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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CEO, Tony Hammelgarn 기조연설 2017 Siemens Industry Analyst Conference 현장 취재 최교식 기자 2017-10-13 10:30:14

■ 순서 ■

①지멘스 디지털 팩토리 디비전 CEO, Jan Mrosik 기조연설
②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CEO, Tony Hammelgarn 기조연설
③고객사 인터뷰
④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CEO Tony Hammelgarn 그룹 인터뷰
⑤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Industry Strategy 수석 부사장 Kirk Gutmann 그룹 인터뷰

 

 

 

제조 자동화 업계의 거물, 지멘스(Siemens)의 행보가 제조분야 의 디지털화를 앞당기고 있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지난 9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미디어와 분석가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는 ‘Siemens Industry Analyst Conference’를 개최하고, 자사가 전개해 나가고 있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의 성공적인 행보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멘스 PLM은 제품개발 단계에서부터 제조, 활용단계를 모두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자사의 역량을 재 강조 하는 한편, 캠스타(Camstar)를 비롯한 LMS, 씨디어댑코(CD-Adapco), 폴라리온 등의 업체인수에 이어, 최근 멘토(Mentor Graphics)와 TASS를 인수하면서 반도체 및 무인 자동차 분야의 역량까지 확보, 전 산업분야에 걸쳐 지멘스의 영향력을 확대 강화했다는 점을 역설했다.


특히 이번 ‘2017 Siemens Industry Analyst Conference’ 에서는 지멘스의 클라우드 기반 IoT 운영시스템인 ‘MindSphere(마인드스피어)’의 역할과 기술전개, 시뮬레이션 분야의 강화 된 역량, 인수된 기업 툴의 지멘스 툴로의 성공적인 통합이 중점적으로 소개가 됐다.

 

지멘스 PLM의 CEO인 토니 헤멀건(Tony Hammelgarn) 씨는 그룹 인터뷰를 통해, 현재, 마인 드스피어를 사용하는 고객이 300~400여 사에 이르며, 마인드스피어는 향후 오픈 모바일 플랫폼이 될 것이고, 지멘스는 현재 마인드스피어 상에서 구동되는 앱을 개발 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인드스피어에서 나온 데이터를 다시 PLM에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closed-loop를 형성해 데이터를 제조 및 CAE, 설계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올 가을 아마존 플랫폼에 대응한 새로운 버전의 MindSphere가 출시될 예정.


행사 마지막 날에는 지멘스 PLM의 CAD 솔루션인 Solid Edge(솔리드 엣지) University Kickoff가 이어졌다.

 

 

②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CEO, Tony Hammelgarn 기조연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의 사장 겸 CEO인 토니 헤멀건 씨는 멘토 그래픽스 인수로, 그동안 자사가 주력해온 8개 산업분야에 반도체 분야를 추가해 더욱 폭넓은 업계를 타깃으로 한 사업을 전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 실현’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기조연설에 나선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의 사장 겸 CEO인 토니 헤멀건(Tony Hammelgarn) 씨는 데이터를 수집해 문제를 해결하고, 진단 에만 사용하는 접근법만으로 충분치 않으며, 데이터를 활용해 더 큰 가치를 생성하고 행동에 반영할 통찰(Insight) 제공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마인드스피어(MindSphere)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헤멀건 씨는 생성된 데이터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색이 필요하며, 지멘스는 단순한 데이터 모니터링을 벗어나, 데이터 반영 후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문제를 포착하고 개선 방법을 제공하는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상 커미셔닝(Virtual Commissioning)을 통해 전 과정을 가상으로 시뮬레이션


또 지멘스는 10년 전인 2007년 UGS 인수를 시작으로 디지털화에 착수, 가상과 실제를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 화두가 되기 전부터 고민을 해왔으며, 현재 가상 커미셔닝(Virtual Commissioning)을 통해 전 과정을 가상으로 시뮬레이션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통해 물리적 작업의 필요성을 없앰으로써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2011년 특수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 하는 Vistagy, 2013년 LMS, 2016년 CD-adapco와 폴라리온 (Polarion), 벤트리(Bentley), 2017년 멘토 그래픽스(Mentor Graphics), TASS International 등을 인수하는 한편, 2015년 스마트 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Smart Innovation Portfolio)를 제시하면서, 점점 더 개선되고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멀건 씨는 CD-adapco, 폴라리온, 심센터(Simcenter) 등으로 제품 출시시간을 200~300배 향상시킬 수 있으며, 10년이 안 되는 시간에 이러한 발전을 이루었으니 향후 발전 속도는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멘토 그래픽스 인수로, 그동안 자사가 주력해온 8개 산업분야에 반도체 분야를 추가해 더욱 폭넓은 업계를 타깃으로 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화웨이, 아마존, 구글 등 자체 SoC 개발에 나선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IC 분야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중국의 경우 내수 IC 제조를 위해 2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이것은 칩 시장의 유망세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말하면서, 멘토 인수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지멘스는 이렇게 10년 전부터 활발한 기업인수를 통해 디지털화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최근에는 자율 주행 기술 업체인 TASS International을 인수했다고 말했다.


현재 무인차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지멘스 PLM의 심센터와 멘토 그래픽스 툴을 활용해 모빌리티 및 자 동차 관련 요건을 반영한 설계 검증 및 확인이 가능해 졌다고 말하고, 이러한 것들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완전형 솔루션 세트로 선보일 새로운 CAE 솔루션, 업계 독보적인 솔루션이 될 것


그는 아이디어의 실현(Ideation) 방법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Ideation, Realization, Utilization이 중요하며, 이들은 긴밀히 연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멘스는 전자, 기계, 소프트웨어 모두를 연결하는 디지털 트윈 구축을 통해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고, 디지털 트윈을 언급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PLM도 없이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주창하는 업체들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멀티피직스의 모든 측면을 다루는 것이 디지털 트윈이며, 무인화 기술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 하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기존에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놓고, 테스트하기 위해 150억 마일을 시험 주행했지만, 이걸 매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가상 세계에서는 이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TASS의 기술을 활용해 모델 기반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으며, 커넥티드 카가 갖는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상당히 복잡한 솔루션이라 추적성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안 되고, 전 영역에 걸친 연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SMB(중소 중견기업)가 4차 산업혁명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지멘스는 이들을 위한 솔루션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하고, 지멘스 PLM은 앞으로 대규모 자동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중소중견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품의 실현(Realization)방법도 변화하고 있는데, 지멘스는 보다 나은 비즈니스 가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설계, 생산 및 서비스를 재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 사례에서 다양한 교훈을 얻어 포괄적인 end-to-end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에 걸친 서비스를 통해 변혁적인 접근법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멘스 PLM은 설계 후 이를 실현할 때 밋밋한 설계를 벗어나 Generative Design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특징을 입혀 시뮬레이션을 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전반적으로 10배 빠른 작업이 가능하며, 설계를 스캔하고 테스트한 후 수정하여 다시 설계에 반영하는 루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CAE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으로, 새로운 솔루션은 완전형 솔루션 세트로 선보일 예정으로, 이 새로운 end-to-end 솔루션은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와 제조사가 함께 하는 파트너 에코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음도 설명했다.

 

 

HP와 협력, NX와 Multi Jet Fusion 통합

 

이어 HP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설명했다. 행사를 통해 지멘스는,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구축해온 지멘스 와 HP는 새로운 HP 인증 적층 제조(Additive Manufacturing) 소프트웨어 모듈을 출시하고, 산업 생산(Industrial Production)을 위한 3D 프린팅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지멘스의 NX 소프트웨어와 HP의 Multi Jet Fusion 3D 프린팅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데이터 변환에 다른 툴을 사용하지 않고, 설계에서 완성품까지 의 워크플로우 효율성을 전체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이나 프로세스 단계들 사이의 데이터 변환의 필요성을 없애 준다는 것이 NX와 Multi Jet Fusion 통합의 핵심. 더 나아가 미래에는, 이전에 불가했던 자재 특성부터 개별 화소(voxel) 수준까지 제어하는 것이 가능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질감, 밀도, 강도 및 마찰 정도뿐만 아니라, 열, 전기 및 전도 특성을 가진 부품 들도 인쇄할 수 있게 된다.


HP 협력과 관련해 둘째 날인 9월 7일에는 지멘스 PLM의 NX AM 기술담당자와 함께 HP의 3D 프린팅 확장 및 개발 글로벌 헤드인 미셀 복맨(Michelle Bockman) 씨가 나와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복맨 씨는 그동안 AM 기술을 생산에 적용해 나가는데 있어서 3D CAD로부터의 데이터 변환작업이 과제가 되어왔는데, ‘NX AM for HP Multi Jet Fusion’ 출시로 이러한 변환작업이 불필요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에는 80개의 부품 세트를 2층으로 겹쳐 3D 프린트했지만, 현재는 3층으로 겹쳐서 3D 프린트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생산성이 25% 향상되고, 부품 한 개당 생산코스트도 16% 줄어든다고 3D 네스팅(3D Nesting)의 기능향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개별 화소 (Voxel) 단위에서의 3D 프린트의 응용으로서, 컬러 출력 부분을 마모 검지에 이용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헤멀건 씨는 제품의 진화방법 즉 활용(Utilization)도 변화 중 이라고 말하고, 지멘스에서는 마인드스피어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반영한 후 피드백을 얻어 다시 그 피드백을 반영해 결과물을 진화시켜 나가는 루프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IT가 실생활에 통합되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지멘스 PLM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디지털화, 디지털 스레드로 제조의 전 과정을 엮어 검증 및 확인 작업을 강화한 실질적인 사례를 폭넓게 제시했다.


헤멀건 씨는 지멘스가 그간 이뤄온 성과에 대한 설명에서, 지멘스는 지난 5~6년 간 두 자리 수의 성장세를 연속적으로 기록했으며, 라이선스 기반유치로 꾸준한 수익 흐름을 창출하 고 있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CD-adapco와 멘토 그래픽스 인수가 성장의 상당한 모멘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멘스는 전 과정 디지털화를 통해 얻은 통찰(Insight)을 내부 행동(Action)에 반영해 혁신(Impact)을 추진하고 있으며, Digital Product Twin, Digital Production Twin, Digital Performance Twin이라는 디지털 스레드의 혁신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화 강화를 위해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혁신을 제공하는 솔루션 제공, 시장 실적 향상이라는 세 가지 노력을 전개 중이며, 이를 통해 고객에 가치를 전달하고 고객이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말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HP의 3D 프린팅 확장 및 개발 글로벌 헤드인 미셀 복맨 씨는 ‘NX AM for HP Multi Jet Fusion’ 출시로 데이터 변환작업이 불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야마하 모터, 이륜차 개발 프로세스에 경쟁사 솔루션을 지멘스 PLM 솔루션으로 대체 도입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의 야마하 모터(Yamaha Motor) 사가 지멘스 PLM의 솔루션을  도입해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를 구현하기로 한 결정이 발표됐다.


지멘스 PLM에 따르면, 야마하 모터는 이륜차 개발 프로세스에 지멘스 PLM의 3D CAD 툴인 ‘NX’와 PLM 툴인 ‘팀센터(Teamcenter)’를 채택했다. 글로벌하게 자사의 모든 이륜차 개발 프로세스에 NX와 팀센터를 적용해나간다는 계획.

 

 

지멘스 PLM에 따르면, 야마하 모터는 지멘스의 PLM을 도입하는데 있어서 베스트 프랙티스를 활용함으로써, 이번 대규모 도입을 단기간에 완료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향후에는 NX와 팀센터를 기반으로 설계부터 생산까지를 디지털 프로세스로 일관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


첫날 아시아지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행해진 그룹 인터뷰를 통해, 헤멀건 씨는 야마하 모터는 제품개발을 위한 차세대 디지털화를 검토하면서, 지멘스의 포괄적이고 통합이 가능한 제품군을 높게 평가하고, 기존 경쟁사의 솔루션을 교체하는 형태로 지멘스 솔루션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품 업체인 덴소(Denso)가 카 에어컨의 소음시험에 지멘스 PLM의 디지털 설계와 시뮬레이션, 협업을 적용함으로써, 제품투입까지의 기간을 종래에 비해 3분의1로 줄인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 기간 동안 Reach Grater Returns with Teamcenter를 비롯해서 EDA Lifecycle, Extending the Life of an Asset, Closed-loop Simulation & Test, Faster Engineering and Optimized Factories with Production Digital Twin, Closed-loop Manufacturing, Augmented and Virtual Reality for Manufacturing-Changing the Perception of How Workk Gets Done, Digital Thread for Additive Manufacturing, Design for Addictive Manufacturing, featuring Medical Devices, Generative Design of Critical Components for Off-road Racing by a Start-Up, Connected with Mindsphere at the Mind Connect Wall 등 11개의 쇼케이스가 전시되어 볼거리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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