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소프트웨어 시장의 무한경쟁은 시작됐다!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의 무한경쟁은 시작됐다! 관리자 기자 2007-12-17 18:39:51



국내 대표 로봇전문 전시회 ‘로보월드 2007’이 지난 10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개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전시의 특징을 꼽는다면 단연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의 참가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일 것이다.
그중 다양한 로봇 소프트웨어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던 ‘알트소프트’가 로봇분야로의 본격 진출을 알리며, 12월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첫 번째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기에 앞서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장선점을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알트소프트’를 만나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을 바라보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yeogie.com)

2000년 설립된 후 Multiphysics와 Photonics, Network 시뮬레이션을 공급,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전문업체로 성장해온 알트소프트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과 탄탄한 기술지원을 바탕으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알트소프트가 얼마 전 ‘로보월드 2007’에 참가하며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동사의 기술영업팀 김찬홍 팀장은 “이전부터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유통해왔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했습니다”라며 향후 사업방향이 ‘로봇’에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그것도 조심스런 움직임이 아니다. 국내 로봇시장 진출을 알린지 얼마 되지 않아 일본과 중국시장으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이들은, 그 말 그대로 11월말에 개최된 ‘일본국제로봇전(iREX)’에까지 참가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COMSOL Conference 2006 Seoul』을 국내 최초로 개최할 정로도 COMSOL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으로 잘 알려져 나름의 입지를 갖고 있었던 알트소프트의 갑작스런 로봇산업 진출계기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김찬홍 팀장은 “그동안 우리는 ‘로봇’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을 뿐이지 로봇과 떨어져 있었던 적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즉, 물리, 기계, MEMS 단위의 시뮬레이션, 광통신 네트워크 등이 모두 로봇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이런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던 동사이기에 로봇산업에서의 다양한 현장 시뮬레이션도 충분히 가능하고, 오히려 더 나은 솔루션을 보일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 이유를 덧붙인다. “기존 사업에서는 우리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경쟁사가 있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시장을 선점해 이름을 알린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라는 동사는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은 여러 기업이 진출해있지만 아직 누구도 선점하지 못했다는 점도 이 같은 움직임의 큰 이유임을 밝혔다.
또한 융합산업이 발달해가는 최근의 산업트렌드도 다양한 산업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취급해온 동사에게 유리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로봇개발을 돕고, 로봇제어를 쉽게 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다는 알트소프트를 통해 세계시장을 누릴 대한민국 로봇을 기대하게 된다.


현재 제조용 로봇하면 떠오르는 로봇메이커로는 일본과 유럽제품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만큼 로봇산업에 있어 앞서 있는 이곳 중, 특히 프랑스의 로봇연구 수준은 상당하다고 알려져 있다. 동사 역시 이점을 유념하여 프랑스와 북유럽의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현황을 파악함으로써 프랑스, 핀란드, 덴마크, 러시아 등에서 개발된 로봇 소프트웨어의 판권을 따내 국내를 시작으로 더 넓은 아시아로 진출하고자 한다.
세계 곳곳을 다니며 가져온 이 로봇 소프트웨어의 판매를 위해 동사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와 다르게 판매하고 AS를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우리의 소프트웨어가 로봇에 어떻게 적용되고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는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라는 그들은 누구보다 로봇산업을 이해하고 로봇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현재 알트소프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로봇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다섯 가지다. 인체 근골격계 시뮬레이션인 AnyBody와 기계 동력학 해석을 위한 Universal Mechanism을 비롯해  URBI, Marilou Robotics Studio, Visual Component 등이 그것이다.


“우리는 이 제품을 프로그램 세계의 작은 혁명이라고 부릅니다”라는 김찬홍 팀장은 소프트웨어 솔루션 하나하나가 알트소프트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성장하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로봇 개발을 위한 통합 프로그래밍 환경을 제공하는 URBI는 운영체제와 개발환경에 무관한 제어 및 인공지능 모듈의 통합이용을 가능하게 하며, 병렬처리 및 이벤트구동을 지원하는 로봇전용 스크립트언어를 제공하여 로봇의 모션제어와 지능모듈의 융합이용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URBI는 Linux, Windows,  Mac OS, custom real-time OS 기반의 모든 로봇에서 작동되며 C++, Java, Matlab, C#, Python 등의 언어들과도 라이브러리를 통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로봇에 사용하기 쉽고 매우 강력한 유니버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URBI는 새로운 병렬과 이벤트 반응형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반으로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물류산업 등에 있어 로봇 & 자동화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알트소프트가 생각하는 로봇산업에서의 소프트웨어는 로봇메이커가 아닌 유저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다. 생산 공장디자인의 목적은 제조라인을 최적화하는데 있기에 이를 가장 잘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기획할 수 있는 유저가 직접 시뮬레이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로봇메이커 측에서 그들 전용 시뮬레이터로 확인시켜주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전용이라는 한계성으로 좀 더 다양하고 폭넓은 설계는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항공기, 선박조립 등 광범위한 분야까지 포함시키지 않은 자동화 생산라인 전문 소프트웨어로 개발된 제품이기에 그만큼의 비용절감을 가능케 하여 더욱 효율적일 수 있는 Visual Component는, 설비를 구축하는 컨설팅 회사에서의 영업, 마케팅에 매우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이미 유럽지역의 담당자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용량을 차지하는 본 제품을 노트북을 통해 고객에게 직접 시연하고 있다고 전한다.





오는 12월 12일은 알트소프트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날이다. 로봇 소프트웨어 사업진출을 알린 후 처음으로 전문교육을 시행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동사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고객의 관심정도를 알 수 있기도 하고, 그들을 통해 고객 입장에서의 귀한 의견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알트소프트의 이 같은 교육은 정부지원이 아닌 민간 기업으로서의 로봇 소프트웨어 교육 첫 사례로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이윤이 있어야 움직이는 기업이 진행하는 일인 만큼 로봇산업에 대한 기대와 가능성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겠다.
하지만 김찬홍 팀장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아직 홍보도 전혀 하지 않았고, 로봇관련 기업들이 우리 소프트웨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라는 그는 불과 몇 달 전인 ‘로보월드 2007’에 처음 선보였기에 처음부터 큰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부터 16명 제한으로 유료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처음부터 무리수(無理數)를 두는 게 아닐까 생각할 즈음 김찬홍 팀장은 “무료교육으로 준비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소프트웨어를 가볍게 볼 수도 있고, 신청했다가 취소해버려 참석하고자 했던 이들의 참석에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라며 첫 교육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했다.



향후에는 로봇센터나 로봇학과가 있는 교육기관과 협력하여 찾아가는 교육도 진행하고 싶다는 동사는 연구개발 분야에서 유독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현재 나와 있는 로봇 소프트웨어들과 호환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는 동사의 소프트웨어의 강력한 파워가 그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교육을 통해 동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고객입장을 들으며 저변을 확대하고 싶다는 동사는 늦게 시작했지만 다른 어느 곳보다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며 앞서가고 있다.




어느덧 2007년 한해의 끝이 보이고 있다. 로봇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진출을 알렸던 알트소프트에게는 2008년이 더욱 중요한 해라고 볼 수 있다. 동사 역시 이를 잘 알고 있기에 이미 2008년 로봇&자동화 관련 전시회 신청을 모두 마친 상태이며, 일본과 중국 전시회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마케팅비용만 하더라도 만만치 않은 숫자다. 알트소프트의 본격적인 행보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이들의 2008년이 국내 로봇산업에 있어서도 분명 플러스가 될 것임이 틀림없다. 누구보다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알트소프트가 몇 년 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봇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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