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로지스올그룹
로지스올그룹과 한국물류연구원이 지난 6월 10일(수)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피지컬 인터넷 분야 국제 학술행사인 International Physical Internet Conference 2026에서 한국형 피지컬 인터넷 이니셔티브인 LAPI(Logistics Alliance for Physical Internet)의 유닛로드 표준화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Practical & Innovation Contributions' 세션에서 진행됐으며, 피지컬 인터넷 분야 권위자인 Eric Ballot를 비롯해 로지스올컨설팅 채희원 본부장, Shafagh Alaei, Paola Astegiano 등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로지스올컨설팅 채희원 본부장은 발표를 통해 "LAPI는 한국형 피지컬 인터넷 구현을 위한 범산업계 협력 체계"라며 "기업들이 산업과 지역의 경계를 넘어 물류 자산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LAPI는 한국물류연구원이 기술 프레임워크와 데이터 표준화 체계를 구축하고, 5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한국CLO협의회(KCCLO)가 현장 수요 발굴과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발표의 핵심은 유닛로드(Unit Load) 표준화였다. 유닛로드는 물류 과정에서 화물을 취급하는 기본 단위로, 이를 표준화할 경우 물류 운영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자동화 적용도 용이해진다.
LAPI는 유닛로드 표준화를 위해 △공통 사양과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물류 네트워크 전반의 호환성을 확보하는 ‘표준화’ △제품과 포장 형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모듈화’ △실시간 추적과 데이터 분석, 시스템 연계를 강화하는 ‘지능화’ 등 세 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FMCG(일용소비재), 식품, 농수산물, 산업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 중인 실제 적용 사례도 공개했다.
FMCG 및 식품 산업에서는 일회용 종이박스를 재사용 가능한 RRCC(Reusable, Returnable, Collapsible Container)로 전환한 사례를 소개했다. 농수산물 분야에서는 배추, 멜론, 토마토, 계란 등 품목별 특성을 반영한 모듈형 유닛로드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으며, 산업제품 분야에서는 자동차 부품 운송을 위한 모듈형 유닛로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수출입 물류 효율 향상을 목표로 개발된 접이식 40피트 컨테이너 FOLDCON(Foldable Container)도 소개했다. 해당 솔루션은 기존 물류 운영 대비 60% 이상의 효율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술로 제시됐다.
채 본부장은 이러한 산업별 솔루션이 단순 포장 개선 수준을 넘어 생산, 운송, 반품, 재사용까지 공급망 전 과정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표준화된 규격과 인터페이스 적용을 통해 기업 간 물류 자산 공유가 가능해지고, 궁극적으로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물류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로지스올컨설팅 채희원 본부장은 "이번 IPIC 2026 참여는 한국의 물류 혁신 사례를 국제 학술 무대에 소개하고 글로벌 피지컬 인터넷 이니셔티브 및 관련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피지컬 인터넷 표준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한국의 물류 혁신 경험을 글로벌 무대에 적극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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