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O ROBOT Korea, 용접검사 시스템으로 역수출의 길 연다 SERVO ROBOT Korea, 용접검사 시스템으로 역수출의 길 연다 관리자 기자 2007-10-08 13:31:06

캐나다에 본사를 둔 해외 브랜드인 ‘SERVO ROBOT’은 이미 국내에는 대표적인 레이저 비전센서로 잘 알려져 있다.
1985년에 설립된 이 ‘SERVO ROBOT’은 하이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으로 미국, 유럽 등의 경쟁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시장점유율 80%를 기록하고 있어, 레이저 비전센서 분야에서 단연 손꼽히는 1등 브랜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제품을 공급하는 SRK(SERVO ROBOT Korea)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시장 전역을 담당하는 배급자(Distributer)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향후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지금까지의 수많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중국의 관련전시에도 참가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 눈길을 끌고 있다.


SRK는 지난 7월 말 울산 달천농공단지 내에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전했다. 이제 사무실과 공장이 한 자리에 모인 환경에서 레이저 비전센서를 적용한 최적의 로봇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전에 흩어져 있던 역량을 한데 모음으로써 이전 6~7배의 공간에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게 된 SRK는 신사옥 1, 2층에 로봇시스템 전문기업인 SIS와의 윈윈(Win-Win) 관계 속에 앞으로 더 좋은 서비스와 품질로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도 얻게 되었다.
또한 SRK의 신인승 대표가 대표직을 겸임하고 있는 SIS는 최근 울산의 대표적인 로봇자동화 기업인 ‘대영산업’을 인수하며, 기존에 이들이 갖고 있는 설비를 그대로 가져가는 등 로봇시스템 사업에 있어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센서업체라고 센서만 판매하면 안 됩니다. 국내시장에서는 센서업체가 시스템도 같이 해야 고객들이 인정해주고 구매를 하기 때문입니다”라는 신종근 차장은 SIS와의 협력관계 의의를 전하며, 여기서 오는 시너지 효과가 상당하다고 이야기했다.
레이저 비전시스템 전문기업 SRK와 로봇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SIS의 신사옥 이전은 양사가 한 자리에 모여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짐으로써 ‘플러스알파’의 개념으로 더욱 막강한 파워를 내기 시작했다.


로봇시스템과 비전의 결합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닌, 이제 필수사항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메이저 로봇메이커들은 비전기술을 특화하여 사람과 같이 자연스런 움직임과 지능을 갖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속속 결과물들을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기에 SRK가 제공하는 레이저 비전시스템 역시 시장의 입지가 좁아지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이는 동사의 제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서 나온 기우에 불과하다. 앞서도 계속해 언급해왔듯이 SRK의 레이저 비전센서는 용접분야에서 특수하게 사용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레이저 비전센서는 용접건과 함께 부착하여 용접과 동시에 용접표면 불량을 감지할 수 있다는 특징으로 용접품질을 향상시킴은 물론 검사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따라서 고품질 용접을 필요로 하는 자동차, 조선소, 제철 등의 산업현장에서의 요구가 높은 편이다.
용접작업을 사람이 했을 경우에는 아무래도 환경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고, 개인적 성향과 시각적 차이로 인해 품질 편차가 큰 편이었는데, 이것을 일정하게 24시간 풀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용접시스템에 있어 레이저 비전센서의 인지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물론 비용적인 부분이 부담일 수는 있겠지만, SERVO ROBOT 제품에는 AS가 거의 없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초기 투자비용에 대비한 효과는 상당하다.
신종근 차장은 “저희 제품을 사용한지 3~4년이 지난 고객들은 이미 투자비용을 회수하고도 남았다며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내주고 있습니다”라며 점차 올라가고 있는 인건비를 생각하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제품임을 강조했다.
이 같은 레이저 비전센서의 장점을 먼저 안 국내외 메이저 로봇메이커들은 벌써부터 SRK와 함께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RK를 비롯한 레이저 비전시스템 기업들은 이 제품이 로봇자동화에 필수품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용접로봇 시스템은 일반화되어 중소기업으로 확장 설치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그 품질까지 고민하는 것은 너무 앞서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동사의 생각은 다르다. 자동차업계와 철도업계의 해외투자가 이어지고, 조선업계 또한 사상 최대의 수주가 이어지는 등 고품질을 요하는 산업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1년 설립된 SRK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매년 50% 이상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초 목표 80% 신장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는 신종근 차장은 “많은 분들이 레이저 비전센서의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에 직접 찾아가는 영업을 통해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라며 향후 관련시장의 성장을 확신했다.
그리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을 타깃으로 해외진출이 진행될 것임을 귀띔했는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도 SRK와 같은 SERVO ROBOT의 지사 및 에이전트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단품판매에 그치고 있어 로봇자동화 시스템 능력까지 갖춘 동사에게는 큰 시장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SRK는 이를 위해 중국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기능의 저가 제품도 직접 개발하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 세계 SERVO ROBOT의 10여개 지사 중 SRK의 위치는 상당하다. 단순 오퍼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시스템을 제공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동사에서는 자체적으로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주기적으로 캐나다 본사에서 교육을 받고 오는 등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심지어 SRK에서 아이디어를 내주면 캐나다 본사에서 그 제품을 개발 제작하여 보내주기도 한다. 이제는 완벽한 파트너십을 갖고 함께 시장을 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SERVO ROBOT과 인연을 맺기까지 동사의 신인승 대표이사의 적극성이 큰 힘이 되었다. 이전 현대중공업 로봇사업부에 근무하며 로봇기술개발로 이름을 알렸던 신 대표는 우연찮게 SERVO ROBOT을 접하고 그 가능성을 예감했고, 곧바로 캐나다 본사를 찾아가 판매권을 따내며 지금의 SRK를 만들어낸 것이다.
미래시장을 정확히 예측한 SRK는 지금, 누구보다 앞선 움직임으로 새로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로봇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SRK의 특별함은 SERVO ROBOT 제품의 핵심기술을 받아오며, 그 제품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등을 보완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소’에서 찾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캐나다 본사에서 개발된 제품이기도 하지만, 한국시장에서는 SRK를 거쳐 유저가 원하는 소프트웨어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 유저들의 깐깐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SRK 스스로가 설립했다는 점에서 고객에 대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이처럼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동사의 연구소의 노력으로 SERVO ROBOT의 안내책자에 소개된 소프트웨어 중 3가지 정도는 이를 개발한 SRK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는데, 이는 캐나다 본사의 경우도 예외가 없다. 때문에 캐나다 본사로부터 구입의사를 듣는 ‘역수출’의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SRK의 뜨거운 개발의지는 이미 캐나다 본사에서도 알고 있고, 오랜 노하우가 축적된 이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상호협력을 통한 세계시장 확대의 길을 앞당기고 있는데, 신종근 차장은 “어떻게 보면 SRK의 최종 목표는 100% 한국 순수기술을 선보이고자 하는 것입니다”라며 동사의 바람을 전했다. 향후에는 ‘SRK’만의 브랜드를 갖고 싶다는 것이다.
“이제 로봇 그 자체로는 평준화되어 있습니다”라는 이들은 그렇기 때문에 그 차이를 가져올 수 있는 레이저 비전시스템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제 이 로봇을 가지고 어떻게 어플리케이션 할 것이냐가 최대 이슈로, 지금까지는 저가형의 일본 로봇과 고가형의 유럽로봇이 서로 다른 시장을 가고 있어 잡음 없이 진행되었던 로봇시장이 점차 중첩되는 시장을 통해 조금씩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 한다.
따라서 SRK는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맞춰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여 양분화 된 시장에 동시에 대응하며 국내시장에 확고히 자리잡고, 동시에 해외시장으로의 진출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대기업의 해외진출을 통한 동사의 간접 수출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그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데, 이제 동사가 제공하는 레이저 비전시스템이 사람의 육안을 넘어선 기능으로 국내외 고객들을 사로잡을 준비가 완료된 것이다. SRK가 열어갈 고품질 용접로봇 시스템 시장의 미래에 기대를 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