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솔루션이라 유저가 편하게 기술지원 및 커스토마이징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이점” “국산 솔루션이라 유저가 편하게 기술지원 및 커스토마이징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이점” 김도균 기자 2006-11-13 10:19:47

터보테크 김찬봉 상무

PAC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해 각 업체별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터보테크는 PAC이라는 용어를 어떻게 정의를 하고 있나.
해외 관련 전시회나 포럼에 참가해 봐도 PAC이라는 개념에 대해 해외 자동화 업체는 PLC와 차세대 PC 개념을 융합해서 이해를 하고 있고 보급을 하고 있다. 제조업계는 IT 업계와는 달리 상당히 보수적이라서 새로운 개념을 만드는데 인색한 편이다. 따라서 제조업계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오랜만에 새로운 용어가 생겨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입장에서도 역시 PAC이라는 개념을 PLC와 PC 베이스의 융합이라고 정의를 하고 있다.

터보테크는 산자부 과제로 「GX 시리즈」를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CNC가 주력사업분야였던 데서 PLC와 PC, HMI의 통합제품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지금 얘기한대로 우리는 그동안 공작기계 분야의 수요를 중심으로 15년 동안 CNC를 개발하고 판매하면서 이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쌓아왔다. 그러던 중 CNC 외에 또 다른 성장 동력 분야를 찾다가 모션 컨트롤러에 대한 벤치마킹을 하게 됐고 우리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CNC에 PLC, PC, HMI를 하나로 통합한 기술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산자부 과제로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CNC는 1마이크로급의 정밀도가 요구되지만 고부가가치 장비는 나노급의 제어 정밀도가 요구된다. 그동안 개발했던 제품보다 한 차원 더 정밀한 제어 제품을 만들어보자 해서 출시된 것이 바로 「GX 시리즈」다.

「IT 나노 제어 시스템 개발」국책과제는 1단계가 완료되고 현재 2단계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2단계 개발을 통해 제어부분에서 확보하고자 하는 기술은 무엇인가.
1단계에서는 요소기술에 대한 개발이 주된 내용이었다. 그러나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개발된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켜서 시스템을 통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어기, 서보, 스핀들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지역별로 얘기하면 남부지방은 공작기계, 중부지방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의 IT 분야이다.
2단계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기술은 1단계에서 개발된 나노급 제어기와 구동부를 시스템화하는 것으로 우리가 개발한 제어기와 오티스의 회전형 모터를 위아의 공작기계에 장착하고 터보테크 제어기와 오티스 리니어 모터를 순환엔지니어링 스테이지에 적용하는 것이다.
나노제어가 가능한 제어시스템의 개발은 초정밀 부품을 가공할 수 있는 공작기계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의 기본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초정밀 나노 스테이지의 개발이나 초정밀 공작기계의 개발을 통해 IT 관련 핵심부품 생산장비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IT 관련 기반산업을 육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PAC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은 통합개발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 PLC와 편집기, 모션 프로그램 편집기, 서보 모니터링 및 시스템 환경설정 기능 등을 하나에서 통합관리하기 위해 터보테크가 적용하고 있는 통합 프로그램 툴은 무엇인가. 또 통신 모듈로는 어떤 것들이 지원되나.
통합 개발 소프트웨어로는 「GX-Builder」라는 툴을 사용하며 현재 RS 232C/422/485 통신 모듈 외에도 EtherNet, DevieceNet, Profibus 모듈이 지원되고 있다, 
특히 우리는 OTIS와 공동으로 통신 쪽에서는 최초의 기술이 될, 서보와 제어기를 하나로 묶는 디지털 통신을 올해 말 쯤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디지털 통신 개발은 1단계에서는 자체개발을 완료했고 2단계에서는 EtherCAT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타 경쟁업체 제품과 비교할 때「GX 시리즈」의 장점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
가장 큰 장점은 국산 솔루션이기 때문에 유저가 개발이나 기술지원을 편하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CNC와 PLC, 모션을 하나로 일체화시켰기 때문에 PC를 사용하고 싶어 하는 젊은 층이나 PLC를 사용하고 싶어 하는 윗세대 층의 입맛을 모두 맞출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설명할 수 있다. 특히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CNC의 정밀제어 기능을 그대로 컨트롤러의 장점으로 연결시켰기 때문에 패스에 대한 정밀도라든가 정밀성의 측면에서는 어떤 제품보다 우수하다고 자신할 수 있다.

「GX-S500」의 모션 제어 부분에서의 축 제어 사양과 PLC 부분에서의 제어사양은 어떻게 되나.
[GX 시리즈]는 시스템 환경설정, 모션 프로그래밍, PLC 프로그래밍, 상태 모니터링 등을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처리할 수 있는 윈도우 기반의 통합 프로그래밍 환경을 제공하고 Open-HMI 모듈을 지원한다. 모션 부분에서는 4채널 12축 제어가 가능하고 PLC 부분에서는 1024점까지 제어가 가능하다.

국산 업체로서 PAC 업계의 문제점을 무엇이라고 보나.
노력한 것에 비해 성과를 얻기가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개발하기도 어려운데 시장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우리만이 아니라 자동화업체들의 공통된 고민일 것이다.
또 한 가지 국산 제어업체들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가 없기 때문에 유저가 국내 제품으로 토탈 솔루션을 도입하고 싶어도 이러한 능력이 있는 국내 업체가 없다는 것은 국내 자동화업계의 취약점이자 과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