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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이텍일렉트릭, 일반인도 만들 수 있는 ‘조립식 배전반’ 출시 규격 표준화 통한 가격·납기·유지보수 효율 증대 허령 기자 2017-10-10 16:25:33

(주)제이텍일렉트릭 본사


수배전반 및 분전반 전문 제작 업체 (주)제이텍일렉트릭이 ‘조립식 배전반’을 출시함으로써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존에 제각각이던 배전반 규격을 표준화함으로써 가격·납기·유지보수 측면에서 효율이 증대됐기 때문이다. 현장의 불편에 귀 기울이며 생산 설비 고도화를 통해 전기 설비업계의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는 동사의 가치를 전한다.

 

규격 표준화한 ‘조립식 배전반’ 출시

 

(주)제이텍일렉트릭(이하 제이텍일렉트릭)은 수배전반 및 분전반 제작에 특화된 업체로서, 사업영역을 두 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 제이텍일렉트릭의 사업 영역은 판금기술 및 전기설비 제작 분야로, 판금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설비제작에 필요한 자재를 자체 생산한다.

 

조립식 배전반 전면/후면


이러한 제이텍일렉트릭이 최근 제품 규격을 표준화시킨 ‘조립식 배전반’을 출시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일반적인 배전반은 주차단기의 용량, 주전원케이블 등의 구성에 따라 특성이 달라짐으로 숙련공의 수작업이 요구됐는데, 제이텍일렉트릭은 외함·모선·부스바 등의 규격을 표준화해 제작 공정을 단순화함으로써 효율을 향상시켰다. 또한, 업종 자체가 기피 업종이다 보니 생산인력이 외국인 기술자로 대체되고 있다. 그러나 조립식 배전반을 사용하면 작업에 문외한인 일반인도 일주일만 배우면 얼마든지 생산할 수 있으므로 외화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주)제이텍일렉트릭 주완호 대표이사


이에 대해 제이텍일렉트릭의 주완호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배전반의 규격이 천차만별이다. 가령 특정 업체가 A사의 차단기를 기준으로 받침대를 발주했다 취소할 경우 해당 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며 “이에 당사가 배전반에 필요한 소모품, 받침대, 틀, 함 등의 규격을 통일함으로써 모든 기기와 호환되는 제품을 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납기·유지보수 효율 증대에 탁월

 

조립식배전반 내부

 

제이텍일렉트릭의 조립식 배전반은 400~3,200A까지의 용량을 표준화했고, 부스바 겸용으로 쓰이는 차단기 받침대는 분기용 최대용량 800A의 차단기까지 대응이 가능하며, 모선은 3,200A까지 소화할 수 있다.
한편, 동사의 조립식 배전반은 규격의 통일화를 통해 가격·납기·유지보수 측면에서 이점을 갖게 된다. 이 제품은 메인모선 받침대에 두 개의 모선을 나란히 세우고, 해당 모선 사이에 차단기의 지지대 역할까지 겸하는 부스바를 볼트로 체결하는 구조로, 비숙련공도 일주일 정도의 교육을 거치면 무리 없이 배전반을 생산할 수 있다. 이로써 숙련공 상주로 인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추후 생길 수 있는 제품 변경이나 유지보수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간단한 체결 구조로 인해 납기에 소요되는 시간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주완호 대표는 “인건비 등을 고려해 기존 배전반 설치 시 드는 비용을 당사의 조립식 배전반을 통해 50%가량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납기에 걸리는 시간도 반으로 단축할 수 있어 작업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며 “제품 규격을 표준화해 누가 제작해도 품질이 동일한 배전반을 제조할 수 있고, 볼트 체결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유지 보수 및 구성품 변경 또한 매우 쉽고 간단하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 반응을 묻는 말에 주완호 대표는 “개발 준비 단계부터 당사 제품을 유통하겠다는 분들도 있었고, 많은 대리점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박스 외형이나 액세서리, 취부 위치 등 편리하게 조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일괄 생산 체제 통해 경쟁력 강화

 

조립식 배전반을 개발한 계기를 묻는 말에 주완호 대표는 “항상 관련 분야에 관심을 두고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 대표의 계기는 제이텍일렉트릭의 개발 제품인 ‘콘센트 케이스’에도 반영돼 있다. 보통 제조 관련 공장 준공 후 샌드위치 패널로 마감을 하는데, 콘센트 삽입에 필요한 일종의 콘센트함은 별도로 판매되지 않았다. 이에 현장 작업자가 알루미늄 케이스를 구매·가공해 임의로 제작, 설비를 구축했는데, 이에 소요되는 시간이 3~4개 콘센트 삽입부 기준으로 하루 정도가 소요된다.

 

콘센트 케이스


주완호 대표는 “수작업을 통해 임의로 제작되다 보니 규격도 제각각이고, 작업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돼 개선이 필요하다 느껴 콘센트 케이스를 개발했다. 동사의 제품을 통해 기존에 하루가 소요되는 작업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광고 한 번 안 한 제품이 입소문을 타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고, 없어서 못 파는 지경에 이르렀다. 200t급 프레스를 구매해 제품 공급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을 통해 시장성을 파악하는 주완호 대표는 제품 일괄 생산 체제를 더해 제이텍일렉트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제이텍일렉트릭의 판금 사업과 전기설비 사업의 시너지는 일괄 생산 체제를 통해 나타난다. 절곡기, 절단기, NC 펀칭기 등의 전문 설비를 통해 배전반 박스나 다양한 패널을 직접 생산함으로써 제품 가격을 낮추고, 납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유지보수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주완호 대표는 “당사와 달리 일괄 생산 체제를 갖추지 못한 업체는 박스나 다른 부품을 모두 따로 구매해 조립하므로, 고객사의 요구에 유연히 대응하기 힘들다”며 “ACB 패널이나 수배전반 등 제품 기초단계부터 조립에 이르는 모든 제조 공정을 수행함으로써 고객사에 완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800A나 1,000A 등에 국한하지 않고 고객사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많은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 설비 고도화 통한 효율 제고

 

 

제이텍일렉트릭의 강점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꼽을 수 있다. 주완호 대표는 “당사의 장점으로 빚이 없다는 점을 꼽을 수 있는데 생산 설비나 거래처에 잡혀있는 미수금이 없고, 본사 건물 또한 자가로 운영하고 있다”며 “거래처에 대한 미수금 등 채무 관계 등이 제품 단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완전히 배제하고자 회사를 운영함에 있어 빚을 지지 않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생산 설비 증대와 재고 적재 공간 확보를 위해 본사 인근에 600평 규모 부지에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며,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신규공장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이텍일렉트릭의 지향점을 묻는 말에 주완호 대표는 “생산 설비의 고도화를 통해 수작업 공정을 줄이는 한편, 동일한 규격의 제품을 저렴한 단가에 제공함으로써 업계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제이텍일렉트릭 www.jtech200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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