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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경제연구원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컴파운딩·공정에 관련된 폴리머 교육을 개최했다. 플라스틱 기초에 대한 이해부터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PPS)의 특성 및 응용까지, 폭 넓은 주제로 펼쳐진 이번 교육은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취재 정하나 기자(press5@engnews.co.kr)

폴리머 관련 기업들에게 뜨거운 관심 받아

국내 범용 수지 시장은 한화케미칼,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대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한 석유화학기업들이 공급하고 있으나, 고기능·고부가 제품은 해외 기업 제품에 의존하고 있어 고부가 제품 국산화가 여전히 업계 최대 관심사항으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수지 시장뿐만 아니라 가공기계 시장에서도 압출·사출 등 범용 가공기계는 국산화가 이루어져 있으나 정밀 가공기계의 경우 독일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라 전방산업 트렌드에 따른 설비 교체나 즉각적인 대응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국내 화학업계에서는 압출·사출 등 가공 기술을 플라스틱 제품 생산의 통합된 생산과정으로 인식하고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학경제연구원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및 압출·사출 가공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 지난 11월 23일(목)부터 24일(금)까지 양일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폴리머 교육(II)’을 개최했다. 이는 그동안 화학경제연구원이 진행해 온 폴리머 관련 교육들을 통합 개편한 시리즈로 기획된 교육 중 두 번째 시리즈이다.

화학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폴리머 교육(II)은 과거 인기 있던 공정교육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추가해 더욱 폭넓은 내용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라고 전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대한 심도 있는 기술 공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및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와 가공기술’에 대한 주제로 이루어진 강연은 각 분야별로 나눠져 진행됐다.

첫 날인 23일에는 플라스틱의 이해와 가공 기술 중심의 강연들이 마련됐다. ▲플라스틱의 이해 및 플라스틱 압출공정의 이해와 응용(SKC 장도훈 선임연구위원) ▲플라스틱 사출공정의 이해와 응용 및 사출공정 컴플레인 사례와 해법(LG전자 문종신 수석연구원) ▲플라스틱 컴파운드용 기능성 첨가제의 이해와 응용(RTP Company 정상희 지사장)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둘째 날 교육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및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이해를 주제로 한 강연들이 펼쳐졌다.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홍기창 부장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홍기창 부장이 발표한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이해와 응용(I)-PA·POM’에서는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폴리아미드(PA) 및 폴리아세탈(POM)에 대한 폭 넓은 이론을 쉽게 발표함으로써 참석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그는 “폴리아미드는 탄소(C)·산소(O)·수소(H)·질소(N)가 결합된 아미드 결합(-NHCO-)을 통한 고분자의 총칭으로 내열성·성형성·내약품성·내마노성이 우수하다. 아미드기의 비율에 따라 물성이 다르게 나타난다.”라며 “폴리아미드는 AIM(Air Intake Manifold), TFS Bracket, 전동공구 Housing 등에 사용된다”라고 폴리아미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표면이 깔끔한 외관을 가진 재료인 폴리아세탈은 아세탈(Acetal) 결합을 통한 중합체이며 내피로성·내크리성이 우수하고 원재료인 메탄올(MA)이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도 저렴하다”라며 “이 재료는 복사기 프린터 기어, 세탁기 위상 기어, 미닫이 창문 롤러 등에 응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이해와 응용(II)-PC·PBT(삼양사 노경진 팀장) ▲슈퍼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특성과 응용(I)-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솔베이스페셜티폴리머스 차상혁 이사) ▲슈퍼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특성과 응용(II)-PPS(이니츠 이창현 팀장) 등을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강연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