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OTOPIA’의 시대를 선도할 그랜드포트, 시가총액 1000억 목표달성으로 ‘ROBOTOPIA’의 시대를 선도할 그랜드포트, 시가총액 1000억 목표달성으로 관리자 기자 2007-11-13 17:42:15


‘ROBOTOPIA’의 시대를 선도할
그랜드포트, 시가총액 1000억 목표달성으로 로봇기업으로의 위상 높일 것

그랜드포트와의 합병으로 화제를 모았던 교육용 로봇기업 하늘아이에게서 연일 굵직한 소식들이 전해지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로봇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직접 개발하며 기술보유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었기에 이 같은 좋은 성과들이 이어질 수 있었던 하늘아이가, 그랜드포트와 함께 하며 기업이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지표인 시가총액에 있어 로봇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올 연말까지 1000억 원을 돌파하겠다는 당찬 목표를 내세워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좀처럼 열리지 않던 로봇시장의 문. 국내 로봇산업이 업그레이드되는 시점에서 힘차게 발돋움하여 그 문을 열겠다는 그랜드포트 로봇사업본부를 찾아갔다.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yeogie.com)

최근 교육용 로봇전문 기업 하늘아이와의 합병으로 주목받은 ‘그랜드포트’는 일본의 오메가홀딩스와 유니온홀딩스가 대주주로 있는 기업으로 전 세계에 상장된 기업 20여개를 보유하여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말 그대로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 내에서는 DVR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며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데, 하늘아이의 입장에서는 로봇개발에 필수적인 비전, 카메라 기술까지 보유하게 되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되었다.
이와 관련해 “그랜드포트와의 합병은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길이었고, 또한 전환사채 하나 없는 튼튼한 기업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라는 장중언 로봇사업본부장은 이번 M&A 결과를 ‘안정적이면서도 시너지효과’까지 노리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결정이었다고 평가한다.
다른 무엇보다 시너지 효과만큼은 확실하다고 자신하고 있었는데, DVR 사업은 이제 레코팅을 넘어 분석, 보안까지 가는 것이 일반적으로, ‘영상’은 로봇에 있어 핵심적인 기술이기에 향후 보안로봇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보안과 관련한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적 시너지 효과는 물론 마케팅적 효과까지 보장받게 되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 세계 20여개의 상장기업을 갖고 있는 그랜드포트에서 로봇기업 인수 사례는 ‘하늘아이’가 처음이다. 대표적인 로봇국가인 일본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그랜드포트가 자국이 아닌 한국의 하늘아이를 택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장중언 본부장은 “굳이 일본의 로봇기업을 인수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일본 역시 제조용 로봇을 비롯한 로봇산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있었으나 최근 이것이 없어지고, 오히려 가정용 로봇에 있어서의 사업화는 한국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특히 하늘아이의 경우 이미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고, 기술력이 충분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기에 가능성을 높이 본 것이다.
또한 “합병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서로 터치할 일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시너지 부분에 관한 것만 제외하면 2개의 회사가 이전과 다르지 않게 운영된다고 볼 수 있다”는 그의 말에서 그랜드포트와 하늘아이의 인수합병 과정이 얼마나 손쉽게 진행되었는지 알 수 있다. 이는 일본 본사의 회장의 얼굴 한번 보지 않고 사인했다는 점에서 좀 더 확실히 느끼게 한다.
그랜드포트의 첫 로봇기업인 만큼 향후 ‘그랜드포트’하면 ‘로봇’을 떠올렸으면 좋겠다고 전하는 장중언 본부장은 ‘열심히 하면 뜻대로 되리라’는 믿음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로봇개발에 꽤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그랜드포트 로봇사업본부이지만 다음 두 가지 로봇은 절대 만들지 않는다.
바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로봇’과 ‘팔리지 않는 로봇’이 그것이다.교육용 로봇에 대한 이미지가 심어져 있어 높은 기술력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이들도 있지만 장중언 본부장은 “우리만큼 높고 실용성 있는 비전과 내비게이션 기술을 갖고 있는 곳은 없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요소 부품을 구입하여 외형에 치중하는 기업과 달리 모터, 센서 등 필요한 부품을 직접 개발하여 적용해왔기 때문이다. 물론 이 부품들 모두 자체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증명하듯 동사는 얼마 전 일간지를 통해 ‘3차원 레이저 스캐너’의 수요발굴을 주도하며 4개 대기업과 함께 180억짜리 그랜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로 결정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원천기술과 요소기술을 보유한 동사는 이제 가정용, 보안용 어느 방향으로든 개발이 가능한 환경이 갖춰졌다. 그렇기에 이를 가지고 얼마나 매출로 연결시킬는지 업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수많은 제품을 개발해온 동사이지만 PSD(Position Sensing Device) 센서개발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상당히 흥미롭다.
이동로봇, 특히 청소로봇에 거의 필수적으로 장착되는 이 PSD 센서는 적외선 삼각 측량방식으로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로 국내에서는 외산의 S社 제품이 가장 많이 소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바로 이 PSD 센서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일이 최근에 있었는데, 그 배경에는 동사의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꽤 고가로 판매되던 외산 PSD 센서를 보며 자체 개발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동사의 연구팀이 같은 성능을 가진 제품을 저렴하게 개발해냈기 때문이다. 이것이 당시 국내시장을 장악하던 S社에 알려졌고, 그들이 동사를 찾아와 가격합의를 통해 지금과 같은 저렴한 가격대에 공급하기로 약속을 받아낸 것이다. 이렇게 하여 국내 로봇기업들은 저렴한 비용에 PSD 센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부품개발의 중요성을 또 다시 느끼게 하는 사례로 꼽힌다.
이 일은 물론 국내 로봇업계의 입장에서 보면 좋은 일이지만, 중소 로봇기업의 개발비에 대한 보상은 전혀 없기 때문에 개발자의 입장에서 아쉽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 장중언 본부장이 말을이었다. “우리 역시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해 쓸 수 있으니 좋은 것이고, 또 개발과정에서 얻어진 노하우가 많으니까 손해 본 것은 아닙니다.”라고.
국내 중소로봇기업인의 이 같은 말 한마디에서 한국의 로봇산업은 희망일 수밖에 없음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 그랜드포트의 이름을 언론에 오르게 했던 홍콩의 룽청. 이곳은 세계 5위 안에 드는 토이전문 기업으로 향후 동사의 로봇토이가 이들을 통해 세계시장을 누빌 것이다. 또한 이외에도 미국의 마텔 등이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데, 이들 빅 브랜드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동사는 충분히 시장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진행했던 교육용 로봇 다음으로 ‘로보토이’라는 아이템을 생각하고 있는 동사는 이후 보안로봇과 가정용 로봇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인데, 데모 없이 판매위주로 진행하겠다며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로봇전용 소프트웨어인 ‘MSRS’ 1.5버전을 탑재한 로봇 출시를 앞두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교육용 로봇을 시작으로 로봇토이, 보안로봇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가는 그랜드포트. 한국을 대표하는 로봇기업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교육용 로봇기업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펼쳐왔던 장중언 대표는 로봇기업으로서 가져야 할 ‘4가지 요건과 플러스알파(+α)’에 대한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로봇기업이 가져야 할 첫 번째는 원천기술이다. 이는 제품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영상인식 등 쌍방향소통이 가능한 기술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로봇답게 움직일 수 있는 이러한 기술 중, 음성은 다행히 홈 네트워크 분야에서 많은 연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영상기술은 에볼루션로보틱스의 ERSP가 대표적이지만 사람얼굴 인식, 추적, 제스처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은 부족한 형편이다. 그래서 동사가 이를 가능케 하는 제품을 개발하여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두 번째는 부품기술이다. 동사 역시 모터에 적용되는 엔코더와 PSD 센서 등을 직접 개발해 적용하기도 하는 등 국내 부품경쟁력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 번째는 제조기술이다. 이 제조기술은 절대 간단하지 않은 것으로 생산비가 적게 든다는 이유로 중국으로 돌리게 되면 품질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동사의 경우 하늘아이가 제조경험을 갖고 있음은 물론 아웃소싱 라인도 있기 때문에 차별화가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다.
네 번째는 마케팅과 펀드다. 대부분의 로봇기업들이 중소규모이기 때문에 마케팅이 약한 편인데, 펀드는 더욱 그러하다. 결국은 이런 부분이 사업운영 방향성으로 중요시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플러스알파는 ‘URC 기술’ 이다. 궁극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해 줄 기술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동사가 ETRI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이유이다. 원격진단, 원격보고, 원격 모니터링 등으로 진행될 수 있는 서버관리 시스템을 자체 구축할 준비를 마쳤다.
하나부터 열까지 로봇기업이 필요한 부분을 생각하며 이를 채우고 있는 동사는 벌써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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