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혁신어젠다 ‘재무구조 개선’ 첫 행보… 연간 이자비용 570억 감소

포스코는 만기가 돌아온 7억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를 상환했다.

포스코가 지난 3월 14일 공표한 4대 혁신 어젠다 중 하나인 ‘재무구조 개선’의 첫 행보다.

포스코는 2009년 3월 26일 투자금과 원료 구매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 채권을 발행했다.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얼어붙은 채권발행시장에서 아시아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채권발행에 성공한 사례이기도 했다. 하지만 연 이자율이 8%를 웃돌아 이자비용 부담이 적지 않았다.

 이번 상환자금의 출처는 지난해 12월 저금리 발행에 성공한 사무라이채권으로 한국가스공사가 2011년 7월 발행한 300억 엔 규모 사무라이채권(5년 만기) 이래 5년물 최대 규모다. 특히 연간 이자율이 시장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3년물 0.93%와 5년물 1.35%에 불과해 경영부담이 적다.

증권업계는 “연 1%대로 발행한 사무라이채권 자금으로 연 8%가 넘는 달러채권을 상환하기 때문에 연간 이자비용만 570억 원가량 줄일 수 있어 포스코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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