연삭기가 바로 자신의 아이템이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그리곤 한국으로 돌아와 관련 시장을 조사한 그는 당시 외산품의 가격이 워낙 비싸 큰 기업에나 1대 있을 정도였음을 확인하고 바로 개발에 들어가 1년여 만에 소형 제품을 선보였다는데, 그 제품은 태백H·S의 1호기로 기록되며 포항의 모 업체에 납품됐다고 한다. 20년도 훨씬 지난 1호기는 지금도 문제없이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품질도 좋았다는 평을 받으며 태백H·S의 기술력의 산증인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동사의 노력으로 현재 국내 선반용 연삭기 시장에 국내 기술 및 국산 제품이 많이 도입되었고, 경쟁사들도 하나 둘 늘어나며 시장경쟁이 시작됐다. 하지만 동사는 ‘구관이 명관’이라는 옛말이 틀리지 않음을 입증시키며 지금도 시장의 No.1 브랜드 자리를 확고히 했다.

 

품질에 자신 있는 태백H·S… 먼저 써보고 결정하게 한 전략 주효

 

선반용 연삭장치기를 개발하여 1호기를 판매한 후, 박병철 대표는 다시 제품을 알리고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에 고심했다. 그러던 중 고무롤러 산업에서 수요가 많다는 정보를 접하고 전화번호부를 뒤져 무작정 그들에게 연락해 찾아가 ‘선반용 연삭기’라는 당시에는 생소한 이 제품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처음에는 그들 대부분 스스로 만든 연삭기를 사용하고 있어서 굳이 필요성을 못 느꼈기에 냉정한 반응이 대부분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 그들에게 박 대표는 한번 써보고 괜찮으면 연락하라는 얘기만 한 채 현장에 제품을 두고 왔고, 한 달여쯤 지나 열이면 열 모두가 구입의사를 밝히면서 판매가 급속도로 늘어났다.

 

“그만큼 우리 제품을 사용했을 때 품질이 잘나왔던 것이다”라는 설명을 덧붙인 박 대표는 “당시 가격적으로도 5~6배가 비쌌던 제품을 바로 구입할 정도로 태백H·S의 선반용 연삭기는 획기적인 제품이었다”며 당시의 자부심을 보여주었다.

 

거듭된 업그레이드… 크라운 가공에 스핀들 재연삭까지

 

이렇게 시장을 선점한 태백H·S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변화를 꾀했고, 그 중심에 ‘크라운 가공’이라는 새로운 개발목표를 세워 달성해갔다. 선반에서 크라운 가공이 되지 않아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삼각함수 등을 이용 수동으로 계산해 새로운 기능을 더하여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는 3년 정도의 기간에 거쳐 완성되어 실용신안을 받아 판매되고 있으며, 지금도 개선에 개선을 거듭해 더욱 다양한 곡선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발은 내가 직접 다 한다”며 엔지니어로서의 자존심을 말하던 박병철 대표는 이를 통해 한 단계 올라선 기술력과 기업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었다고 전하고는, “실제로는 고객들과의 대화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았다”며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고품질 전용 연삭장치기를 사용하여 머시닝센타 스핀들부위 재연삭 작업으로 스핀들 수리의 혁신을 가져온 동사는, 스핀들을 분해하지 않고 TAPER부 정밀연삭을 통해 기계 수리의 시간단축 및 수리비 절감을 가져왔는데, 이 제품은 TAPER부 홀더와 접촉 배가로 커터, 엔드밀, 팁 수명을 연장하며 강력절삭 및 정밀도를 보장한다.

 

탁월한 품질의 선반용 연삭장치기를 제작하던 동사가 이제 스핀들로 새로운 시장을 보며 새 희망을 열고 있는데, 이 스핀들 분야는 어느새 동사 매출의 반을 넘길 정도로 효자상품으로 떠올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삭기술 증명하는 스핀들 제품까지 효자상품으로 떴다!

 

선반용 연삭장치기의 좋은 품질이 소문나면서 꾸준한 판매 실적을 이룬 동사였기에 스핀들을 직접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고, 이는 현재 태백H·S에게 꾸준한 매출을 올리는 대표적인 효자상품이 되었다.

 

“초스피드와 고정도를 요구하는 시대로 변해갈수록 부품 하나하나를 직접 만들기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이는 자연스레 우리의 사업방향도 바꿔갔다”고 회상하는 박병철 대표는 그들의 선반용 연삭기를 만드는 스핀들 역시 최고의 제품이라는 자부심으로 동사의 기술력을 자신있게 소개했다.

 

남들이 하지 않는 특수 스핀들 제품을 공급하는 동사는 8,000rpm의 일반적 제품이 아닌 거의 2배에 해당하는 15,000rpm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기술력은 대기업에서도 검증되어 수입기계 장비의 수리도 동사가 직접하고 있는데, 이미 10년 이상의 실적을 가지고 있다. 수입 장비의 A/S를 위하여 해외로 보낼 경우 3개월 이상 걸리는 시간을 최단 7~10일내로 단축하고 수리비 또한 저렴하게(최대 절반 값) 해결하니 동사는 대기업에게도 참으로 고마운 협력업체로 기억되고 있으며, 동사 역시 보답하는 전문 유지보수 팀을 운영하며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6시간 내로 스핀들을 수리하는 기술(머시닝센타 스핀들부위 재연삭 작업)은 특허를 등록하게 되어 관련 업계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는데, 이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들은 고정도의 작업성과는 물론 장비수명도 연장하고 높은 생산성 향상을 얻었음은 물론이다.

 

서울 그리고 중국 사무실 오픈… 한국을 넘어 세계로~

 

경남 함안에 위치한 태백H·S가 전국을 대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사명변경과 함께 개설하였던 서울사무소의 힘이 크다. 영업을 중심으로 했던 서울사무소의 활동으로 동사의 시장이 점차 확대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오랫동안 다져진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진출한 수도권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지금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던 태백H·S에게는 얼마 후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중국 주재 사무소 개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역시 오래 전부터 준비하여 온 결과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단다. 2010년쯤이면 탄탄하게 준비 되어온 중국 사무소 개설을 통하여 넓디넓은 중국시장에도 태백H·S의 이름을 알릴 날을 기다린다는 박병철 대표는 “중국 주재 사무소에 근무할 직원이 일찍부터 이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고,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볼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을 지시하고 있음을 전했다.

 

한국시장을 사로잡았던 선반용 만능 연삭장치기의 인기가 중국으로까지 이어질 날이 멀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으며, 한국을 넘어 중국으로, 그리고 세계로 향하는 태백H·S의 발걸음이 가벼워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