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가격·A/S·신의·신용’으로 제2의 도약을 ‘품질·가격·A/S·신의·신용’으로 제2의 도약을 관리자 기자 2008-03-17 12:00:42


1978년 설립된 동해펌프는 로타리 기어 펌프를 비롯해 내산원심펌프·자흡식 펌프· 열매체 펌프 등을 특수 용도에 맞게 제품을 규격화하여 생산하는 케미칼 프로세스 펌프 전문 생산 업체이다.

동해펌프는 로타리 기어 펌프의 모든 부품을 정밀 가공하고, 이송액체의 특성에 알맞게 펌프 재질을 적절하게 선정하여 부품 하나하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긴 시간의 무점검·무보수로 인한 생산활동의 원활, 신속한 사후처리 등을 생산의 기본이념으로, 동사의 기술력이 고객의 산업 생산시설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기술력을 제공하며, ‘눈에 보이는 아홉 가지 보다는 보이지 않는 한 가지를 더욱 더 소중히 여기는 회사가 되겠다’는 방침으로 노력하고 있다.

<편집자 주>





1978년설립된 동해펌프는 지난 30년간 석유화학 제품의 유동성 있는 모든 액체의 이송이 가능한 저점도의 휘발성 용제인 톨루엔·신나·아세톤·벤젠·알콜·DMF·MIBK에서부터 연료류인 휘발유·경유·중유·디젤유·벙커C유, 첨단 에너지인 바이오디젤·절감형 연료인 STX200과 400 등 모든 연료류 그리고 윤활유·압연유·유압유·그리스·타르·아스팔트 등과 같은 고점도의 액체를 이송하는 로타리 기어 펌프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버너의 고압분사용(30kg/㎠) 기어펌프와 고온의 열매체 펌프(400℃) 등 에너지와 관련된 여러 종류의 특수펌프를 다양하게 자체개발하여 고유가 시대에 알맞은 적절한 고효율의 친환경적인 기어펌프를 생산하고 있다.



펌프업계의 최근 동향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중국 제품이 최근 기술과 가격면에서 우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1~2년 사이에 우리의 수준을 추월할 것이다.
 
아니 우리가 이미 끌려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중국산 제품을 싸게 사다가 국내 시장에 판매하는 업체도 있다.

우리가 기술개발에 앞장서서 세계 시장 개척의 기회로 삼았어야 했는데, 이것을 중국에 넘겨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업계가 힘을 합쳐 공동대처해야 할 것이다.





침체되어 있는 펌프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귀사의 대응책은?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밖엔 없다. 올해로 우리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 우리나라와 같은 열악한 기업환경 속에서 30년을 버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우리는 살아남을 자신이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연구개발에 대한 노력 때문이었다.

많은 제품을 개발했던 것은 아니다. 우리는 한 품목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래서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30년 동안  다른 업체들이 덩치(규모)를 키웠다면 우리는 내실을 다지고 실력을 키워왔다. 따라서 아무리 어려운 시련이 와도 우리는 견뎌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이제 국내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로 진출해야 할 때가 왔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조만간, 신제품이 출시되고, 대량생산 체제가 완료되면 우리는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우수한 제품, 저렴한 가격, 철저한 사후관리, 신의 있는 거래, 신용 있는 회사’를 모토로 우리는 우선 중국과 동남아 시장개척에 나설 것이다.




해외진출에 대한 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지나 온 시절, 우리는 10년은 장님으로, 10년은 귀머거리로, 또 10년은 벙어리 노릇하며 지내왔다. 그저 묵묵히 한눈 팔지 않고 우리의 일만 해왔다.
 
특히, 석유화학 분야의 제품을 많이 제작하였다.
그 전에 우리의 제품은 고가였기 때문에 대량 판매 되지 않았으나, 최근 우리가 기술개발과 양산 체제를 갖추면서 원가절감이 가능하게 되어 가격을 낮췄다.

이에 따라 우리는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확대는 물론 해외 수출도 계획하게 된 것이다. 따라 올해 우리의 매출은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능한 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
해외 마케팅을 담당할 인력은 이미 확보되어 있다. 여기에 국내 영업 담당자 및 생산 책임자 등도 상당한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들이다.

우리는 소유정예주의를 원칙으로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직원들은 1인 다역을 담당하고 있다.

또 15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경력자들이 각자의 분야를 잘 이끌고 있어 아무 걱정이 없다.






30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오면서 특히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늘 어려웠다.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항해하는 것과 똑같다. 어떤 태풍이, 어떤 암초가, 어떤 파도와 안개가 닥쳐올지 모르기 때문에 늘 긴장해야 하고, 준비해야만 한다.
 
정부의 정책 및 규제, 산업 및 경제상황, 원자재가격 등등의 외부적 요인 외에도 회사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들을 헤쳐나가야 한다.

특히 나는 누구에게 간섭받는 것을 싫어하고, 도움 받는 것, 빚지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더 힘들었는지도 모른다.

돈을 벌어서 재투자 하고, 또 재투자 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고, 돈은 쌓이지 않는다. 자금은 무리하지 않으면 어렵지 않다. 욕심을 낼 때 어려운 것이다.

그냥 쉽게쉽게 매순간을 넘기고자 하는 편리주의와 욕심(넘치는 의욕) 사이에서 중심잡고 걷는다는 것이 힘들었다.




업계의 문제점을 지적해 준다면?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입사를 하고, 또 퇴사를 하기 마련이다. 퇴사한 직원들 중에는 마음 맞는 한 두 사람이 손잡고 다른 회사를 설립한다.

그리고 때로는 먼저 있던 회사의 직원들의 데려 가기도 한다. 이렇게 가지치기 식으로 업체가 설립되면서 경쟁이 심해진다.

물론 이렇게 해서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또 업체들 나름대로 올바른 가격경쟁과 품질경쟁을 한다면 펌프업계는 크게 성장할 것이다.

그러나 제대로 잘하지도 못하면서 오히려 업계에 피해를 주는 사례가 많다. 그러다 보니 경영자들은 인재를 키우지 않고, 자기의 직계 가족이나 친인척 등을 근무시킨다.

이런 점들이 펌프업계 성장에 방해가 되는 문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인원관리 잘 해야 하는 경영자에게도 책임이 많다.

펌프를 제작한다는 것은 기술이 아니다. 펌프 기술은 어느 정도 공유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엔지니어링이다. 얼마나 잘 운용하는냐 그것이 문제이다.





경영철학이 있다면?

앞에서 30년 동안 10년은 장님으로, 10년은 귀머거리로, 또 벙어리로 살아왔다고 말했었는데, 나의 경영철학은 바로 참는 것이다. 인내심이다.

경영을 하다보면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무한히 도전을 해야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또는 다른 회사와 비교하면서 그들과 발맞춰 나가고 싶다고 무리하게 추진하는 일은 위험한 일이다.
 
그런 욕심을 누르고 회사의 힘이 쌓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하면서 내실을 다져야 한다.

물론 우리의 경우 연구개발에 투자하다 보니 10년간 매출액이 늘지 않아 제자리 걸음을 반복한 경우도 있었다. 연구개발만 투자하다보면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다.




올해의 계획은?

올해는 우선 지난해 대비 2배의 매출 신장을 계획하고 있다. 신제품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이를 대량생산하여 국내외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외전시회에 참가하여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수출 관련업무로 중국에 자주 드나들며 미국·일본·독일·덴마크·이태리와 경쟁하는 업체들을 컨택하였다.

올해는 또 벤처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려고 한다. 그동안 쌓아 온 우리의 기술력이라면 충분히 자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로타리 기어펌프는 어떤 제품인가?

로타리기어펌프는 기본형으로 탁월한 자흡능력과 일정한 양의 액체흐름이 맥동현상 없이 부드럽게 이송되며, 정상적인 조건으로 가동될 때에는 최고 능률의 작동과 고장없는 장기운전을 보증하며, 높은 압력과 저점도의 액체부터 고점도의 액체까지 원활하게 이송할 수 있다.

사용가능한 온도범위는 -70℃에서 +450℃ 이며, 점도범위는 0.1cps에서 500,000c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