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철강제조 역사에 큰 획을 긋는 기술을 개발해 성공리에 조업 중인 포스코 파이넥스3공장, 포스코의 창조 DNA를 집약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각각 둘러보고 창조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임직원을 격려했다.
경북 구미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 이어 포항을 찾은 박 대통령은 철강생산 공정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포스코 파이넥스3공장을 돌아보고 “지구온난화와 탄소배출권 문제로 친환경 기술 개발이 시급해지면서 파이넥스 공법과 같은 친환경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친환경기술이면서 제조 코스트를 절감해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혁신공법을 개발, 상용화했다는 점은 대단한 성과다”며 파이넥스 공법의 의의를 강조했다. 또한 “파이넥스 공법은 37개 중소기업이 포스코와 협업해서 미래먹거리를 만드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모범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주상으로 올라 출선장면을 지켜본 뒤에는 창조경제활동에 앞장서온 포스코그룹과 관련기관 임직원의 노력을 치하했다.
이날 포스코 창조경제의 대표 산물로 소개된 연산 200만 톤 규모의 파이넥스3공장은 지난 1월부터 성공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파이넥스는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자연 상태의 가루철광석과 유연탄을 사용해 쇳물을 만드는 포스코 고유 혁신기술이다. 파이넥스 설비는 코크스 제조와 소결 과정 없이 저렴한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바로 사용하기 때문에 투자비와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다. 또한 용광로와 비교해 오염물질 발생도 낮출 수 있어 친환경적인 제철공법이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혁신센터로 향해 포스코그룹을 비롯한 협력기관, 지역대학과 중소기업 간 양해각서(MOU)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날 MOU를 체결한 기관 및 기업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 인프라와 전문인력·서비스를 유기적으로 공유하면서 포항을 에너지·소재 분야의 민간 특화형 창조경제 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 지원으로 동반성장을 이끌고, 국내 연료전지 분야의 상생협력과 산업경쟁력 제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아닌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주도한다는 점에서 혁신센터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대기업 중심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으로, 에너지 다소비형에서 에너지 저소비형 친환경 산업구조로 전환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바로 창조경제”라고 강조하고 철강산업을 첨단소재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포스코는 기존 혁신센터와 차별화되는 순수 민간 기업 특화형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오는 2015년 개소한다. 포스코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던 대·중소기업 상생, 벤처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합해 창업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텍에 들어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연면적 1983㎡(600평) 규모로 예비창업자 약 10개 업체가 입주해 제품완성도와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신규고용 창출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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