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직상장 다사테크 상장 노하우 공개 코스닥 직상장 다사테크 상장 노하우 공개 관리자 기자 2007-03-05 15:59:09


코스닥 직상장 다사테크 상장 노하우 공개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로봇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아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것 반도체와 정보통신 기기, 자동차 생산라인에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과 지능형로봇 분야 모두를 취급하는 (주)다사테크가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직상장 되었다. 이는 인수ㆍ합병(M&A)을 통한 우회상장이 아니라 직접상장을 하는 첫 로봇전문업체로 기록되어 (주)다사테크를 대한민국 대표 로봇기업으로 각인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이들은 산업용 로봇의 납품가 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생산관리와 품질경쟁력 강화로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사업전략에도 남다른 차이를 보임으로 또 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주)다사테크를 찾아가 직상장 과정과 방법, 그리고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yeogie.com)



◎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청약공모가 경쟁률을 기록하며 상당한 관심을 받았었는데,
상장 이전과 이후의 특별한 변화가 있으신지요.

이제 2달 정도(인터뷰 시점 : 1월말)의 시간이 지났을 뿐으로 아직 큰 변화의 움직임은 없습니다. 그리고 공모가가 높았다는 것보다는 기업의 가치가 높았다는 점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로봇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IPO(Initial Public Offering)를 하게 된 여러 가지 목적 중, 다사테크 로봇브랜드의 인지도 향상과 인력유치 등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직 시기적으로 코스닥 상장으로 인한 성과를 보이기는 힘들지만 정부의 로봇육성정책에 따라 산업 확대가 일어나기 위한 제반여건과 정책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사항들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희 다사테크는 현재 수익은 산업용 로봇에서, 미래 수익은 서비스로봇에서 창출하게 됨으로써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임직원 모두가 IPO를 계기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한층 더 인식하여 최선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코스닥 직상장으로 기업가치를 입증한 바 있습니다. 국내 로봇업체로 첫 사례였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을 듯한데, 과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후 상장을 준비하는 로봇업체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2005년부터 상장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 2년여의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IPO는 여러 가지 형식적인 요건과 질적인 요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하기에 이러한 상장기업의 요건을 갖추기 위해 우선 내부적인 정비를 시작으로 경영에 대한 투명성을 중심으로 준비했습니다.
특히, ‘로봇’은 이제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한 업종으로 ‘상대가치’를 비교 평가할 흑자 상장기업이 없어 ‘기업가치 평가’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존 상장기업들이 시장에서 저평가되어 있고, 본질가치평가로 접근하다보니까 ‘기업가치’를 증명하는 데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기업이 평가 받기를 원하는 공모가와 증권사, 거래소, 금융감독원 등에서의 심사절차를 무난히 통과하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것입니다.
또한 코스닥 상장심사에서 정정을 받을 때마다 그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한 번에 통과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산업용 로봇의 현 시장성과 서비스로봇의 향후 시장전망을 설명하며 나름의 전략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로봇기업의 첫 직상장 기업으로 나서며 불안함이 있었을 텐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무엇보다 숫자가 기본입니다. 다사테크는 산업용 로봇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고, 수익도 유지하고 있는데 이를 숫자로 잘 정리해 증명함으로써 본질가치평가에 좋은 평가가 있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금융감독원에서 직전년도의 사업수익성과 전 분기의 수익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시기적인 타이밍 또한 잘 맞았습니다. 물론 사업실적이라는 것이 우리가 계획한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두 번의 고비를 맞으며 상장시기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지만, 이미 계획했던 대로 실행한 추진력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에는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하반기에는 전체적인 경기하향으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상장이 된 만큼 주주들에게 (주)다사테크의 움직임을 계속적으로 보여야 할 듯한데, 어떠한 방법들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아직 본격적인 IR(Investor Relation) 활동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2월부터 시작할 예정인데, 우선 작년도 사업실적 등에 대한 보고활동부터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결국은 산업용 로봇에 대한 사업전망을 중심으로 광고, 홍보함으로써 투자정보를 전달할 것이며, 계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서비스로봇의 출시도 이어질 것입니다.
또한 주주들과 애널리스트, 주요 기관을 중심으로 기술적인 미팅을 꾸준히 가질 예정으로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실적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별히 올해 하반기에는 ‘로봇’기업이라는 특징을 살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는 신제품 발표회, 시연회 등의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업용 로봇에서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하지만, 올해는 디스플레이 시장이 주춤하면서 시장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한 사업방향은 어떻게 되는지요.
다사테크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산업용 로봇분야인데, 올해는 반도체로봇으로 집중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로봇 역시 산업 전반적인 투자경기에 좌우되는 것은 맞지만 중소기업은 매출이 그리 큰 편이 아니어서, 중소기업 나름대로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은 경기영향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은 편입니다. 실제로 반도체산업과 같은 경우는 설비투자가 꽤 많이 진행되고 있고, 자동차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에게 로봇은 하나의 부품으로써 해외시장으로의 동반진출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산업용 로봇과는 다르게 하나의 완제품인 서비스로봇은 올해 ‘URC 로봇 시범사업’의 진행과 함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봇시장이 이제 조금씩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및 신규 로봇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다사테크는 이들과 어떠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까.
산업용 로봇분야에 대해 언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산업용 로봇이라는 것은 단독 시장을 이루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타 산업과 함께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안에서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겠지요.
굳이 우리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그 1순위는 ‘기술’이라고 봅니다. ‘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제품’. 그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인가 하는 부분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고객의 선택에 따른 시장결과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방산업에 위치한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는 다른 기업들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홍보전략, 가격정책, 유통정책 등 거의 비슷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결코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인 ‘기술’과 ‘서비스’ 역량에서 차별화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엔저현상 때문에 해외제품들과의 경쟁력이 좀 약화되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원가절감 등의 부분을 고려한 가격정책을 새롭게 수립하며 상당히 유연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제니보, 공공도우미 로봇을 시작으로 최근 경비로봇까지 서비스로봇에 대한 제품개발이 이어지고 있는데, 올해의 신제품 개발계획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서비스로봇에 대한 큰 사업방향은 엔터테인먼트 로봇과 공공수요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로봇 두 가지 축이 있습니다.
먼저 엔터테인먼트 로봇의 경우 ‘URC 로봇 시범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애완로봇 ‘제니보’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계속 업그레이드를 하여 캐릭터를 특성화시키는 등 올해 후속모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공공서비스로봇과 경비로봇, 빌딩청소로봇 등의 제품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매출대비 15% 정도의 R&D 비용의 투자를 통해 40여명의 개발인력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로봇은 마케팅 면을 비롯해 상당히 별개의 시장을 이루고 있지만, 기술적인 부분은 비슷하기에 산업용 로봇을 통해 인정받은 다사테크의 기술력을 서비스로봇에서도 실현시킬 것입니다.



◎ (주)다사테크는 국내에서 갖는 인지도에 비해 해외진출 사례는 접하기 힘든 듯합니다.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사실 저희가 산업용 로봇을 가지고 중국시장에 진출한 지는 꽤 오래되었습니다. 2003년경 상해에 법인을 설립하고, 제조부분까지를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었는데 역량분산 등의 단점도 그렇고, IPO 성사를 위해 해외시장을 위한 투자는 조심스럽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작년과 재작년에는 해외시장에 대한 부분을 축소시킨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수출에 대한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어 올해는 이 시장을 강화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2월에 PCB 어셈블리 관련 미국 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중국,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 올 한해만 5~6번의 해외전시 참가를 준비함으로써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물론 지난해에도 해외전시회에 참가했었지만 올해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간다는 점에서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07년에는 다사테크의 로봇제품을 해외시장에서도 쉽게 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 두 분야 사업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전문’기업이라는 이미지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다사테크가 어떤 기업으로 평가받기를 원하십니까.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은 제조개발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분야와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분야가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다사테크에 있어 산업용 로봇이 전자를, 서비스용 로봇이 후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다사테크는 산업용 로봇분야에서 어느 기업 못지않게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반해 서비스로봇 분야는 비즈니스화 하는 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서비스로봇 전문기업이라는 말을 언급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실적을 바탕으로 이야기해야 할 필요가 있는 ‘전문기업’이라는 말은 서비스로봇 분야에서는 무색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제추진과 R&D 역량 집중 등에서 볼 때 서비스로봇에 있어서도 전문적인 기업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결국 우리는 ‘로봇 리딩 컴퍼니’라는 비전과 같이 이를 실현하고 이와 같은 평가를 받았으면 합니다. 일본이나 유럽에서 만들어진 산업모델을 기본으로 판로역할을 하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서비스로봇은 우리가 충분히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기에 이 역할에 충실히 하며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주)다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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