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브랜드와 디자인으로 위생용 펌프 업계를 주도할 ‘대성산업펌프’
30년의 세월을 직접 발로 뛰며 펌프를 만들어온 대성산업펌프(주)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그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결코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 펌프 업계의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로 제품을 개발하여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자체 브랜드와 디자인으로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뒤떨어지지 않는 펌프를 만들고 있는 대성산업펌프의 박종덕 대표이사를 만나 그 동안의 이야기와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재 곽은영 기자(press4@engnews.co.kr)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움직이려면 우리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박종덕 대표이사는 “대성산업펌프에는 외국 물건을 카피(copy)해서 만든 제품이 하나도 없다”며 30년 가까이 엔지니어의 자존심을 지켜왔다는 자부심을 내비쳤다.
‘4S WASHING’의 특징을 자랑하는 ‘대성 곡물 세척 시스템’은 최소 공간(SMALL), 신속한 세척시간(SPEED), 80% 이상의 강력한 세척률(STRONG), 영양 손실 없는 세척(SECURITY)으로 이동과 조작법이 용이하고 세척과 헹굼, 돌 추출을 기본으로 하는 고급형 곡물 세척기이다.
대성산업펌프,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유럽과 미국으로 시장 확대
1979년 설립한 대덕정밀을 모체로, 품질 우선주의 전략으로 세계 각 산업 현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대성산업펌프(주)는 펌프 업계에서 30년이라는 나이테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장을 바라보며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온 동사는 국내에서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2005년부터는 해외진출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며 해외에서의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2005년, 2006년에는 인도네시아 Bertindomas와 협력하여 “All Pack Indonesia 2005-6”에 공동 전시활동을 하다 그 다음해인 2007년 7월에 에이전트를 체결하여 매년 8만 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고, 2006년에는 인도네시아 라이온사에 펌프 5만 달러 수출, 2007년에는 말레이시아 라이온사에 펌프 7만 달러 수출, 같은 해 홍콩, 싱가폴, 중국, 베트남, 태국 등의 아시아 지역으로 펌프 수출을 확대해 나간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05년에 덴마크 DUEX-DAE SUNG과 유럽 에이전트를 체결하고, 2006년에는 미국 MEGATOR과 U.S.A 에이전트를 체결하는 등 유럽과 미국 시장도 확대해가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었다.
‘자체 브랜드’와 ‘자체 디자인’으로 승부수 띄워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움직이려면 우리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는 박종덕 대표이사는 “대성산업펌프에는 외국 물건을 카피(copy)해서 만든 제품이 하나도 없다”며 30년 가까이 엔지니어의 자존심을 지켜왔다는 자부심을 내비쳤다.
동사의 제품은 타 제품과 디자인 면에서뿐만 아니라, 기계적인 구조에서도 두드러지는 차별성을 가진다. “조건에 따라 다른 문제점을 보이는 펌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왔고, 그 과정을 통해 제품에 대한 노하우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전하는 그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지라도 그런 보완 단계를 거쳐 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다른 물건과 차별화 된다”며 경쟁력의 중요 포인트는 시간이 아니라 품질에 있음을 말하고 있었다.
특히 지금은 어느 나라에서든 동사의 물건을 찾을 수 있을 정도라며, 최근 세계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제품들에 대해 애정을 보였다.
30년간 꾸준한 발전의 원동력은 발품과 입소문
펌프 업계에서 3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내면서도 대성산업펌프는 영업사원이나 A/S기사를 따로 두지 않았다.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서비스 마인드로 고객 만족을 실천해 온 박종덕 대표이사는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전국 어디든 직접 찾아가 문제를 해결해왔다.
“우리 제품이 어떤 조건에서 어떤 문제점이 발생하는지 정도는 스스로 알고 있어야 한다”는 그는 중간 개입이 많으면 정확한 정보 전달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며 맞춤형 펌프를 만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직접 문제해결을 하다 보니 제품 개발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맞춤형 펌프에 품질도 뛰어나다는 입소문까지 타면서 대성산업펌프에는 A/S 기사도, 영업사원도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또 해외에서 동사의 제품 이용률이 높아진 지금은 고장으로 인한 A/S는 거의 없다며, 처음부터 철저하게 만들어져 품질 면에서 뛰어난 제품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과 성과가 쌓인 지금이야말로 대성산업펌프가 새롭게 도약할 시기로, 시스템 확장을 위해 업무 분담의 필요성을 느낀다며 사업 확장의 뜻을 밝혔다.
산업구조 변화에 빠르게 대응, 현재는 위생펌프에 집중
위생과 웰빙을 중요시하는 가치관이 확산되면서 위생용 펌프 사용이 더욱 필수적이게 된 요즘, 위생용 펌프는 펌프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박종덕 대표이사는 “내수시장에서도 산업용 펌프와 위생용 펌프의 비율을 살펴보면 위생용 펌프가 더 많을 것”이라며 펌프 시장에서의 중심선이 위생용 펌프 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위생용 펌프는 STS(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것으로, 위생적으로 문제가 없어야한다는 조건 때문에, 효율적인 세척과 여러 가지 후처리가 요구되어 비용적인 면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요즘과 같은 웰빙 시대에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한 변화에 발 맞춰 대성산업펌프 또한 6~7년 전부터 산업용 펌프(Industry Pump)에서 위생용 펌프(Sanitary Pump)로 제품 취급 범위를 확장시켜, 식품산업과 제약산업, 화장품산업에서 주로 사용되는 위생용 펌프에 주력하고 있다.
원래 모노 플렉스 펌프를 시작으로 기어 플렉스 펌프, 로브 플렉스 펌프 등의 특수펌프를 만들어 오던 동사가 시장성에 한계를 느껴 식품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위생용 펌프 시장으로 뛰어들었을 때는 외국은 물론, 국내 4~5개 업체가 위생 펌프를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비록 늦게 뛰어든 시장이었지만 동사는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위생펌프를 만든 업체의 시장까지 일정부분 확보할 정도로 부지런히 움직였다.
박종덕 대표이사는 그것 또한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차별화를 꾀한 덕분이라며 동사의 ‘자체 개발’을 강조했다.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곡물세척기’ 만들어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완하면서 현 시스템을 계속 업그레이드했다. 만약 영업사원을 보냈으면 결코 만들어내지 못했을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며 고객들과의 계속적인 만남으로 만들어진 곡물세척기와 센츄리휴갈 펌프에 대해 말했다.
곡물세척기는 그가 평소 거래하던 떡집으로부터 직접 부탁받아 제작하게 된 제품으로, 처음 동사가 제공하던 제품은 쌀 세척 후 이송에 주로 사용되던 모노 플렉스 펌프였다. 그리고 거래처로부터 쌀 이송 기계가 아닌 ‘쌀 세척 기계’에 대한 주문을 받고 박종덕 대표는 직접 모노 플렉스 펌프의 구성을 변경하여 ‘대성 곡물세척기’를 제작하였다.
‘4S WASHING’의 특징을 자랑하는 ‘대성 곡물 세척 시스템’은 공간 점유의 최소화(SMALL), 신속한 세척시간(SPEED), 80% 이상의 강력한 세척률(STRONG), 영양 손실 없는 세척(SECURITY)으로 이동과 조작법이 용이하고 세척과 헹굼, 돌 추출을 기본으로 하는 고급형 곡물 세척기이다.
동사에서 제작한 센츄리휴갈 펌프 또한 타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한 노하우 개발로 제품 제작기간만 2년 넘게 걸린 제품이다. 분해 조립이 쉽고 세척이 잘 되는 원심형 펌프인 센츄리휴갈 펌프는 곡물세척기와 함께 오는 10월 2일에서 5일까지 열리는 ‘대구식품전시회’에 전시된다. “이번에 전시될 제품은 이미 5월 식품전에서 선보였던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두 제품의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전하는 박종덕 대표를 통해 시장에서 동사의 제품을 접할 기회가 늘어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위생펌프에서의 차별화 포인트는 ‘시간’
시장성이 밝은 만큼, 위생용 펌프 쪽 경쟁은 상당히 치열하고, 그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특별한 노하우와 차별화가 필요하다.
박종덕 대표이사는 위생용 펌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해와 세척을 얼마나 빠르고 깨끗하게 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물론, 위생용 펌프라면 당연히 분해와 세척을 기본으로 하겠지만, 그가 강조하는 것은 ‘분해세척을 얼마나 쉽게 할 수 있는가’였고, 동사의 제품이 그러한 조건에 가장 잘 충족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위생용 펌프를 늦게 시작한 입장에서 타 업체보다 나은 시스템으로 가려면 시간에 중심을 둔 ‘맞춤형 펌프’가 필수적”이라면서 맞춤형 펌프에서의 포인트는 ‘시간’임을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위생용 펌프를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납기가 60~90일까지 걸리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동사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 공급을 해도 10일 만에 공급하지 못 할 펌프가 없다며, 조건에 따라 후처리하여 조립하는 동사의 빠른 시스템을 자랑했다. “우리가 해외시장에 진출하게 된 계기도 빠른 납기 덕분”이라며 밝히는 그는 “우리만의 노하우가 있었기에 문제점에 대한 즉각적인 보완이 가능했다”며 다시 한 번 동사의 자체적인 기술 노하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또한 돈에 목적을 두기보다 값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다량으로 판매하여 더 많은 고객 확보가 우선이라며 ‘많이 판매하고 널리 알리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는 동사의 장기적인 안목을 보여주었다.
대성산업펌프를 국내시장의 표준형으로
“펌프는 사람의 ‘심장’과도 같다”고 말하는 그는 심장의 이상으로 혈액순환에 어려움이 생기면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것처럼, 산업의 가장 기초인 펌프의 생산 공정에 문제가 생기면 산업 흐름에 문제가 생겨 산업 자체가 깨져버린다는 말로 펌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기계화로 인한 산업 시장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기존의 산업펌프에 위생펌프라는 시스템을 추가하여, 오히려 인원까지 늘려가며 계속적인 발전을 해왔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박종덕 대표이사는 “만약 산업펌프만을 고집했다면 직원을 1/3로 줄였어야 했겠지만, 펌프를 보완해가며 계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자 회사도 커지고 직원도 늘어났다”며 시스템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변화하는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음을 이야기했다.
“‘A라는 공정에는 대성산업펌프의 A라는 기술밖에 안 된다’라는 인식을 만들 수 있도록, 대성산업펌프 자체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가겠다.”
이처럼 박종덕 대표이사는 외국 제품을 그대로 카피해서 판매하는 시스템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대성산업펌프를 국내시장의 표준형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의 동사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 전문 담당자를 두고 시장을 넓히는데도 주력할 것임을 전했다.
30년의 시간을 기꺼이 발로 뛰며 펌프의 길을 닦아온 기업,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성산업펌프’의 또 다른 내일이 기대된다.
대성산업펌프(주)∥www.flexpump.com / TEL : (02)2681-1468 / FAX : (02)2681-1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