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름 - 아폴로세이코 코리아
무연납땜 기술표준을 선도하며 세계 Top을 향한다
2007년 새해를 여는 1월. 로봇납땜자동화 전문기업 (주)조인테크가 ‘아폴로세이코 코리아’로 새롭게 출발하여 관심을 모았다.
이에 본지에서는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아폴로세이코 코리아를 찾아가 높은 기술력으로 국내시장에 충분히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인정받았던 이들의 사명변경 이유와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는데, 다른 무엇보다 해외시장을 향한다는 그들의 목표를 위한 방법이었음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yeogie.com)
▶ 지사가 아닌 협력관계의 아폴로세이코 코리아… 단독 경영 유지
납땜로봇 전문회사로 잘 알려진 (조)조인테크가 얼마 전 아폴로세이코 코리아(Apolloseiko Korea)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 일로 인해 세계 No.1의 자동납땜 기술보유의 일본 Apolloseiko의 기술협력 및 지원체제가 확대되고, 저가의 보급형 납땜로봇의 개발 및 로봇 셀라인 생산방식 등의 연구개발에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 (주)조인테크 때에도 높은 기술력으로 국내시장에 충분히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기에 굳이 사명을 바꾸게 된 계기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에 대해 동사의 조영식 대표는 ‘브랜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기존의 상호로는 납땜로봇을 연상하기도 힘들고, 향후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고려했을 때 이미 납땜로봇 브랜드로 잘 알려진 ‘아폴로세이코’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즉, ‘아폴로세이코’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 있다.
사명이 ‘아폴로세이코 코리아’라고 해서 아폴로세이코의 한국지사는 절대로 아니라는 점이다. 표면상으로 일본과 협력적인 관계를 맺고는 있지만, 회사의 운영과 사업방향은 별개로 가져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 측에서도 한국의 경우는 독특한 사례로 꼽는다. 다른 지역은 제품개발 없이 판매를 위한 영업소 개념으로 가져가는 것에 비해 ‘아폴로세이코 코리아’는 납땜로봇과 함께 특주자동화를 같이 가져가 일본 본사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
▶ 일본 본사의 적극 지원…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완료!
아폴로세이코 코리아는 납땜로봇에 있어 세계 Top을 꿈꾼다. 이를 위해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은 필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폴로세이코’라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이용하는 것은 그 시기를 앞당기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올해 동사는 저가의 보급형 모델개발을 준비하고 있는데, 다행히 오랜 시간동안 함께해 온 일본 본사에서도 아폴로세이코 코리아가 단독적으로 자체 개발하는 부분까지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처음 사명을 변경하겠다고 밝혔을 때, 오히려 일본 측에서 말렸을 정도라고 하니 이 둘의 관계는 생각보다 끈끈하게 엮여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회사보다는 ‘브랜드 마케팅’을 선호한 조영식 대표의 뜻대로 ‘아폴로세이코 코리아’라는 새로운 사명을 갖게 되었고, 그들 스스로 납땜로봇 전문기업의 이미지를 높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동사가 사명을 바꿀 정도로 큰 의미를 뒀었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전 세계에있는 200여개 나라 중, 현재 아폴로세이코가 진출한 곳은 영업소가 4곳, 대리점이 몇 곳 정도일 뿐이니 나머지 시장은 열려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아폴로세이코’라는 이름보다 ‘아폴로세이코 코리아’라는 이름이 전 세계인의 머릿 속에 심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 아폴로세이코, 납땜로봇 원천기술의 자존심을 지킨다
아폴로세이코는 흔히 자신을 소개할 때 ‘납땜로봇의 자존심’이라 이야기한다. 납땜로봇에 대해 잘 모르던 40년 전부터 아폴로세이코는 기술을 선도하며 시장을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그때는 경쟁사도 없었기에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다.
물론 이는 과거의 이야기로, 현재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폴로세이코는 납땜로봇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존심을 잃지 않는다. 그렇기에 동사는 눈앞의 이익만을 쫓아가지 않고 고객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전한다.
특히, 납땜로봇의 경우 특수한 분야에 속하기 때문에 엔드유저들이 이 분야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악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는 고객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고, 아폴로세이코 코리아 스스로에 대한 약속이기 때문이다.
▶ 표준화된 납땜로봇의 기술력… 오픈하고 공유할 것
세계적인 납땜로봇 기업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가져서일까. 아폴로세이코 코리아의 교육에 대한 생각과 열정은 남다르다.
1년에 몇 차례씩 3박 4일의 일정으로 정기기술 교육을 진행하는가 하면, 동사의 직원들이 직접 전국의 현장에 찾아가 B/S(Before Service)를 실천하기도 한다. 이렇게 1:1 대응을 하게 된 이유는 로봇납땜의 종류만 하더라도 수천 가지가 넘기 때문이란다.
칩마운트 장비의 경우는 규격화되어 있지만, 로봇납땜의 경우는 형태, 열량 등이 모두 다른 조건을 가지기 때문에 기본적인 납땜기술 외에 합금성분, 디자인, 모재의 특성, 수법 및 조건의 변화 등에 대해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대응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고객들은 납땜로봇 업체들을 의지할 수밖에 없기에 동사는 더더욱 정직하게 고객을 만날 것을 다짐한다.
동사의 조영식 대표가 교육에 힘쓰는 이유 중 하나도 고객들이 더 이상 몰라서 시행착오를 격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동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그 결과로 어느 정도 정형화된 기술력을 갖게 되었다. 조영식 대표는 “이제 로봇납땜 기술에 대해서는 공통기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라며 지금도 열심히 따라오고 있다는 직원들에 대한 자랑을 잊지 않는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도 덧붙였다. 실제 영업에 있어서 1급 비밀이 아닌 이상 더 많은 기술 자료들을 오픈하여 로봇납땜 기술에 대해서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폴로세이코 코리아의 홈페이지에는 납땜로봇과 관련한 상당량의 기술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다.
▶ 특주자동화 설계능력 = 아폴로세이코 코리아의 경쟁력
납땜로봇 장비를 사용하는 이유로 크게 생산성, 품질, 인력대응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다시 말해 납땜로봇이 매출의 99%를 차지하는 동사와 같은 납땜로봇 전문기업의 경우, 이 세 가지 사항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에 이를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은 필수적이다.
물론 현재의 제품과 기술력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동사이지만, 향후 납땜과정에 있어서 완전자동화를 실현코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에 지금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다관절로봇까지 아우르는 동사의 특주자동화 설계능력은 시장에서 큰 경쟁력이 되고 있는데, 조영식 대표는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는 기술력이 곧 틈새시장을 여는 방법입니다”라는 말로 설명한다.
이렇게 시스템 전체를 이해하고 설계해주는 동사와 같은 기술력이 보편화되어있지 않은 현 상황에서 아폴세이코 코리아이 이 능력은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 0.5mm 이하의 정밀납땜이 가능한지를 확인하라
예전보다 납땜로봇의 기능과 적용에 대해 많이 알려져 있다는 지금이지만, 고객들은 여전히 각사의 제품들이 왜 차이가 나는지를 모른다. 더욱이 구입 시 어떤 부분을 비교해야 하는지, 가격대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이때 아폴로세이코 코리아는 ‘정밀납땜이 가능한지를 확인하라’고 충고한다. 0.5mm 이하의 소형 정밀납땜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 로봇메이커가 가진 기술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또한 동사가 이처럼 정밀납땜에 대해 자신 있게 설명하는 것은 역시 관련시장 점유율이 95%에 달할 정도로 특주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외에 온도회복 특성에서도 아폴로세이코의 납땜로봇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인 로봇납땜 장비가 300℃까지 온도를 올리기 위해 30초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에 비해 동사의 제품은 5초로 그 시간을 1/6로 단축시키고 있는 것이다.이는 신속한 온도 온도보상으로, 안정된품질의 고속, 연속납땜이 가능한 핵심기술이 된다.
▶ 2007년 - 움직이는 마케팅으로 고객 만날 터
동사는 아폴로세이코 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며 홈페이지를 새로 제작했는데, 메인화면에는 매우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아폴로세이코 로봇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조영식 대표는 바로 이 로봇의 움직임과 같이 대고객 서비스 역시 빠르게 움직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아주 획기적으로 바뀌는 것입니다”라는 그는 이러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매출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납땜로봇 시스템은 몸으로 뛰는 것이 아니라 두뇌로 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동사였기에 남들보다 빠른 시간에 문제를 해결해왔는데, 이제 그렇게 축적된 시간들을 다시 고객에게 돌리겠다고 한다. 또한 마케팅 부분에 있어서도 전시회나 매거진 광고 등으로 더욱 확실히 아폴로세이코 코리아를 알리고자 하는데, 올해만 하더라도 해외전시회만 2번 정도가 준비되고 있다.
▶ 납땜기술 세계 Top 기업을 목표로
인터뷰를 끝낼 무렵 아폴로세이코 코리아에게 느껴지는 기운은 ‘젊음’이다. 그저 숫자에서 느껴지는 그런 ‘젊음’이 아니라 도전과 역동적인 움직임에서 느껴지는 진정한 젊음. 바로 그 젊음이 아폴로세이코 코리아의 임직원들에게 묻어났다.
그리고 이들은 ‘세계 Top’이라는 큰 꿈을 이야기했다.
“지금은 부족하지만 저희가 로봇납땜 기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기에 당연히 세계 Top을 꿈꾸고 있습니다. 현재 갖고 있는 기술로 원천기술을 따라잡기까지는 4~5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은데, 꿈이 있기에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을 전하는 이들에게서 든든함이 느껴진다.
투명한 경영을 지향하는 운영시스템과 더불어 현실적인 로봇납땜 시장의 가격안정화 및 보급을 위하여 노력하는 아폴로세이코 코리아가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날을 기대해본다.
아폴로세이코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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