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국내 기계관련 산업계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직선운동 열처리 샤프트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진 ‘위너스기술’에서 신개념 리니어 모듈인 ‘천복스크루’를 개발하며 C0급 제품공급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세계특허까지 취득한 이 제품은 콤팩트한 이미지와 달리 500kg의 고하중도 무리 없는 강성을 자랑하며 기존제품보다 70% 저렴한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2015년까지 8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선언한 위너스기술은 이를 신제품 ‘천복스크루’를 통해 실현하겠다고 전했는데, 본지에서 이들을 찾아가 구체적인 향후 사업방향을 들어보았다.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yeogie.com)
‘모듈화, 고속화, 저소음화…’라는 직선운동 제품의 최근 기술트렌드를 모두 만족시킨 천복스크루는 시장에서 원하던 바로 그 제품입니다.
직선운동 열처리 샤프트 전문기업 ‘위너베아링’이 ‘위너스기술’이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된지 어느새 1년이 되어 간다. 워낙 인지도가 높았던 ‘위너베아링’이었기에 지금도 국내 시장에서는 그 이름이 그대로 통하고 있을 정도로 오랜 기간 지켜온 브랜드네임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위너베아링’이 ‘위너스기술’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글로벌화에 발맞춰 세계시장으로 나가는 많은 기업들이 그곳에서 쉽게 인식될 수 있는 새로운 사명을 갖는 것과 달리 마케팅에 있어서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즉, “트렌드나 기술력을 중시하는 시장이 열리며 트렌드가 생길 것”이라는 예감에 “로봇이 새로운 트렌드로서 자리하게 되었을 때 다들 로봇을 강조한 이름을 지을 때 동사는 전체를 포괄하는 이름을 짓기로 한 것이다.
그 결과 지금의 ‘위너스기술’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고, 로봇시장으로서의 진출과 천복 스크루의 개발을 통한 기술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었다.
이로써 위너스기술은 해외수출 시장에서 ‘Winners Technology’로 세계 최초의 제품인 천복스크루(CBSong Screw)를 갖고 자신 있는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위너스기술에게 있어 샤프트는 직선운동 열처리 샤프트 전문기업답게 40%의 매출을 올리는 주요제품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최근에 시작한 스피드 가이드와 SERO가 담당하고 있는데, 이들의 매출신장 모습 또한 눈에 띌 정도로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시장만 보더라도 벨트 구동타입이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습니다”라며 선진국의 리니어 모듈시장 분위기를 설명한 송천복 대표는 “간편하고 가격경쟁력 있는 제품이 시장이 발을 디딜 수 있다”며 동사의 제품이 이러한 점을 지향하고 있음을 전했다.
또한 벨트 구동타입은 샤프트에 의한 트랙롤러 방식을 적용할 수도 있고, 기존 LM 가이드를 적용할 수도 있는 등 여러 가지로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기대되는 분야임을 강조했다.
그야말로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그동안 문제요소였던 ‘소음’을 해결함으로써 인체형상 측정 장비에도 새롭게 적용되어 관련시장의 문을 열고 있는데, 이 장비는 사람의 골격을 읽어낸 데이터를 바탕으로 옷을 자동으로 만드는 등 의학, 패션, 건강 등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스캔 제품 외에도 위너스기술 제품을 기반으로 한 로봇시스템은 얼마든지 확장될 수 있어 이들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즉, 기본적으로 직교좌표 운동과 관련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어 자연스레 단축은 물론 다축 로봇시스템을 제공하게 되고, 이 제품들은 표준화되어 고객에게 공급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직교좌표 로봇의 큰 시장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이 주춤하여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송천복 대표는 “그것은 하나의 임의적 시장일 뿐이지 정말 큰 시장은 산업용 기계라 생각합니다”라며 지금도 그들의 제품이 돋보일 새로운 시장을 찾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위너스기술이 말하는 새로운 시장이란 카메라 스캔, 도색, 도장, 프린터, 대형 장축운동 등의 분야로서 벌써부터 제품의 우수성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자동차 조립라인만 하더라도 동사의 트랙 롤러 방식 리니어 가이드가 그동안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며 최적의 솔루션으로 제공되고 있다.
특히, 내장형 제품으로 콤팩트함까지 자랑하는 동사의 제품은 리니어 운동을 요하는 제품트렌드를 발 빠르게 캐치하여 시장에서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무궁무진(無窮無盡)한 어플리케이션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업계의 가장 큰 이슈라고 하면 단연 위너스기술의 ‘천복스크루’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구조로 개발되어 ‘2007 한국기계전’에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개발 후 세계특허까지 따내며 기술력을 증명했는데, 그만큼 자신 있기에 제품의 이름도 ‘천복스크루’라는 송천복 대표의 이름을 그대로 걸고 있다.
중소기업청 혁신개발과제로 개발된 리니어 제품에 천복 스크루를 장착했는데, 유격도 없이 소음없이 부드럽고 조용히 굴러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들 정도로 고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볼 강구가 굴러가던 것을 베어링이 굴러가게끔 만든 것으로 유격조절에도 탁월합니다”라고 소개한 송천복 대표는 “아직 어느 곳도 공급하지 못했던 C0급도 가능해졌습니다”라며 제품설명에 열을 올렸다. 특히, 조립하여 끼우기만 하는 되는 제작공정으로 하루 만에 납품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고객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기존 제품에서 한 단계 올라간 천복스크루. 그 성능과 납기까지 무엇 하나 부족한 게 없지만 고객들에게 우선적 요인인 ‘가격’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한다. 송 대표가 이 물음에 곧 “기존제품의 70% 수준입니다”라고 답해주었다. ‘아무래도 좀 더 비싸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겠지’라는 취재진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천복스크루는 고품질, 단납기 제품이 고가일 것이라는 상식까지 뒤엎어버린 것이다.
“굉장히 콤팩트한 이 제품은 샤프트가 옆에는 물론 밑에도 설치되어 더욱 안정적이고, 500kg까지도 전혀 무리가 없는 고하중을 자랑합니다.”라며 여전히 천복스크루의 우수성을 알리는 송천복 대표는 이 제품개발로 인해 위너스기술의 향후 성장속도가 무섭게 빨라질 것이라 예고했다.
전혀 새로운 타입의 천복스크루는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을까.“한 2년 전쯤 한 TV프로에 출연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국학운동을 하고 있기에 그때 우리 제품으로 세계로 나가 8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장담했습니다.”라는 송천복 대표는 이 같은 비전을 세운지 6개월이 지나서 천복스크루 아이템이 갑자기 떠올랐다고 했다.
이렇게 떠오른 송 대표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4명의 전문연구원이 2년여의 시간을 매달려 개발을 완료한 것이다.
베어링 복열방식으로 소음을 확실히 줄인 천복스크루는 강구를 볼이 따라가는 독특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특징인데, 마찰에 의한 열도 제품의 정밀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열을 분산시키는 방법을 고안했다고 한다. 또한 제품에 구멍을 내어 공랭도 가능케 했음은 물론 10년 동안 급유하지 않아도 되는 비용절감 면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조립하기 쉽고 정밀하며 저렴한 그야말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제품, ‘천복스크루’는 위너스기술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제품이 기업에게 효자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단시간에 시장에 알려져 소비자들의 판매를 이끌어내야 한다. 천복스크루 역시 피해갈 수 없는 과정으로 제품의 성능, 가격, 납기 등 모든 부분을 탁월하게 잘 넘어왔다 해도 이 부분은 아직까지 숙제일 수 있는데, 시장에 어필하기 위해 벌써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것도 세계시장 석권을 꿈꾸는 ‘천복스크루’는 국내 런칭과 동시에 일본, 독일시장으로의 마케팅을 시작한 것이다. 15년 전부터 해외시장에 진출해있는 위너스기술의 대리점을 통해 ‘CBSong Screw’라는 이름으로 신제품 소식을 전하고 있는 이들에게 벌써 일본의 한 업체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일본에서의 인증을 준비해 간단히 테스트에 통과할 수 있었다.
초기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천복스크루. 2008년 4월이면 본격적으로 양산이 가능하게 된 위너스기술에게 있어 2008년은 그동안의 성과를 뛰어넘는 도약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100% 우리기술로만 개발·제작된 제품이기에 더욱 자부심을 느끼는 동사는 현재 30%를 기록하고 있는 동사의 수출비중을 2015년에는 80%까지 올리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리니어 기술을 일상생활에 접목한다.’
향후 위너스기술이 보고 있는 새로운 시장이다. 송 대표는 이를 ‘생활 리니어’라 일컫는다. 또, 천복스크루를 적용한 소음 없는 리니어 기술을 바탕으로 ‘오픈마인드’라 명명된 자동커튼 제품을 비롯해 샤워기 높이 자동조절, TV 이동조절 등으로 적용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산업용 위주로 적용되는 리니어 로봇이 이를 통해 생활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도 유연한 사고에 감탄한 취재진에게 그는 “제가 리니어 전문가니까 생활 속의 리니어 자동화를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라는 말로 시장 다변화에 충분히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벨트구동 방식의 리니어 SERO와 볼 스크루 방식의 천복스크루 모듈을 통한 리니어 시장을 모두 대응하게 된 위너스기술은 지금 기존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여기에 ‘제품이 좋으면 많이 팔린다’라는 말로 마케팅 전략을 전한 송 대표는 품질, 가격, 납기가 바로 기술력이라며 이 부분을 확실히 만족시킬 것을 다짐했다.
‘모듈화, 고속화, 저소음화…’라는 직선운동 제품의 최근 기술트렌드를 모두 만족시킨 천복스크루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잘 아는 동사는 당분간 이 제품의 모델군 표준화에 힘쓸 예정이다. 즉, 대형과 미니어처, 파이 등으로 구분하여 다양한 표준품을 구성함으로써 고객의 선택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SERO, Speed Guide, 샤프트 베어링, 천복스크루에 이르기까지 늘 새로운 제품으로 고객을 만나온 위너스기술이 세계최고의 제품과 인간을 닮은 경영 시스템으로 세계에 그 이름을 각인시키겠다는 꿈을 펼치고 있다. 100% 우리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누빌 위너스기술의 승전보를 기대해보자.
위너스기술(주)∥www.sha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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