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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 시뮬리아, 담당 임원 그룹 인터뷰 로저 킨(Roger Keene) 시뮬리아 부사장, 한상배 다쏘시스템코리아 전무 외 최교식 기자 2017-11-06 18:55:58

로저 킨(Roger Keene) 시뮬리아 부사장

 

“한국의 대기업들은 디자인부터 제조까지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통합적인 시뮬레이션 툴을 요구하고 있어”

 


Q. 새로운 시뮬리아 버전을 내놓을 때,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또 내년에 출시될 새로운 ‘시뮬리아 2018’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무엇인가?


A. 시뮬리아를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핵심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다양한 기술을 통합해서 시뮬레이션을 사용하는 전문가와 카티아 등을 사용하는 디자이너 들이 시뮬리아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다중물리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시뮬리아 2018 버전에서는 퍼포먼스를 확장해서 더 큰 모델과 다양한 요건을 충족시켜, 정확하게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고객요구에 맞출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심텍이나 아바쿠스 등을 인수해 확보한 새로운 기술을 통합하는데 역점을 뒀다.

 

 

Q. 2018 시뮬리아 버전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A. 우선 새로운 솔버가 추가됐다. 시뮬레이션이 거대해지고 복잡해지고 있는데, 최신의 하드웨어 기술을 이용해 이를 쉽게 해결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또 한 가지는 엑스플로우(XFlow) 성능을 향상시켰다. 분석 능력이 6배 향상됐다.

 


Q. 최근, 제너레이티브 디자인(Generative Design)이 자주 얘기되어진다. 왜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이 중요한가?


A.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은, 디자인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발생하는 여러 제한요소를 입력하면, 알고리즘을 통해 다양한 형태를 창조하고, 하나의 디자인을 위한 수백만 가지 옵션을 생성하는 새로운 접근방식이다.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은 적층제조 때문에 이슈가 되고 있기도 한데, 적층제조에서 디자인 경험은 더 이상 과거와 같지 않다.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은 광범위한 디자인 옵션을 가지고 보다 가볍고 저렴한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시뮬레이션 최적화 기술은 점점 성숙해지고 있는데, 카티아 (Catia)처럼 타이트한 패키지를 창출하면서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Q. 멀티스케일(Multiscale), 멀티피직스(Multiphysics)는 시뮬리아뿐만 아니라, 시뮬레이션의 전반적인 특징이다. 시뮬리아가 갖고 있는 차별점은 무엇인가?
 

A. 시뮬리아는 아바쿠스(Abaqus) 초기부터 시뮬레이션 업계 기술 리더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다쏘시스템은 기업을 인수할 때 그 기업이 해당업계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졌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고의 시뮬레이션 기술과 강력하고 유연한 플랫폼이 고객에게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Q. 모 경쟁사가 시뮬레이션 역량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IIoT나 인더스트리 4.0 등과 같은 새로운 제조 트렌드로 인해 시뮬레이션이 과거에 비해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시뮬리아는 어떤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계획인가?
 

A. 경쟁을 통해 더 강력해지고 고객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은 좋은 것이다. 다쏘시스템은 기능적으로 더 나은 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시뮬레이션 기업보다 고객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티아나 다른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서 소프트웨어 플랫폼 회사로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뮬레이션은 그 자체로만은 특별히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제조라는 목적이 있을 때 가치가 있는 것이다. 다쏘시스템은 제조업의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시뮬레이션의 가치를 창출한다. 이것은 제조업 관점에서의 시뮬레이션을 얘기하는 것이다.


또 다른 것은 시뮬레이션 최적화다. 시뮬레이션이 단순히 부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부품을 생산하도록 지원 하는 것이다.


다쏘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모든 기술을 합하면 대규모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갖춰진다. CAD부터 시뮬레이션, PLM 등 제조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제조 포트폴리오를 가진 업체는 우리 다쏘시스템 외에는 없다. 이것은 모비스나 현대 등 한국기업들이 구현하고자 목표와 일맥상통한다. 한국의 대기업들은 디자인부터 제조까지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통합적인 시뮬레이션 툴을 요구하고 있다.

 

 

Q. 시뮬리아의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전기차나 자율 주행차, 친환경 에너지와 같은 분야에서는 어떤 성장이 있었나?


A. 시뮬리아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멀티피직스나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등에 있어서 시뮬리아의 점유율은 상승 하고 있다.


현재 전기자동차나 자율주행차에 관심을 갖고 많은 자동차 회사와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최근 인수된 전기모터나 전자 자기장, 구조, 유체, 소음과 관련된 기술들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측면에서는 풍력터빈 시뮬레이션을 진행 하고 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풍력터빈을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검증작업을 하고 있고, 설치장소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가상의 인간 모델링(Virtual Human Modeling)으로서 인체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리빙하트(Living Heart)로,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고객들의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Q. 시뮬리아 클라우드는 모든 제품에 적용이 되나, 아니면 특정 제품만 클라우드 운영이 가능한가?


A. 클라우드는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고성능 컴퓨팅을 활용 할 자원이 없는 중소·중견기업에게는 작은 규모의 클라우드가 중요하다. 현재 아바쿠스에만 적용을 하고 있는데, 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Q.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위해 고객들은 특별한 기술기반을 가지고 있어야 하나?

 

A. 그렇지 않다. 매우 최소한의 것만 필요하다. 고객사가 로컬 컴퓨터에 앱을 다운받으면 되고, 대부분의 컴퓨팅은 웹브라우저나 클라우드에서 이루어진다. 또 활용하는 것도 매우 쉬워서 한 두 시간 내에 활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작업은 웹브라우저 에서 할 수 있고, 어려운 모델링도 앱을 다운 받아서 할 수 있다.

 

 

Q. 클라우드와 함께 얘기되어지는 것이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데, 다쏘시스템에서는 분석솔루션에 대해 별다른 마케팅이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A. 다쏘시스템에도 에노비아(ENOVIA)나 엑젤리드(EXALEAD) 와 같은 빅데이터 이니셔티브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시뮬리아에서도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대시보드에 표시하기 위한 툴을 개발하고 있다. 차량과 차량 간 정보를 공유하거나 분석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에서도 분석솔루션이 중요하다.

 

 

Q. 시뮬리아의 하이테크 분야에서의 입지는 어떠한가?

 

A. 시뮬리아의 큰 시장은 첫 번째가 자동차, 두 번째가 항공우주 분야다. 하이테크 시장은 강력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휴대폰 제조에서 충격테스트를 위해 구조적으로 사용하거나 CST를 통해 전자자기장 테스트를 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한다.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전자 자기장이 웨어러블 기기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고, IoT가 확대되면서 자기장 간섭이나 서로 연결돼서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하이테크 산업은 점점 더 커질 것이고, 다쏘시스템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다쏘시스템은 하이테크 업계의 혁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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