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초,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를 런칭한 어드밴텍은 커뮤니케이션 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전년대비 20% 가량의 매출신장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러한 성장의 원인 가운데 자사의 이더넷 스위치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자체분석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어드밴텍은 전력 및 환경감시 등의 원격감시를 비롯한 BAS 분야로부터의 이더넷 스위치 수요 확보를 꾀하고 있는데, 특히 저가형 제품에 대해 기존 채널을 이용한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도 하다.

어드밴텍이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 업계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기능 대비 경쟁력이 뛰어난 가격이다.

대만 본사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저가형 제품 중심으로 이 회사의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 매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저가형 시장에서 어드밴텍이 인기몰이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단순하게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 아니라 기능에 비해 유리한 가격에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어드밴텍의 설명.

또 기가비트급 스위치 시장에서의 성장 역시 주목할 만한 대목으로 실제로 중국의 한 수력발전소의 경우, 복잡한 수력 발전 프로세스를 컨트롤하기 위해 어드밴텍의 기가비트 제품인 「EKI-7659C」와 「EKI-7656C」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어드밴텍의 주력 이더넷 스위치 모델은 언매니지드 제품인 「EKI-2525/2528」로 이 제품들은 5/8포트 fast Ethernet port를 제공하며 슬림한 사이즈에 DIN 타입은 물론 Wall mount 타입도 공급이 된다.

올 하반기 포트수와 속도를 향상시킨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

최근 모 항만청 크레인정보ㆍ수하물처리 프로젝트에 이더넷 스위치 납품...시장 확산에 계기 마련

“2010년경이면 산업용 이더넷 수요가 필드버스 앞설 것”

▶대만 어드밴텍 본사는 지난해 9월, 대만의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 전문업체를 인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인수합병은 그동안 PC 기반의 네트워크 사업을 전개해온 어드밴텍에 상당부분 경쟁력을 강화해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우리는 그동안 Serial to Ethernet이나 컨버터, 필드버스 인터페이스 카드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사업을 전개해왔는데,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확대됨에 따라 대만 본사에서 스위치 전문업체를 인수 합병해 커뮤니케이션 사업영역을 크게 넓혔다. 즉 기존에 전개해오던 네트워크 사업에 이더넷 스위치 품목이 추가되면서 산업용 네트워크와 관련된 토탈 솔루션 능력이 강화, 현재의 산업계의 추세인 원스톱 솔루션 공급 능력이라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렇다면 실제로 대만의 본사나 한국시장에서도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가 주력제품으로 위치하고 있나.

그렇다. 현재 산업용 이더넷은 전 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기능이 뛰어난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할 수 있는 업체가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러한 측면에서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는 우리 어드밴텍의 주력제품이 될 수밖에 없다.  

▶지금 가격 부분을 얘기했는데, 어드밴텍의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는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인가.

물론이다. 우리의 이더넷 스위치 제품군은 언매니지드 타입인 저가형과 매니지드 타입인 고가형으로 분류되는데 두 가지 제품 모두 기능 대비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시장 확대에 대단히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현재 저가형 제품의 판매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산업용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최근에 수주한 모 항만청의 프로젝트 역시 우리 어드밴텍 제품의 가격적인 이점과 기능적인 우수성이 수주의 요인이 됐다.

▶어드밴텍의 이더넷 스위치 고객은 기존의 수 처리나 환경감시 등의 원격감시 모니터링 유저가 중심이 되나.

사업 초기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전력감시 및 수 처리나 환경감시 등 원격감시 모니터링 등의 기존 유저를 중심으로 한 영업과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또 PAC 제품인 UNO와 함께 철강 및 자동차 시장을 타깃으로 한 영업 역시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신규로 영상과 음성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광고나 출입통제 등의 보안 시장에도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 수주한 모 항만청 프로젝트에는 어떠한 이더넷 스위치가 공급이 됐나.

크레인 정보와 수하물 처리를 위한 네트워크 통합 프로젝트에 매니지드 스위치인 「EKI-7695C」 및 「EKI-7758F」를 공급했다. 리던던트 기능에 대한 유저의 요구에 대응해 X-Ring 구조로 네트워크의 신뢰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EKI-7758F」는 Dual X-Ring 기술이 지원이 되는 제품인가.

「EKI-7758F」는 8포트의 산업용 매니지먼트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로 데이터 집약적인 어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Jumbo Frames 기능이 있어 보이스, 비디오, 심지어는 대용량의 멀티미디어의 전송도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지금 얘기한 Deal X-Ring 기술도 지원해, 기존의 X-Ring의 허브역할도 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단 하나의 스위치만으로도 리던던트 링과 링크가 가능하다.

▶향후의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 수요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나.

산업용 네트워크는 현재 필드버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성장속도는 이더넷이 월등하게 빠르다. 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용 이더넷의 성장률은 30%에 이른다. 2010년경이 되면 산업용 이더넷이 필드버스의 수요를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는 기가급 제품의 수요가 많지만 10기가대 제품에 대한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러한 고속제품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전망은.

안정성이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관리적인 측면이 앞으로 부각이 될 것으로 본다. 특히 트래픽이나 보안관리 기술과 같은 소프트웨어 부분의 기술이 크게 보완이 되면서, 이에 수반한 하드웨어 기술 역시 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트워크 분야의 예상이슈로는 무엇을 꼽고 있나.

산업용 네트워크의 수요는 보수적인데 비해 라이프 오토메이션의 수요는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는 라이프 오토메이션의 수요가 화두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2007 Advantech WPC』에서 어드밴텍 산업자동화그룹의 Albert Hung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어드밴텍의 제품이 상당수 적용이 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실제로 이더넷 스위치가 적용이 된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가 있으면 설명을 부탁한다.

중국의 모 수력발전 프로세스를 컨트롤하기 위한 스케쥴링 자동화 시스템에 우리의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 두 가지 모델이 적용이 됐다. 1000Mbps의 풀 듀플렉스 Fiber Optic 스위치 이더넷을 적용해 전송을 최대한으로 빨리 하고 전송 중 일어날 수 있는 충돌을 줄일 수 있으며, 또한 실시간 전송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