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ISTI 미리안 사진자료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지붕형 태양발전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솔라 맵핑 툴

MIT의 한 연구진은 지붕형 태양발전 맵핑(Rooftop Solar Mapping) 및 평가 툴을 개발하였다. 이 툴은 도시 내 건물에 자리잡고 있는 각각의 지붕들이 태양발전용으로 활용되었을 때 얼마나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지를 쉽게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Solar System이라 명명된 이 툴은 고해상도 맵핑 데이터를 이용하여 전체 지역사회에 대한 3D 모델을 만들어낸다. 여기에는 지붕과 나무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지역에 대한 과거 기상 데이터를 분석하여 잠재적인 태양발전 예측량을 계산할 수 있다.

MIT로부터 분리된 신생회사인 Mapdwell에 독점 라이선스를 맺은 Solar System 플랫폼은 각 가정의 지붕형 태양발전에 대해 비용 효율적으로 분석하고자 보다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툴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태양발전을 도입하고자 하는 구매자들은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정보 기반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 툴은 현재 워싱턴 DC, 보스턴을 포함한 5개 도시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 확장될 예정이다.

Solar System을 보스턴 시에 대해 적용한 최근 결과에 따르며 이 도시에는 태양발전과 관련한 엄청난 가능성을 갖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들은 125,000개의 건물 구조를 통해 2,271MW규모 정도의 높은 태양광발전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통해 연간 2,132,000MWh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청정 재생가능 에너지는 미국 내 약 200,000 가구의 가정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으며, 지역 사회에 10억 달러 이상의 경제를 창출하고, 37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 배출(Carbon Emission)을 완화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번 시스템이 적용된 지역 내에 있는 주택 소유주들은 이 툴을 통해 예산, 에너지 수요 및 지붕의 크기 등을 고려하여 자신들의 지붕에서 얻어질 수 있는 태양발전 가능성을 평가할 뿐만 아니라 가정용 태양발전 시스템에 대한 크기 및 가격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된다. Solar System은 예상 비용, 예상 절감액, 투자비용 회수기간 등 각각의 지붕에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Mapdwell은 단순히 태양에너지와 관련된 회사는 아니며 데이터 사용에 집중하여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그리고 녹색 지붕이나 빗물집수(Rainwater Harvesting)와 같이 도시 설계와 관련한 다른 이슈에 대해 정확하고 공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가 적절한 의사 결정 및 이에 대한 향후 기획을 가능하게 도와준다.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http://mirian.kist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