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발 빠른 신제품 출시 및 R&D 확대로 산업자동화 시장 리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발 빠른 신제품 출시 및 R&D 확대로 산업자동화 시장 리드” 박기태 기자 2008-08-05 00:00:00

GE Fanuc Intelligent Platforms CEO 마리로즈 실베스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발 빠른 신제품 출시 및 R&D 확대로 산업자동화 시장 리드”


지난 6월 25일, 세계적인 산업자동화 기업인 GE Fanuc Intelligent Platforms의 CEO인 마리로즈 실베스타(Maryrose T. Sylvester)씨가 방한했다.


자사의 키 커스토머(Key Customer)에 해당하는 한국수자원공사와의 MOU 체결 및 한국시장의 주요고객을 만나기 위해 방한한 실베스타 사장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한국시장에서의 자사 자동화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확신과, 향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의 산업자동화 시장에서 자사의 볼륨을 늘려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이번 방한의 목적은 무엇인가.


한국수자원공사와의 MOU 체결 및 한국의 주요 고객들을 만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 이번 방한의 목적이다.

 

▶▷한국수자원공사와는 지난 2005년 수운영시스템과 관련된 기본협약을 체결했던 것으로 아는데 이번 MOU는 이에 대한 연장의 개념인가. 또 한국수자원공사와의 MOU 체결을 위해 직접 방문했다는 것은 GE Fanuc 본사차원에서 한국수자원공사를 비중 있는 고객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한국수자원공사와는 지난 2005년,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운영시스템 브랜드화를 위해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GE Fanuc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운영시스템 브랜드화에 필요한 HMI 소프트웨어의 공급, 수행 및 지원을 일괄 진행함으로써 한국수자원공사의 표준화된 수운영시스템 개발에 협력을 해오고 있다.


이번 협력은 이에 대한 연장의 개념으로, HMI 소프트웨어의 OEM 계약 및 엔지니어링 파트너십 체결이 주요 내용이다. 엔지니어링 파트너십 계약은 한국시장은 물론 한국수자원공사의 해외수출 플랜트 비즈니스 부분도 포함이 된다.


또 현재, 환경의 중요성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물(水)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Water Business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러한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해당하는 시장의 주요 고객이면서 우리의 소프트웨어 OEM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GE Fanuc은 글로벌기업이기 때문에 주요계약은 본사의 CEO끼리 체결을 하지만 수주나 기술지원 등의 팔로우업은 로컬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7년 GE Fanuc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적은 어떠했나.


지난해는 전년대비 두 자릿수에 해당하는 성장을 달성했으며, 특히 중국이나 인도, 브라질, 중동 등의 이머징 마켓에서는 20~30% 이상의 성장을 했다. 한국은 이미 성장한 국가로 분류되기 때문에 성장률은 이들 이머징 마켓의 국가들보다는 떨어지지만 중요도나 기술적인 레벨은 높은 국가에 해당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분야는 사이즈 측면에서 양 분야가 비슷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하드웨어분야의 경우 성장에 제한이 있는데 비해, 소프트웨어 분야는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HMI는 이미 일반적인 제품이 되어버렸으며, 현재 MES의 성장가능성은 우리 GE Fanuc 측에서도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 대해 우리는 현재 HMI에서 MES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의 자사의 비즈니스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하나.


한국의 비즈니스 조직의 역량이 뛰어나서 본사 측에서 기대했던 대로 잘해나가고 있다고 본다. 한국시장에서는 GDP의 두 배를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본사차원에서는 만족하고 있고, 이에 상응해 기대치 역시 높다.

 

▶▷한국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사업 분야라면 어떤 것을 꼽나.


수 처리 및 발전, 자동차, 제약MES, 오일& 가스 이 5가지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외에도 최근 들어 군수 및 항공,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에서의 임베디드 분야에서도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타 글로벌 자동화 기업들과는 달리 GE Fanuc은 한국시장에서 모션 비즈니스에서는 취약한 상황이다. 본사 차원에서 이에 대한 대응방안은 있나.


GE Fanuc은 글로벌 시장에서 Fanuc CNC와 연계해 모션 비즈니스가 강한 기업이다. 그러나 한국은 모션시장이 저가시장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우리 GE Fanuc의 경쟁력이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PAC 베이스의 모션 컨트롤 모듈이 새롭게 출시될 예정인데, 이 제품이 출시되면 화낙의 앰플리파이어와 함께 강력하게 드라이브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술적인 사양이 업계 최고로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유럽시장뿐 아니라 이머징 마켓에서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특별히 강화하고 싶은 비즈니스가 있나.


GE 그룹차원에서 환경과 연계된 무공해 운동인 ‘Ecomagination’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설비의 효율을 높이고 공해를 없애는 데 초점을 맞춰 전개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GE 그룹차원에서 풍력발전이나 태양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수 처리나 파워 플랜트 역시 환경 친화적인 솔루션으로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GE Energy를 메인 기업으로 우리 GE Fanuc 역시 관련 유틸리티나 소프트웨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한국시장에서도 이러한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싶은 것이 본사 차원의 의지다.

 

▶▷한국의 산업자동화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한 본사 차원의 전략은 무엇인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제품의 출시다. 따라서 우리는 고객의 입장에서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부터 개발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이러한 신제품을 기반으로 세일즈를 확대하고, 엔지니어 트레이닝을 강화하고, 또 팀웍을 키워서 산업자동화 시장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GE Fanuc 전략의 기본골자다. 한국수자원공사에 공급된 「Water-K」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에 해당한다.

 

▶▷한국의 HMI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OEM 비즈니스 확대가 GE Fanuc의 주요 시장 전략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은 본사 전략과도 일치하는 내용인가.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소프트웨어 OEM 제품 공급을 통해 HMI 업계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은 한국시장뿐만 아니라 본사의 전략이기도 하다. 한국수자원공사의 「Water-K」 역시 OEM 사업의 일환이며, 우리 GE Fanuc 내에서 OEM 사업은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나가고 있다.

 

▶▷2006년 AR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MES-P&PM 시장점유율은 ABB가 1위,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2위, 지멘스가 3위를 기록하면서 HMI 업체들의 성장이 괄목한 것이 현재의 시장상황이다. 이에 대한 GE Fanuc 측의 의견은.


MES 분야는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 시장이다. 따라서 우리 역시 제품 및 인력 측면에서 상당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얘기한 업체들이 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우리 역시 MES 비즈니스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 경쟁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시장에서는 지난해 S제약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을 비롯해서 올해 G제약 MES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예정이고, 이외에도 발전 및 철강 분야에서의 MES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CIMPLICITY와 iFIX에 대해 Proficy HMI/Software라는 통합된 용어로 솔루션을 공급해 나가고 있는데 두 개의 솔루션은 조화롭게 진행이 되고 있나.


iFIX는 프로세스와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솔루션이며, CIMPLICITY는 Discrete 및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기술을 선도해 온 솔루션으로 특히 자동차 및 제조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GE Fanuc이 지난 2003년 Intellution과 통합된 이후 시장의 다양화라는 중요한 성과를 얻었는데, 현재 이 두 가지 솔루션은 지속적인 버전 업을 진행해 나가면서 각자의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고객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산업자동화 시장의 기술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부탁한다.


하드웨어 부분에서 신뢰성을 높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현재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접목하거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데이터베이스 엔진으로 사용함으로써 유저가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유저 프랜드리가 시장의 강력한 트렌드가 될 것이다. 우리가 출시한 PPS 역시 DCS와 PLC의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이다.

 

▶▷향후 GE Fanuc의 성장전략은 무엇인가.


지금 설명한대로 하이브리드 DCS나 PAC 기반의 모션 컨트롤 모듈 등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제품을 발 빠르게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모든 제품을 고객이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 우리의 성장전략의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은 개발을 진행하거나 합병을 하는 방법을 통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는 SOA(Service Oriented Architecture) 개념을 기반으로 제품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며, 우리가 내놓은 「워크플로우(Workflow)」 첫 번째 버전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 「워크플로우」는 하나의 모듈이 시퀀스를 갖도록 하나의 공장의 프로세스를 플로우차트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