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목)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한국금형비전포럼 2019(Korea Mold & Die Vision Forum 2019)’ 행사가 개최됐다.
올해 22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글로벌 뿌리산업을 선도하는 창의·융합 금형기술’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됐다.
(사)한국금형기술사회 황규복 회장
이날 행사는 (사)한국금형기술사회 황규복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황규복 회장은 “금형산업이 신흥국의 급진적인 성장, 국내 기업의 해외 이전으로 인한 내수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근로환경 개선, 재교육 확대 지원 등을 통한 맞춤형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공정의 자동화, 첨단화를 통한 스마트공장과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에 따른 수출의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행사는 축사 및 기조연설, 초청 강연, 후원사 기술소개, 기술사 발표 등으로 오후까지 이어졌다.
축사 및 기조연설을 맡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종호 총장은 ‘4차 산업환경과 기술사의 역할’을 주제로, 기술사 제도의 변화, 뿌리산업의 특성과 변화, 4차 산업과 기술사 인재 양성에 대해 연설했다.
김종호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기술사 자격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사를 배출하기 위한 체계가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기술사 자격검정 개편 추진에 대해 역설했다. 이어 그는 뿌리산업의 변화를 강조하며 “금형산업이 3D(Dirty·Dangerous·Difficult)산업에서 뉴3D산업(Digital·Decent·Dynamic)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후원사 기술소개 세션에서는 우진플라임, 화천기계, 씨지텍, 현대전기기계공업, 코론, 기신정기, 히타치금속한국이 자사의 기술을 소개했다.
우진플라임 박태진 연구소장
우진플라임 박태진 연구소장은 ‘저압 물리 미세 발포 사출기(Super Foam)’ 기술 및 장비를 소개했다. 박태진 연구소장은 “저압을 이용해 발포 사출기를 제작한 것은 세계 최초”라며 “Super Foam은 특별한 고압장치가 필요하지 않으며, 발포제품의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지를 줄여서 원가를 절감하고 경량화에 기여하는 장비”라고 소개했다.
현대전기기계공업 김무주 이사
현대전기기계공업 김무주 이사는 ‘가압·진공·급속가열 복합시스템[PVTS]’에 대해 소개했다. 김무주 이사는 “2년간의 연구 끝에 사출공장에서 발생하는 10대 불량을 해결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플라스틱 시장 추세가 바이오플라스틱으로 가고 있다”라며 “바이오플라스틱을 사출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있어야 하며, 현대전기기계공업에서는 지금부터 이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