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7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성과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평가 결과로는 부산·진해가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인천과 광양만권이 뒤를 이었다.
산업부는 지난 6월 29일(금) 98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개최하고 ‘2017년도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 결과와 후속조치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경제자유구역이란 해외 투자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인프라와 세제 및 행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선정된 경제특구 제도로, 이번 평가에는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대구·경북, 황해, 충북, 동해안권의 7개 경제자유구역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는 도시계획, 투자 유치 등 관련 분야의 민간전문가 15인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실시했으며, 사업·조직운영, 개발사업 추진, 투자유치, 기업지원, 정주환경의 5개 분야에 대한 15개 항목을 평가했다.
결과에 따르면 사업·조직운영, 개발사업 추진, 투자 유치 부문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기업지원 및 정주환경 분야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가장 우수했다.
사업·조직운영의 경우 다수의 구역청이 규제 완화와 입주기업 애로사항 개선에 나섰으나 임기제 전문 인력 비중 등 인력 운영 개선 측면이 미미했다.
부산·진해자유구역청과 Kilcoy Global Foods의 MOU 체결식(사진. 부산·진해자유구역청)
한편 투자 유치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부산·진해자유구역청은 올해 초 영국의 글로벌 방산업체 밥콕과 치과의료기 제조 운영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GSC테크 등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호주의 Kilcoy Global Foods와 1천만 불 규모의 추가투자 MOU를 체결하는 등 그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