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강파워텍 (주)금강파워텍 김진아 기자 2008-09-17 00:00:00

 

현재까지 일본에 납품하면서 불량률 제로를 자랑하고 있는 (주)금강파워텍은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그들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동사는 일본 외에도 중국으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로의 진출과 유럽시장으로의 직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뛰어난 릴의 성능으로 정평이 나있는 (주)금강파워텍의 성공 비결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그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취재 정자은 기자(press2@engnews.co.kr)

 

 

 

한국 릴 업계의 선구자, (주)금강파워텍 일본시장 사로잡은 불량률 제로의 기술력, 유럽진출을 꿈꾸다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업, 금강파워텍

 

설립된 지 24년이 지난 금강파워텍은 경기도 파주 장현공단 내에 위치하고 있는, 오토 릴 및 호스 어셈블리 전문기업이다. 일본에서 샘플을 들여와 ‘릴’이라는 아이템을 한국시장에 처음 소개한, 한국 릴 업계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계속되는 산업시장의 불경기로 침체된 분위기이지만, 금강파워텍 김권태 대표는 “불경기가 있으면 호황도 있는 것”이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동사도 불경기의 영향을 받기는 하겠지만, 그동안 실력으로 승부했던 금강파워텍이었던 만큼 이런 시기를 원만하게 넘길만한 능력과 기반을 탄탄히 다져놓았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이는 릴 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는 오히려 이 같은 상황이 시장을 정리해 주리라 믿고 있었다.

 

또한 올해 상반기 내내 산업분야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위축되기는 했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될 조짐을 보인다고 예측하며, 이 시기에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을 자신했다.

 

효자상품 특장차용 ‘크레인 릴’…릴 분야를 뛰어넘어

 

금강파워텍이 판매하고 있는 릴 제품은 에어용, 전선, 아크용접, 가스, 시스템용 등 11여개의 다양한 모델이 있다. 그중 특장차용 크레인 릴 제품은 가장 매출을 올린 효자제품으로 손꼽히며, 동사의 향후 매출 및 사업방향까지 바꿔놓았다. 즉, 과거 아파트 내에 있었던 크레인이 근래 들어와 사라지면서 사다리차는 필수품이 되었고, 이로 인해 크레인 릴은 앞으로도 동사의 꾸준한 수익을 올려 줄 제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동사 제품의 뛰어난 품질로 인해 대부분의 특장차 업체들은 금강파워텍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시장 확대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고, 동사 역시 기술적인 면에서 계속적인 업그레이드할 것임을 전했다.

 

또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특장차용 릴 제품 외에도 국내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동사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여러 대학교들과의 산학협력을 통한 연구개발로, ‘릴’이라는 아이템의 응용분야를 넓히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권태 대표는 “외식, 미용, 교육, 애완동물 분야 등 일상생활에서 릴의 원리는 언제 어디든 다양한 적용이 가능한 아이템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

 

김권태 대표는 “최근 보험회사의 라이벌은 보험회사가 아닌 은행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릴 업계를 넘어 릴과 관련된 모든 분야가 경쟁 상대이자, 주목할 만한 아이템이 될 것”이라며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핵심 기술력 ‘금강파워텍 스위벨조인트’

 

금강파워텍이 자신하는 제품의 기술력은 바로 그들만의 노하우로 탄생한 스위벨조인트에 있다. 스위벨조인트는 릴의 생명이라 일컬을 만큼 중요한 부분으로, 이것의 성능에 따라 릴의 품질이 결정 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동사는 그들만의 기술력으로 특별한 스위벨조인트를 만들었다. 스위벨조인트 내의 고무패킹과 같은 부분을 특수한 성분의 비율로 만들어 릴 회전시의 마모율을 최소화하여 제품의 수명을 월등히 늘려준 것이다. 바로 이 기술이 동사의 제품을 고객들로부터 인정받도록 한 바탕이 되어 지금도 고객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타 기업에서 동사 제품과 유사한 제품을 내놓아 고객들을 현혹시켜 시장을 어지럽히기도 했는데, 이들은 곧 설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AS 요청이 쏟아졌고, 고객들 역시 1~2개월도 쓰지 못하고 결국 동사로 돌아왔던 사례가 있기도 했다.

 

김권태 대표는 “스위벨조인트가 섬세한 기술력을 요구하는 부분인 만큼 성분자체를 잘못 쓰면, 릴이 회전하면서 고무패킹 쪽이 마모가 되어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금강파워텍처럼 제대로 만든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태리의 스위벨조인트와 동사의 제품을 비교해도 기술적인 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음을 밝히며, 계속적인 스위벨조인트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품질은 기본, 완벽한 서비스로 고객만족 높여

 

릴이 많이 사용되는 주차설비 분야는 과거에 외산을 주로 사용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국산으로 대체되었다. 국내 릴 시장에서 외산은 국산과 비교했을 때 품질 및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또한 고객서비스에서 눈에 띄는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국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는 동사는 제품과 함께 서비스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고객을 만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실례로 동일한 불량이 3번 발생되면 무조건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며,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필요로 하는 양을 최대한 빨리 공급해 주는 시스템으로 동사는 고객들로부터 신뢰도를 쌓고 있다.

 

간혹 대기업을 대응하다 중소기업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업체들이 있으나, “하나의 고객이 존재했을 때 비로소 금강파워텍도 있는 것”이라며 동사는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모든 고객들에게 세심한 관리로 신경 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 중국을 넘어 동남아를 향한다

 

일본시장에 진출해 지금까지 꾸준히 시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취재진에게 김권태 대표는 “지금까지 일본에 납품하면서 불량률 제로로, 그들에게 금강파워텍의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았다”면서, “이를 계기로 일본이 지속적으로 금강파워텍을 선택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물론, 현재 일본 시장도 어려운 시기이기에 예전보다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내수로 인한 영향은 있어도 품질로 인해 오는 영향은 전혀 없었다”는 말을 덧붙이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일본 외에도 동사는 현재 납품하고 있는 중장비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를 통해 중국에 간접적인 수출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국내에서처럼 동사의 부품을 비슷하게 개발한 기업들이 있었으나, 현장에서 많은 불량이 발생하여 오히려 동사 제품의 품질을 입증하는 홍보효과가 되었다고 한다.

 

일본, 중국을 넘어 베트남, 인도 등과 같은 동남아로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동사는, 현재 유럽시장 쪽으로 간접적인 수출이 이뤄지고는 있으나 향후, 직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 보다 확대된 동사의 해외 진출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람을 소중히 할 줄 아는 금강파워텍

 

국내에서의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활발한 해외 활동을 준비 중인 금강파워텍은 ‘기업의 운영에 있어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사람들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이는 직원관리는 물론 지사 및 대리점 관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울산 등 8여개의 지사를 갖고 있는 동사는 매년 대리점 및 영업소 방문 및 간담회 개최, 인센티브 제도의 적용 등을 통해 그들을 관리하고 있으며, 그들을 통해 제품의 개선점, 단가 경쟁력 및 품질 등과 관련 타 업체와의 비교를 전달받아 지사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앞으로 2~3개의 지사를 늘릴 계획을 갖고 있지만, 늘리는 것보다 현존하고 있는 지사들의 경쟁력을 키우고, 그러한 대리점들을 확보하는 것이 의미 있는 것이라고 동사는 전했다.

 

또한 직원들을 위해 복리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조성하는데 동사는 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

 

‘창조마인드’와 ‘창조·책임·내실 경영’이란 슬로건 하에, 직원들이 강박관념을 느끼지 않는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책임감을 키우도록 하고 있다며, 직원들과 함께 나아가는 것을 모토로 고객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품위주의 생산체제에서 완제품 생산으로의 영역 확대와 다른 관련 분야와의 M&A를 통한 기술력 증진이란 꿈을 이러내기 위해 금강파워텍은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