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로봇분야가 축소된 듯한 CES… 그러나 그 속에서 찾은 한국 로봇산업의 가능성”
『CES 2007』의 분위기는 어떠했나.올해 로봇분야의 전시는 오히려 축소된 듯한 느낌이었다. 완제품 위주로 기술거래와 제품상담 실적을 진행하는 CES의 특성상 플로토 타입 제품으로 전시되었을 뿐이었다. 또한 CES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로봇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청소로봇과 교육용 로봇이 중심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로봇과는 별개로 전시장 중앙에 한국의 삼성과 LG가 자리해있어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다.
‘로보틱스 테크존’이 따로 마련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기술수준은 어떠했나.
CES 전체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참가업체들이 해당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프리젠테이션 시간에는 많은 이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그러나 CES에서 로봇의 아이덴티티를 찾는 것은 아직까지는 무리라고 본다. CES 측에서 보기에 로봇시장의 파이가 작기 때문에 이를 계속 이어가게 하기 위해선 우리가 갖고 있는 로봇기술을 자주 선보이고 참여해야 할 것 같다. 또한 그런 자리에서 세계적인 로봇기업들과 교류하여 함께 로봇산업을 성장시켜야 한다.
‘로보틱스 테크존’이라 함은 로봇과 함께 사용될 수 있는 기술 및 제품들이 함께 전시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임베디드 시스템, 비전시스템 등이 그것인데, 이들 스스로 로봇테크존에 위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로로틱스 테크존’ 내에서의 한국로봇 기업의 위상을 이야기한다면.
또 다시 그 안에서의 한국기업의 위상을 얘기한다면 CES에서 삼성, LG를 바라보는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일본 역시 이 같은 서비스로봇의 강국이지만 이들은 일본 내 전시회에 주력해서인지 CES는 그리 많이 참가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한국이 중심이 되는 모습이었다.
전시일정 외에 어떤 일들이 있었나.
MS와의 미팅이 있었는데, 지난 ‘로보월드 2006’을 언급하며 한국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해왔고, 실제로 많은 부분에 있어서 한국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또한 에볼루션 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하는 기회도 있었는데, 이들 역시 한국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