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2_하이티엔
<한국하이티엔의 이인표 대표이사>
사출업계에 토털시스템 제공, (주)한국하이티엔
물류센터와 연수원 완공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다!
<편집자주>
사출기 세계 최다 생산량을 자랑하는 하이티엔이 한국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 하이티엔의 한국독점판매계약을 맺은 이후 국내 시장을 꾸준히 넓혀 온 (주)한국하이티엔은 고객 감동의 서비스와 전략적 마케팅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며, 최근 제천 물류센터와 연수원 건립 완료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향후 연구소와 실습공장을 건축으로 보다 과감하게 사출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주)한국하이티엔의 향후 계획을 들어보도록 하자.
취재 이명규 기자(press6@engnews.co.kr)
꾸준한 기술력으로 승승장구, ‘(주)한국하이티엔’
2004년에 설립된 (주)한국하이티엔(이하 한국하이티엔)은 이미 국내에서는 입지가 탄탄한 중국 사출기로 손꼽히고 있다. 세계에서 사출기 시장의 5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세계 No.1 브랜드 하이티엔의 기술력을 국내 고객들에게 소개한지 벌써 11년차가 되면서 사출업계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그칠 줄 모르는 상승세로 현재의 자리에 오른 한국하이티엔의 이인표 대표이사는 “국내 브랜드들에 밀려 초반에는 시장 진입 쉽지만은 않았지만, 지금은 하이티엔이라고 하면 세계적으로 증명된 제품이기 때문에 국내 고객들의 선호도가 나날이 상승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이티엔은 중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사출성형기 브랜드로 13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세계 생산량 1위, 판매량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생산에 따른 가격적 이점과 더불어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한 기술력까지 갖춰지면서 하이티엔은 사출성형 부문의 절대강자로 이름을 떨쳐왔다. 이 대표이사가 하이티엔이라는 브랜드로 국내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이유 역시 안정적인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국내 고객을 만족시켜줄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기술협약을 적극적으로 해온 하이티엔은 이젠 중국 사출기 기업이라는 이미지보다는 유럽 사출기라는 이미지로 부각될 정도로 품질 부분에서도 그 우수성을 널리 떨치고 있다”는 이 대표이사의 설명처럼 이미 하이티엔은 독일, 이탈리아, 터키, 브라질,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 생산공장이 구축돼있음은 물론, 올해 말에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생산공장이 오픈될 정도로 다국적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이어 “현재 하이티엔은 전 세계 시장의 약 50%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중국은 70%, 브라질은 68%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높은 신뢰와 서비스로, 거침없는 성장은 지속된다!
“이미 세계적인 브랜드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하이티엔이지만, 국내 시장에서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고 운을 뗀 이 대표이사는 “사실 이미 국내 굴지의 사출기 기업들이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고, 중국 제품이 주는 부정적인 요인들로 제품에 대한 신뢰구축이 마냥 쉬웠던 것만은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유독 한국시장은 보수적인 성향으로 새로운 제품에 대한 탑재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 대표이사는 국내 고객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 중에서도 제품의 직접 시연과 발 빠른 서비스 대응은 고객의 마음을 돌리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었던 방법 중 하나였다.
“기술 수준이 높아져 A/S 발생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고객에게 제품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적절하면서도 빠른 사후서비스가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이 대표이사는 지금도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두문불출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하이티엔은 현재 전국의 대리점을 통해 고객과 접촉하고, 전문 기술 인력 양성에도 힘쓰면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30명의 전문 기술 인력이 필요하다면 50명을 채용해 A/S에 대한 품질을 보다 높이고자 한다”고 전한 이 대표이사의 언급은 길지 않은 시간 내에 보수적인 한국시장에서 한국하이티엔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었다.
서비스의 만족도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제품의 품질은 그 신뢰를 굳히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세계적인 기술력과 견주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품질에 가격경쟁력까지 더해져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적인 유통망과 연구소를 보유한 하이티엔은 선진국의 기술력을 빠르게 습득하는 한편, 전 세계의 수많은 고객들의 불만을 반영해 지속적인 신제품으로 수준을 높여왔다. “사용 환경에 따른 다양한 라인업은 물론이고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기술력으로 국내 제품을 사용하던 고객들도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전한 이 대표이사는 “최근 사출성형기의 트렌드로 손꼽히는 전동식의 경우는 이미 세계 탑클래스라는 평도 이어지고 있으며, 첨단 기술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고급형 사출성형기는 일본 등의 선진국 제품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높은 기술수준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초대형 사출기와 주변기기까지 토털 서비스 제공!
하이티엔은 6천 톤급의 초대형 사출기 계약에 이어 취출 로봇을 비롯한 주변기기 공급 계획을 밝히면서 다시 한 번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3년에 하이티엔이 처음으로 공개한 이래 6천 톤 이상의 초대형 사출기는 타 장비에 비해 에너지 절전율을 20%가량 더 높여 최고의 안정성은 물론이고, 전동식과 견줄만한 성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동사는 취출 로봇 등의 주변기기 공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분쇄기나 호퍼 칠러 등 국내 주변기기 업계와 공동으로 해외 시장 진출까지 내다보는 중이다. 하이티엔의 취출 로봇 ‘하이티엔 스타’는 이미 자리를 잡은 베트남 사무소를 기점으로 국내·외 사출 주변기기 업계들과 함께 플라스틱 토털지원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대표이사는 “베트남 현지의 한국 공장을 위해 사출 공장에서 필요한 모든 기기와 공구들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자 주변기기 업계와 힘을 모으고 있다”며, “분쇄기 등을 비롯해 국내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는 주변기기 제품들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제천물류센터와 연수원에서 연구소와 실습 공장까지, 한국하이티엔의 도전은 계속된다!
거침없는 도전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온 한국하이티엔은 최근 충북 제천 지역에 연수원과 물류센터 설립이 완공되면서 국내 사출기 업계에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동사는 단순히 사출기 공급이 아닌 사출성형과 관련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춰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8천 평 규모의 대지에 제천연수원과 물류센터로 꾸려져있지만, 향후 연구소와 실습공장까지 겸한 사출성형 토털솔루션의 메카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소개한 이인표 대표이사는 “하이티엔 사출기를 중심으로 한 공장 자동화 기술이 이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한국하이티엔이 별도의 연수원과 물류센터를 마련해 본격적인 고객대응에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 이 대표이사는“사출성형기가 현장에서 어떻게 운용되는지에 따라 크게는 40% 이상의 생산량 차이가 나기도 한다”며 사용자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했다. 같은 성능의 제품이라도 사용자의 기술력에 따라 생산량이 천차만별로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 1위 생산, 판매량을 자랑하는 하이티엔 사출성형기를 현장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갖추고 실습까지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연수원의 구체적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이 밖에도 사출성형기를 중심으로 한 주변기기와 부대설비 개발 역시 이곳 제천에서 탄생을 예고하고 있어 한국하이티엔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인표 대표이사는“하이티엔 제품의 활용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의 연장선상”이라며, “금형개발부터 주변설비까지 사출성형에 가장 완벽한 현장을 구축하기위한 연구를 이어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이 시설이 연수원과 물류센터의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게 되면 향후 가전, 자동차, 밀폐용기를 직접 생산하는 공장까지 시설 내에 포함시켜 본격적 실습의 장이자, 연구의 기반으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이 대표이사는 “현재 우리는 7%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93%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이 곳이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한국하이티엔의 시대를 예고했다.
(주)한국하이티엔 www.haitian.kr
<본 내용은 월간 플라스틱기계산업 7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