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Sapiens(에이아이 사피엔스) / 사진. 로보티즈
액추에이터 및 휴머노이드 솔루션 전문기업 로보티즈가 자사 오픈 휴머노이드 로봇 'AI Sapiens'의 소프트웨어 전체를 공개하며 휴머노이드 오픈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는 개발자와 연구자가 휴머노이드의 핵심 제어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대학과 연구기관, 스타트업, 개인 개발자 등 누구나 AI Sapiens 플랫폼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상용 제품까지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일부 개방형 휴머노이드 플랫폼은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만 제공하고 보행 제어 등 핵심 소프트웨어는 공개하지 않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제조사가 제공하는 기능 범위 내에서만 개발이 가능했다.
반면 로보티즈는 로봇의 균형 제어와 보행 알고리즘 등 내부 구동 코드를 모두 공개해 사용자가 직접 제어 방식을 확인하고 연구 목적에 맞게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상업적 이용 제한이 가장 적은 라이선스를 적용해 공개된 코드를 활용한 상용 제품 개발 시에도 별도의 계약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개 자료에는 휴머노이드 개발 과정에서 핵심 기술로 꼽히는 Sim2Real(시뮬레이션-현실 전이) 도구와 강화학습 워크플로도 포함됐다.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학습한 보행 성능을 실제 로봇으로 자연스럽게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개발 효율성을 높였다.
로보티즈는 소프트웨어 공개와 함께 오픈 생태계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OH!GYM! Project(오짐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AI Sapiens 플랫폼을 제공하고 다양한 동작 및 제어 데이터를 수집·검증하고 있다. 향후에는 대학생뿐 아니라 연구자와 개발자 등으로 참여 대상을 확대해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는 소프트웨어 공개를 시작으로 기구 설계도와 전자회로 등 하드웨어 자료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해 사용자가 휴머노이드를 직접 제작하고 개조할 수 있는 완전한 오픈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로보티즈는 지난 2016년 ROS(로봇운영체제) 기반 교육·연구 플랫폼인 터틀봇3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글로벌 연구 현장에서 표준 플랫폼으로 확산시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AI Sapiens 공개를 통해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도 개방형 플랫폼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현재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만 플랫폼의 개방성과 액추에이터 품질 측면에서는 로보티즈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터틀봇3 사례처럼 플랫폼은 개방할수록 더 큰 가치를 창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은 휴머노이드를 연구하고 싶어도 장비 확보와 핵심 기술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핵심 제어 코드까지 공개해 전 세계 연구자들이 함께 발전시키는 생태계를 만들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AI Sapiens 소프트웨어와 관련 자료는 로보티즈 공식 개발자 사이트와 깃허브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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