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천원 주고받은 '노인도박단' 검거? 1천~2천원 주고받은 '노인도박단' 검거? 관리자 기자 2008-05-16 10:03:37
<1천~2천원 주고받은 `노인도박단` 검거?>(종합)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5.14 10:21 | 최종수정 2008.05.14 13:17

60~70대 노인 6명 무더기 연행 조사받고 풀려나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김보람 임형섭 기자 = 동네에서 재미삼아 고스톱을 치던 60~70대 노인들이 도박 혐의로 경찰에 무더기로 연행돼 조사를 받아 `야박한`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 이모(64.여)씨의 집에서 도박판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순찰차 2대를 동원해 경찰관 5명이 출동해 이씨 등 동네 어르신 6명이 모여있던 `도박판`을 덮쳤다.

집 주인 이씨는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었으며 방안에는 동네에서 놀러 온 이모(69.여)씨와 김모(56.여)씨, 정모(65.여)씨, 이모(65.여)씨, 유모(76)씨 등 5명이 1점당 100원짜리 고스톱 판을 벌이고 있었다.

1천800원을 들고 고스톱을 시작했던 이씨(69) 할머니는 1천100원을 잃고 700원만 남아 있었으며 또 다른 이씨(65) 할머니는 1천600원으로 시작했다가 1천원을 잃고 정씨 할머니도 1천700원을 잃었다.

반면 수중에 돈이 한푼도 없었던 김씨 할머니는 맨 손으로 시작해 1천200원을 땄으며 유씨 할아버지는 그럭저럭 본전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들이 벌인 도박판의 판돈은 모두 2만5천700원.
집 주인인 이씨는 도박을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면서 10점이 날 때마다 100원씩 `개평`을 받아 2천100원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고스톱을 치던 노인들을 순찰차 2대에 나눠 태워 지구대로 연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순찰차에 자리가 부족하자 출동한 경찰 가운데 한 명은 걸어서 지구대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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