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① Automation World 2013 하이라이트 ‘중소기업 별들의 의미 있는 전쟁’ 정대상 기자 2013-04-08 15:44:37

 Special Report ①  Automation World 2013 하이라이트

 

 

AW 스페셜.jpg

이번 『Automation World 2013』은 LS산전이나 지멘스, 로크웰 오토메이션, ABB와 같은 굵직한 메이저급 업체들이 빠진 가운데, 자동화 전문 업체들의 기술력이 돋보인 전시회로 진행이 됐다.
특히, 아시아 지역 가운데 한국시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자동화기업들의 본사 임원진들이 대거 방한한 가운데, 자사의 기술력 홍보에 열기를 더했다. 피닉스컨택트나, 터크코리아, 한국NI 등 주요 자동화 기업들의 본사 임원진들은 이번 전시회를 자사의 글로벌 영향력 강화의 일환으로 설정하고, 하노버전시회 및 올해 안에 개최될 기술 컨퍼런스에 앞서 신제품을 대거 출시, 참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중소기업 별들의 의미 있는 전쟁’,  『Automation World 2013』의 하이라이트를 취재했다.

<기획ㆍ취재/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참관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터크 코리아 부스, 볼거리도 ‘풍성’
 

AW터크 부스 1.jpg

 

터크 코리아는 이번 전시기간 내내 참관객들로 부스가 가득 메워져, 발 디딜 틈이 없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기존 부스 구성과 달리 클로즈드 형태로 부스를 구성, 참관객들에게 자사의 제품과 기술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이번 터크 코리아 전시 콘셉트로, 부스 안에서는 고소한 팝콘 내음과 고급스러운 커피 내음이, 터크의 문화를 읽을 수 있게 했다.
이번 터크 코리아 부스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데모는 두 가지.
첫 번째 하이라이트는 무선 센서 통신  데모다. 이 데모는 게이트웨이와 노드의 통신을 기본으로 노드에는 AI, DI등의 다양한 센서가 연결이 되고, 이 센싱 시그널은 무선을 통해 게이트웨이로 전달되어 진다. 게이트웨이에서는 경광등을 통해 센싱 시그널을 디스플레이 하거나, 상위 시스템에 Modbus RTU나 EtherNet IP를 통해 시그널을 전송하게 된다. 최대 56개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며, 수처리나 자동차 공장에서 온도나 압력 등의 디지털 시그널을 중앙에서 모니터링할 때 배선하기가 어려운 공정에 효과적이다.


두 번째 하이라이트는 제약회사의 생산이력관리 법제화에 따른 바코드, OCR 검사를 위한 데모로서, 바코드를 배너엔지니어링(Banner Engineering)의 머신비전인 PresencePlus P4 시리즈와 스마트비전인 iVU시리즈로 측정해서 프린터로 출력까지 실행하는 장면을 구현해 보여줬다. 특히 바코드나 비전 등 컴포넌트만이 아니라, MES 등 상위 인터페이스까지 패키지화시켜서 공급하고 있는, 솔루션 비즈니스에서의 터크 코리아의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또 한기대에 운영되고 있는 터크 제품 교육 세트 데모도 눈길을 끌었다. 터크 코리아는 지난해 3월, 한기대에 ‘TURCK 교육인증센터’를 개소하고,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iVU 센서 및 필드버스 제품군, 인디케이터, 세이프티 제품군 등 다양한 데모가 출품되어 참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터크 코리아는 이번 전시기간 중 전시주최측으로부터 으뜸홍보상 부문의 Bronze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AW신성준.jpg

 AW정진성.jpg

 “무선 센서 통신 데모는 노드에서 포토센서 등의 센싱 시그널을 연결하여, 무선을 통해 게이트웨이로 전송된 시그널을 경광등을 통해 보여주고, 최대 56개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국내에서도 현재 H사나 M사 등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업체에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터크코리아 신성준 과장

 “우리 터크코리아가 지난해 제약분야의 수주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하게 비전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MES 등 상위 인터페이스까지 패키지화시켜서 공급할 수 있는 솔루션 공급능력 때문이다. 터크에서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전사적인 차원에서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기업전략으로 추구해나가고 있다.”

터크코리아 정진성 과장

 

 AW 와이어리스데모.jpg

 AW RFID데모 1.jpg

 와이어리스 센서 통신 데모. 무선전송 기술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데모로서, 수처리나 자동차 공장에서 온도나 압력 등의 디지털 시그널을 중앙에서 모니터링할 때 배선이 어려운 공정에 효과적이다.

RFID 제품군. UHF제품이 한국시장에 맞게 새롭게 출시됐다. 

 

 

 AW 제약솔루션데모.jpg

 AW iVU 센서.jpg

 제약회사의 생산이력관리 시스템 데모. RFID 및 비전, 스캐너를 이용해 OCR 및 BCR을 진행하고, 저장된 정보를 상위 시스템과 연계하는 데모로서, MES까지 패키지화해서 공급이 되고 있다.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터크 코리아의 변화를 단적으로 느끼게 하는 데모.

   iVU센서 

 

 

 

 

 

 AW Safety제품군.jpg

 AW 필드버스.jpg

 세이프티 제품군 

 필드버스제품군


주요기업 현장 인터뷰 

 

“한국의 성장세 반영,
한국에서의 생산도 장기적인 시야에 넣고 있어” 

AW터크인터뷰 1.jpg

Heinz Knabe 터크 지역 세일즈 매니저 ·최철승 터크코리아 지사장


-헤인즈 매니저가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한국에서 진행 중인 중요한 프로젝트가 몇 건 있어서, 관련된 주요 고객을 만나보고 세미나에 함께 참석하기 위해서다. 두 번째는 터크 코리아 사무실 확장 이전에 대한 승인을 위해서이며, 세 번째는 자동화 교육에 관련된 협의를 위해서다.


-지난 2012년, 한국을 포함한 터크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지역적으로 편차는 있지만, 지난 2012년에는 전년대비 전반적으로 2~3%의 성장을 달성했다. 아시아지역에서 인도나 중국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한국의 경우에는 최선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려운 경기상황에서도 나름대로 선방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에는 주요 수요처인 메이저 기업들의 투자가 대폭 줄어들어서 당초 목표치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제약이나 식음료 분야에서 좋은 성과가 있어서,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성장을 달성했다.


-터크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슬로건으로, 단품이 아닌 솔루션 공급에 집중한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최근의 솔루션 레퍼런스로는 어떤 것이 있나.
▲과거, 우리 터크는 단품 위주의 사업을 전개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몇 년 전부터 전략적으로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여러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터크는 센서와 커넥티비티, 컨트롤러 및 인티그레이티드 프로덕트 등 자동화를 위한 전반적인 제품을 공급해오면서, 각각의 어플리케이션에서 필요로 하는 요구에 대응해 왔으며, 이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을 통해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의 솔루션 공급의 중요한 사례로는, 폭스바겐과 포드 등을 들 수 있다.
독일의 폭스바겐에는 RFID와 케이블 등의 컴포넌트가 EtherNet/IP로 통합된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공급을 완료했으며, 벨지움의 포드에는 터크의 Speed I/O가 포드의 로봇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되어 성공적으로 구축이 완료됐다. 특히 센서기술에 기반한 통신기술 역시 우리 터크 만의 강점으로, 이 기술력이 솔루션 공급에 중요한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기술적인 발전이 빠른 것이 특징으로, 이번에 전시된 제약 솔루션 데모는 머신비전과 RFID 및 바코드를 활용해서 실제로 제약생산 공정의 양불 판정을 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터크코리아에서는 특히 MES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패키지로 공급을 하고 있다.
솔루션 프로바이더는 두 가지의 의미를 지니는데, 첫 번째는 성능이 뛰어난 단품공급을 통해 고객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것이고, 두 번째는 RFID와 같은 하드웨어나 MES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고객의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복합적인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다. 우리 터크에서는 이러한 두 가지 의미에서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역할을 모두 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성과가 좋았던 산업분야로서 제약시장을 꼽았는데, 제약 외 앞으로 주력해 나갈 또 다른 산업분야로는 어떤 것이 있나.
▲우리 터크는 과거, 기본적으로 FA(Factory Automation) 시장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를 전개해왔는데, 현재 PA(Process Automation) 시장으로의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두 가지 방향에서 마케팅과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DCS나 EPC 업체 등 엔드유저에 대한 직접 영업 및 프로모션이고, 두 번째는 제약이나 식음료 같은 기존 고객을 통해 방폭 I/O나 배리어(Barrier) 등의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PA 시장을 넓혀나가는 것이다.


현재 우리 터크 코리아 내의 이슈는 세계적인 공정제어 업체인 모 업체와 공동으로 오일 & 가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이 업체가 메인 컨트롤러인 DCS를 공급하게 되고, 우리 터크 코리아에서는 방폭 리모트 I/O인 「Excom」을 공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재 방폭과 관련된 KOSHA 인증을 취득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 안에 마린(Marine) 관련 인증을 받아서 마린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독일 바스프 사가 전 세계적으로 터크 제품을 표준사양으로 규격화해놓고 있는데, 한국의 모 DCS 업체가 DCS를 수주했다고 해도 각 국가별로 특징이 있기 때문에 방폭 리모트 I/O를 우리 터크 코리아가 수주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다른 경쟁업체에 뺏기지 않고 수주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 한해 지난 몇 년 동안의 노력과 이를 통해 가시화되고 있는 성과를 보다 구체화함으로써, 오일 & 가스나 마린과 같은 PA 사업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방폭 I/O 업계에는 R.STAHL이라고 하는 선발업체가 국내시장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업체에 비해 터크의 방폭 I/O가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전 세계적으로 방폭 리모트 I/O를 만드는 회사가 많지 않은데, 터크의 「Excom」은 Zone 1 및 2의  지역에 직접 설치할 수 있는 방폭용 Remote I/O다.
방폭 존이나 PA 분야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리던던트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한데, 터크는 시스템 및 파워, 통신까지 전체를 리던던트로 구축이 가능하다. 우리 터크 코리아는 플랜트가 광범위하고, I/O가 분산화 되어있는 곳에 리모트 I/O를 사용해야 할 경우, 「Excom」을 제안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이 「Excom」은 국내 DCS 업체 사이에서도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지금 애기한 업체가 현재 관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Excom」이 가격이나 제품의 안정성과 관련해 시장에서 검증이 됐기 때문에, 현재 다른 경쟁 업체 제품의 대안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그동안 육상 수요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영업을 전개해왔는데, 올해 안으로 마린 인증을 완료해서 해상 오프쇼어 수요를 타깃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터크에서 최근 새롭게 출시된 신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UHF RFID가 한국형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가 됐다. 현재 많은 RFID 업체가 경기악화로 인해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 터크에서는 현재 RFID 사업이 부밍 중으로 이러한 새로운 제품들의 출시와 함께 RFID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신제품은 이미 한국원자력연료에 도입이 되어 적용이 되고 있다.

또 한 가지 신제품은 무선 센서 통신 제품이다. 무선이 적용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은 어마어마하다. 무선은 유선 설치가 어려운 이동하는 계기, 또는 회전하는 계기 및 위험한 환경, 또는 극도로 힘든 환경에 설치되어 플랜트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무선 센서 통신의 수요처는 자동차나 반도체, 석유화학 등 전 산업분야를 망라하며, 국내에서도 현재 굴지의 제철 및 화학 업체인 P사와 S사에 제안 중에 있다.
특히, 센서단의 데이터를 무선으로 컨트롤단으로 전송해주는 기술을 가진 업체가 많지 않은데, 우리 터크에서는 앞서 얘기한 대로, 센서기술에 기반한 통신기술이 강점으로, 무선분야에서도 기술을 리드해 나가고 있다.


-터크 코리아에 대한 투자계획은 어떠한가.
▲터크의 최근 주주총회에서 한국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논의됐고, 한국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을 위해 인력과 비즈니스를 확대하기로 결정이 됐는데, 이 부분에서 내(최철승 지사장)가 전권을 부여받았다. 본사의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 하에 올해 안에 4~5 명 정도 인력이 확충될 예정이며, 올해 안에 사무실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이밖에 본사에서는 한국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 사항을 반영한 지원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총알을 쏠 준비가 되어 있다. 본사에서는 한국에서의 생산도 장기적인 시야에 넣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눈 여겨 봐야 할 제품이 있다면.
▲하노버 전시회 때문에 한국의 전시회에는 집중이 덜 되고 있는데, 우리 터크에서 최근 출시된 제품 가운데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멀티 프로토콜이다. 이 제품은 현장에 Ethernet/IP나 Profibus 등 다양한 통신 프로토콜이 함께 존재할 때, 이들 모든 프로토콜을 하나로 집약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터크의 올 한해 시장 확대전략은.
▲컴포넌트 사업 및 솔루션 사업 양 쪽 비즈니스에서의 성장을 기대해도 좋다.
터크 본사에서는 시장 확대를 위해 하노버 전시회에 새로운 제품을 대거 출품할 계획으로, 그 가운데 하나가 리니어 센서다. 또 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해 PA나 IT 기업들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다.
각 국가별로 고른 성장이 가장 중요한데, 한국에서는 올 한해 PA 시장에서의 성공이 가장 중요한 이슈이며, 얼마나 많은 시스템 레퍼런스를 확보하느냐 하는 점 역시 터크 코리아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키포인트가 되고 있다.
또 제품적인 측면에서는 와이어리스 제품과 UHF RFID의 매출비중이 얼마나 확대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우리 터크 코리아의 올 한해 비즈니스 성공여부를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 터크의 전략으로, 이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우리 터크에 대한 인지도를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올 한해 더 큰 터크 코리아의 성장,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