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족 보행로봇 ‘로군’으로 화제 모은 (주)콘테크 2족 보행로봇 ‘로군’으로 화제 모은 (주)콘테크 관리자 기자 2007-07-16 17:15:19

 IT기술과 연동하는 엔터테인먼트 로봇기업의 꿈을 펼친다 지난 4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전자 IT 박람회「2007 정보통신대전」에서 로봇이 SK텔레콤의 HSDPA 연동과 화상통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연하여 눈길을 끌었다.

‘로군’이라 불리는 이 2족 보행로봇은 SK텔레콤의 심벌로봇으로서 참관객들을 맞으며 이후 「홈네트워크쇼」에도 참가했는데, 2~3개월 만에 첨단로봇 기술 활용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이러한 성과에는 ‘로군’을 직접 개발한 (주)콘테크의 역할이 매우 컸는데, ‘로봇’에 대한 젊은 열정과 패기로 국내 로봇시장에 뛰어든 (주)콘테크를 만났다.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yeogie.com)

(주)콘테크, 로봇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족 보행로봇인 휴보, 마루/아라에게 귀여운 동생이 생겼다. 기존에 볼 수 있었던 로봇들보다 콤팩트한 크기와 친근한 디자인으로 전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로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로군’은 로봇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리는 계기를 만들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관심은 자연스레 ‘로군’을 개발한 (주)콘테크로 옮겨졌는데, 이들은 2006년 3월에 설립된 신생 벤처기업이라는 점과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이 모두 30대로 상당히 젊은 기업이라는 점에서 또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사의 이동환 대표는 “아직도 우리가 선보일 로봇은 많습니다. 현재 다섯 가지 케이스 형태로 준비되어 있는데,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디자인으로 기획·제작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며 벌써부터 차후 모델이 준비되었음을 알렸다.

(주)콘테크의 홈페이지만 보더라도 사업영역에 있어서도 엔터테인먼트, 가정용, 군사용, 산업용 로봇 등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 향후 이들의 움직임을 조심스레 예상해볼 수 있는데, 이들은 로봇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만큼 그들에게 쏟아지는 관심만큼 제대로 해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에 ‘로봇 프로모션’ 제안… 젊은 패기로 성공시켜

현재 국내 로봇기업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시장을 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로봇 플랫폼들이 하나 둘 선보이고 있지만, 이 로봇들이 사용될만한 곳을 제대로 찾지 못한 채 시범서비스에만 의존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설립 1년이 조금 넘은 벤처기업인 (주)콘테크가 국내 대표 통신사와 함께 전시에 참여하며 ‘로봇 프로모션’을 성공시킨 일은 충분히 화제를 모을 만하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이 어떻게 대기업과 함께 나올 수 있었을까?”라는 의심스런 눈길을 보내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답은 ‘젊은 패기’라밖에 표현할 수 없다.
‘로군’을 개발할 시부터 엔터테인먼트 로봇으로 ‘로봇 프로모션’이라는 아이템을 생각했던 이동환 대표가 당시 보유하고 있던 로봇을 직접 들고 SK텔레콤을 찾아가 ‘로봇 프로모션’의 개념을 설명하고 기술력으로 평가해달라고 전하며 일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이 같은 생각은 적중했다. 4월과 5월에 ‘로군’과 함께 진행된 전시장은 ‘로군’의 등장으로 인해 이슈가 되어 연일 언론의 집중관심을 받음으로 확실한 홍보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로봇기업 스스로가 시장의 방향 제시해야 로봇산업 발전해 
‘로봇’만큼 ‘영업’하는 것이 좋다는 이동환 대표는 자신들이 만들어낸 로봇은 반드시 시장에 내보낼 것이라는 생각으로 적용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

“로봇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우리가 콘텐츠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봅니다”라고 이야기를 꺼낸 그는 로봇기업들이 막연히 생각하는 잠재고객들은 로봇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른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바로 이 점에 초점을 맞춰 컨설팅을 하지 않으면 실제 구매까지 이뤄지지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따라서 IT 기반의 콘텐츠를 수정하고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고객들은 단순히 로봇의 기계적 동작만으로 만족하지 못합니다. 로봇을 통해서 무엇인가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요구할 것이고, IT 기술이 큰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라는 그는 ‘로봇 콘텐츠’에 신경 쓸 필요가 있음을 전했다. 이것이 진정으로 로봇시장을 열고자하는 로봇개발자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동환 대표는 로봇 엔지니어임에도 불구하고 사회 곳곳에서 로봇이 적용될 모습을 꿈꾸며 가능성을 열어주는 일에 열정을 불어넣고 있었다.


로봇에 대한 일반인들의 갈증 풀어내고파

‘만든 로봇은 꼭 팔자’
조금은 엉뚱하게 느껴지는 이 말이 (주)콘테크의 사업신조다. 앞선 내용에서도 느낄 수 있었겠지만 로봇의 다양한 적용처를 고민하는 이동환 대표의 말 그대로 (주)콘테크가 ‘로봇기업’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자 하는 다짐과도 같은 말이다.
‘로봇기업이라면 로봇을 개발하는데 그쳐서는 안 된다.’ ‘아웃풋이 있다면 활용처를 찾아 반드시 판매해야 한다.’ 화려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로군’ 역시 이 같은 사업방향에서 대기업 프로모션이나 행사 이벤트로의 어플리케이션을 고민했고, 이를 실현했다.
그리고 지금은 일반인들이 로봇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 로봇은 아이에서부터 어른에게까지 나름의 모습으로 꿈을 주고 있기에 각각의 꿈들이 눈앞에 펼쳐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로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다섯 가지 디자인의 로봇이 준비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로봇의 사회공헌까지 이끌어내고 싶다고 한다.
“로봇에 대한 일반인들의 갈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라는 그는 인간과 로봇이 함께 하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2족 보행로봇 ‘로군’ 外 다섯 가지 모델 선보일 예정

현재 ‘로군’은 여러 모습으로 변신을 준비 중이다. 우선 로군을 포함한 남자로봇 2개와 여자로봇 3개를 계획하고 있는데, 모바일 형태도 포함될 예정이다.
걷기, 악수하기, 주먹 쥐기(5손가락) 등 여느 2족 보행로봇이 하는 동작이 가능한 것은 물론,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며 따라가는 Face Tracking 기술, 가슴에 6인치의 LCD와 연동된 초소형 PC(펜티엄4급) 장착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감정 표현 등 기존의 로봇들과 차별화를 두고 있는 (주)콘테크의 로봇은 향후 어플리케이션에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로봇이라도 ‘감성적’인 부분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디자인적인 부분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아동을 위한 로봇은 부드럽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젊은 열정과 패기가 가득한 (주)콘테크의 의지만큼 개발에 속도가 붙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기존 대형로봇의 1/4도 되지 않는 개발비라고는 하지만 순수 민간기업인 이들에게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로군’을 개발하기 까지 안산에 위치한 로봇종합지원센터로부터 기술개발 및 로봇행사 관련 정보 등에 대해 도움을 받아왔지만, 재정관련 지원은 무리가 있었다.
젊은 로봇기업 (주)콘테크의 등장으로 국내 로봇계는 다시 한 번 들뜨고 있다. 이들이 계속해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이다.


쏟아지는 아이디어의 구체화는 시간문제

최근 만난 이동환 대표는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로봇 프로모션’이라는 1차 계획을 제대로 적중시켜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로 인해 자신감도 갖게 되었고, ‘로봇 프로모션’ 계획은 일반 행사뿐만 아니라 로봇판매로까지 이어지게 되는 성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로봇 엔지니어뿐 아니라 경영자의 모습도 다분히 갖고 있는 이동환 대표는 요즘 그래서 더욱 신이 났다. 지금껏 생각해왔던 다양한 로봇을 실현시키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그중 ‘실버로봇’ 아이템은 상당히 기발한 아이템이라고 귀띔한다. (주)콘테크의 사업영역으로 군사로봇과 실버로봇이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할 아이템이지만 이것이 상용화되면 궁극적으로 애국도 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해서 하루 빨리 선보이고 싶다는 이동환 대표는 “늘 아이디어는 구체화되어 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한 홈네트워크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역시 로봇과 연동되었을 때 최고의 서비스 시스템이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로군’ 발표 이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보이며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동사를 보며 벤처기업이 과연 가능하겠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동환 대표의 열정 앞에서는 그 기대가 결코 큰 것이 아니라 생각된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컨설팅의 힘으로 시장 열 것

“로봇 선진국인 일본과 유럽에서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실제로 로봇시장을 이 두 곳이 점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이동환 대표는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이제 우리의 로봇기술 수준도 어느 정도 올라섰기 때문이라고 전하는 그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수요를 필요로 하는 곳에 찾아가 전하는 ‘컨설팅’이라는 것이다.
이미 ‘컨설팅’의 성공으로 화려한 데뷔전을 가졌던 (주)콘테크인 만큼 이를 강조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자신 스스로를 ‘장삿꾼’이라 이야기하는 이동환 대표는 “시장을 형성하는 것은 기술자가 해야 합니다. 아이템을 제안하고 새로운 시장에 맞춰보는 노력도 끊임업이 진행되어야 합니다.”라며 로봇기업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이러한 동사의 마음이 전해진 것일까. 벌써부터 해외시장에서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기회만 된다면 세계시장으로도 충분히 나갈 수 있고, 그곳에서의 할 일이 더 많다며 하루를 넘치게 살아가는 (주)콘테크는 현재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주)콘테크의 팬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로봇 패러다임은 왔다… 세계 1등 로봇기업이 목표

(주)콘테크가 소개될 때 가장 큰 이슈를 모으는 ‘신생 벤처기업’이라는 이미지는 그들에게 그리 대단한 것도, 또 중요한 것도 아니다. 단지 스스로 만들어 낸 시장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만이 가장 큰 관심사고, 이를 통해 얻은 자신감은 이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한다.
이런 그들이 지금 새로운 고객을 만나고 있는데, 이런 만남들을 바늘에 올라서는 듯 한 마음으로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제 (주)콘테크는 어떤 플랫폼을 선보이는 로봇기업이 아니라 다가온 로봇 패러다임을 잘 이용해 실버로봇, 홈네트워크 로봇, 군사로봇, 의료용 로봇 등에서 시장을 열어갈 것이라 다짐하고 있다.
그리곤 로봇기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전한다. 로봇을 기반으로 어떤 회사를 운영하느냐를 고민하며 경험하고 축적해서 대한민국 1등 로봇기업이 되고, 이를 넘어 세계 1등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면 제대로 해서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그들, 모든 부분에서 젊은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주)콘테크에게 대한민국 로봇산업을 맡겨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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