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EOCR의 명성 에는 이유가 있다 삼화EOCR의 명성 에는 이유가 있다 박기태 기자 2008-06-24 00:00:00

삼화EOCR 기술영업부 심세규 이사

 

세계적인 전력 및 제어 업체인 슈나이더 일렉트릭 내에서 삼화EOCR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난 2001년, 전자식 모터보호 계전기(EOCR) 업체로 국내외에서 탄탄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삼화EOCR을 인수, 전자식 모터 보호계전기 부분을 자사가 지향하는 토탈 솔루션 사업의 일부로 활용해 나가면서, 삼화EOCR에 대한 전략적인 세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전력 및 제어 심포지엄 2007』 행사기간 동안 내한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러셀 스토커(Russell Stocker) 아태지역 본부장은 삼화EOCR의 인수는 자사 M&A 전략상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사항이며, 본사내에서 대단히 성공적인 M&A로 평가되고 있다는 공식적인 멘트를 통해 슈나이더 일렉트릭 내에서의 삼화EOCR의 위상을 강조한 바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자회사로 변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이 삼화EOCR이 지난 4월, 통신기능을 탑재한 내수용 지능형 디지털 보호계전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삼화EOCR은  지난 달 14일부터 3일 간 COEX에서 개최된 『국제전력 IT 및 전기설비전』에  이 신제품을 출품, 수많은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전시장에서 이 회사 심세규 기술영업 이사를 만나 최근의 삼화EOCR의 동향 및 신제품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삼화EOCR이 슈나이더일렉트릭으로 인수된 후 약 7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슈나이더라는 거대기업으로 흡수된 이후의 변화라면 어떤 점이 있겠는가.


거대 글로벌 기업인 슈나이더로의 흡수를 통해 삼화EOCR은 매년 15~17% 사이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슈나이더라는 글로벌 기업으로 인수되면서 슈나이더의 세계적인 유통망을 통해 우리 제품이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이 크게 확대됐고, 특히 기술적인 측면에서 세계 전력 및 제어시장을 리드하는 슈나이더의 기술이 자연스럽게 융합되면서 우리의 독보적인 기술이 보다 힘을 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기존 모터보호 계전기와 어떻게 다른가.


이번에 출시된 새로운 모터계전기는 우리 삼화EOCR의 주요 모터보호계전기 제품군 중 디지털 제품으로서 성능 향상은 물론 Modbus 통신 기능을 탑재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친환경 제품 생산을 위해 모든 제품에 RoHS 기준을 적용했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전류를 측정하는 CT의 특성을 보완해 기존 제품보다 정밀도를 높여 모터 보호의 신뢰성을 더욱 크게 향상시켰으며, 사용자 편의 측면에서는 모든 설치환경에 설치가 용이하도록 3가지 CT Hole 구조로 디자인됐다.


안전성, 신뢰성,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 탄생된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삼화EOCR은 보다 완벽한 디지털 제품라인을 갖추어 고객에게 완벽한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기존의 「iEOCR」이 통신기능의 감시, 보호, 제어를 모두 통합한 복합형 제품인데 비해, 이 신제품은 네트워크 통신 등 필요한 기능만 탑재시켜 고객의 가격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에 대한 시장 확대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나.


현재 삼화EOCR의 아날로그 제품이 약 600만개 정도가 보급되어 있는데, 우선적으로 이 아날로그 제품을 대체하는 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5년 동안의 계획을 세워, 연간 20%씩 대체수요를 확보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방향이다. 또 보령이나 한전 등 발전소 분야에는 이미 납품이 되고 있다.

 

삼화EOCR의 모터보호 계전기 시장점유율은 어떻게 되나.


현재 모터보호계전기 시장에서 1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저압용에 대해서는 7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을 만큼 독보적이다. 현재 세계 40개국에서 다양한 고객들이 우리의 전자식 모터보호 계전기 「EOCR」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성적이 궁금하다. 또 수출시장 가운데 비중이 높은 지역은 어디인가.


지난해 전체적으로 218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160억원이 내수에서 확보됐으며, 나머지는 수출시장에서 확보된 금액이다.


수출지역으로서는 동남아시장이 큰데, 중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가장 많고 인도나 파키스탄 및 유럽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최근 실적 가운데 괄목할 만한 것이 있다면.


모 제철이 지방의 한 공장에 22개의 공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여기에 우리의 제품이 거의 스팩인 완료단계에 와있다. 이 외에도 P 제철의 패널 개보수 프로젝트에도 꾸준히 우리의 제품이 공급이 되고 있다. P 제철의 경우에는 관련 수요 전체에 우리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을 만큼 삼화EOCR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도는 각별하며 독보적이다.

 

현재 삼화EOCR이 주력하고 있는 시장은 어디인가.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은 뉴타운 등 빌딩 자동화 분야다. 이외에도 화학시장 역시 기대하고 있는 시장이며, 선박에도 우리 제품이 상당량 공급이 되고 있다.


선박시장에는 지난 99년부터 우리 제품이 공급되기 시작해서 벌크선을 비롯한 컨테이너선, LNG선에 적용이 되고 있으며 여러 조선업체 가운데 H해운 등의 업체는 상당부분이 EOCR로 교체가 되고 있다.


특히 빌딩분야는 현재 슈나이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으로 이러한 시장에는 슈나이더 본사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토탈 솔루션을 공급하는 전략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모터보호 계전기 등 전력기기에 대한 최근의 유저의 요구사항 가운데 괄목할 만한 내용은 무엇인가.


사람 없이 중앙에서 컨트롤하기를 원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로, 따라서 통신기능이 필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어떻게 되나.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매출목표를 늘려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