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와 콤프의 최근 동향을 말하다 2 - 아트라스콥코제조한국(주) 펌프와 콤프의 최근 동향을 말하다 2 - 아트라스콥코제조한국(주) 정정화 기자 2008-05-14 00:00:00

두번째 만남

 

선진 기술 소개하는 일에 보람 느껴
 아트라스콥코제조한국(주) 임만택 부사장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130년 역사의 아트라스콥코는 전 세계에 70억불 매출(2006년 기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26,000명의 종업원을 보유하고 있다.


  아트라스콥코제조한국은 1961년 대리점으로 시작하여 1982년에 한국외국인투자법인으로 등록하였으며, 지난해 1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120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다.


  47년 이상 한국 내 산업체의 생산성 향상과 이윤 추구에 큰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는 동사의 혁신적인 압축기는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다양한 분야, 즉, 전기·전자·반도체·철강·기계·자동차·항공·화학 및 석유화학·섬유·식음료·제약·광산, 건설·비철금속·제지·조선산업 등 산업체 전반에 걸쳐 1만 여대 이상 공급되었으며, 그 종류는 압축방식과 용량에 따라, rotary screw· rotary tooth·piston·centrifugal식이 있으며, 또한 모터 구동식·엔진 구동식의 급유식·무급유식이 있고, 최근에는 에너지를 35~50%까지 절감하여 이윤극대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VSD(Variable Speed Drive) 압축기를 개발하여 국내 시장에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다양해져 가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여 oil-free portable 압축기 임대사업 부문도 추진하고 있다.

  압축기 사업부의 세일즈 엔지니어들은 지역별로 분할하여 영업 및 고객관리를 하는 전담영업제도를 도입하여 고객지원을 더 높이고 있다.


  경기도 기흥에 자리한 서비스센터에서는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20여명의 엔지니어들이 보다 나은 고객만족을 위한 A/S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또한 전국에 10개의 대리점을 두고 영업과 서비스를 네트워크화 하였다.

 

 

▶올해로 30년째 장기근속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1979년에 입사하였는데 어느 덧 30년이 흘렀다.

  아트라스콥코의 한국지사가 생기기 전에 우영산업이라는 회사가 한국 총대리점이었는데, 우영산업에 입사하여 산업용 콤프레셔의 세일을 시작했다. 1982년에 아트라스콥코의 한국지사가 설립되면서 나를 포함하여 10여 명의 직원이 한국지사로 옮겨와 근무하게 되었다. 30년 근무기간 중 15년은 영업부의 일선에서, 15년은 영업 관리업무를 담당해 왔다. 금년 12월이면 만 30년 근무하는 날이고, 올 여름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다.

 

 

콤프레셔 업계 입문 동기가 있다면?


  기계 영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트라스콥코의 대리점인 우영산업이라는 회사에서 공고한 직원모집에 지원하여 입사하게 되었다.


  공기압축기나 모터, 펌프 등은 산업현장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설비이다. 이러한 기초 설비산업이 튼튼해야 국내 전반적인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30년 동안 나는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새로운 압축기,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는데 나름대로 내 직업에 대한 보람을 느끼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것이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콤프레셔’라는 한 우물을 파게 된 동기가 되었다.

 

 

▶정년 퇴임을 앞둔 소감은?


  국내 기술발전에 일조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80년대에 우리나라 콤프레셔 기술이 아직 꽃피지 않았을 때  아트라스콥코의 로타리 스크루 공기압축기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면서 선진국의 기술을 국내에 공급하고, 국내 콤프레셔 기술 개발의 불씨를 지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우리 회사에서 30년간 근무하고 정년퇴임 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30년 동안 거쳐간 지사장만도 8명이나 된다. 그들과 그리고 현재 근무하고 있는 영업팀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의 매출은 매년 늘고 있으며, 그 성과로 인해 내가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어서 기쁘다.

 

 

▶80년대 국내 콤프레셔 업계는…….


  초창기 콤프레셔는 건설 광산장비용 콤프레셔가 대부분이었고, 왕복동식 콤프레셔가 산업용 콤프레셔의 주종 모델이었다.  그러나 80년대 초반부터 우리가 아트라스콥코의 로타리 스크루형 콤프레셔를 보급하기 시작하면서 콤프레셔의 타입 변화를 이끌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 업체들도 로타리 스크루형 콤프레셔의 국산화를 이룩하며 이것이 국내 콤프레셔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하였다. 최근에는 로타리 콤프레셔를 대체하여 원심형 압축기가 공급되고 있다.


  아트라스콥코의 로타리 스크루 공기압축기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면서 선진국의 기술을 국내에 공급하고, 국내 기술발전에 일조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70, 80년대부터 현재까지 콤프레셔의 트렌드를 짚어본다면?


  국내에서 콤프레셔가 산업분야에 사용된 시점은 1950~60년대부터이고, 초창기의 콤프레셔는 대부분 왕복동식이었다. 그러다가 70년대 후반부터 국내 시장에 로타리 스크루식이 공급되기 시작하였다. 아트라스콥코의 제품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한 것이다.


  로타리 스크루식은 1930년대에 스웨덴(SRM사)에서 이미 개발되어 있었으나 우리나라에는 80년대 중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왕복동식에서 로타리 스크루식으로 이행되었다는 것은 압축기술이 낡고 나쁜 것이 좋아졌다기 보다는 왕복동식의 경우, 접촉 부위가 많아 마모가 잘 돼 주기적으로 유지보수를 안하면 콤프레셔에 예상치 않은 운전 중단의 사고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공장 가동이 멈추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80년대 중반까지 왕복동식 콤프레셔의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이 로타리 스크루형 콤프레셔였다. 이것은 왕복동식보다 유지보수 간단하고 소음, 진동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금 국내의 제품 대부분 산업용 공기 압축기는 로타리스 크루형이 2/3 정도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이 왕복동식에서 로타리 스크루 타입으로 대체되었다.

 

 

▶영업 총괄 부사장으로서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은?


  우선 ‘팀웍’을 늘 강조해 왔다.

  내가 30년 동안 장기 근속할 수 있었던 것도 직원들과의 훌륭한 팀웍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좋은 상사와 좋은 직원들, 그리고 그 직원들과 본사의 경영팀들의 조화로운 역할로 인해 우리는 나날이 발전해 왔다.


  지난 3월에 홍콩에서 전 직원 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