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CC
(주)KCC(이하 KCC)가 스마트팩토리 기반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기업 공간제작소(주)(이하 공간제작소)와 미래형 모듈러 주거 모델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KCC는 지난 7월 8일(수) 서울 서초구 KCC 본사 클렌체 전시장에서 공간제작소와 모듈러 주거 분야의 자재·기술 협력 및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KCC 판촉·마케팅 조공훈 상무와 내외장재사업부장 류해완 상무, 공간제작소 박정진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KCC가 보유한 건축자재 및 내화 기술과 공간제작소의 스마트팩토리 기반 설계·생산 기술을 결합해 표준화된 미래형 모듈러 주거 모델을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사는 구조 설계와 건축자재, 내화 성능, 생산성 등을 공동 검토하며 실제 사업화가 가능한 모듈러 주거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KCC는 모듈러 구조에 적합한 건축자재 공급과 내화·성능 기술 지원을 담당하고, 공간제작소는 설계와 디자인, 스마트팩토리 기반 자동화 생산, 프로젝트 수행 등을 맡아 역할을 분담한다.
모듈러 건축은 건설 산업의 생산성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현장 중심 시공 방식과 달리 주요 구조체와 마감 공정을 공장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기후 영향을 적게 받아 일정 관리가 용이하다. 또한 표준화된 생산 공정을 통해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고 현장 작업을 줄여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세계 모듈러 건축 시장은 2025년 약 164조 원에서 2030년 약 214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5.4%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역시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브이엠알(Verified Market Reports)은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이 2025년 약 1조 1,000억 원에서 2033년 약 2조 3,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마크그룹(IMARC Group)도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전체 규모가 2025년 약 2조 7,000억 원에서 2034년 약 4조 1,00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듈러 건축 시장 확대에는 정부 정책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는 Off-Site Construction(이하 OSC) 기반 공공주택 확대 정책을 추진하며 모듈러 건축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모듈러 주택의 고층화와 단지화를 위한 약 25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매년 3,000호 규모의 모듈러 공공주택을 발주해 시장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2030 LH OSC 주택 로드맵’을 통해 기존 연간 1,000호 수준이던 모듈러·PC 주택 발주를 2026년 이후 연간 3,000호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을 결합해 기존 현장 중심 건축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있다.
KCC는 오랜 기간 축적한 건축자재 개발 역량과 내화 성능 기술을 바탕으로 모듈러 건축의 안전성과 품질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모듈러 건축은 공장에서 주요 구조체와 내외장 마감 등을 사전에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인 만큼 자재의 성능과 규격 표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간제작소는 스마트팩토리 기반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활용해 설계부터 제작까지 공정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공장 내에서 규격화된 생산 공정을 운영함으로써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강점이다.
양사는 협약 이후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자재 적용성과 구조 성능, 생산 효율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며 실제 적용 가능한 표준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동 연구 결과를 다양한 주거시설과 생활시설에 확대 적용하고 판로 개척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KCC 관계자는 “모듈러 주택은 건설 산업의 생산성과 주거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미래형 건축 방식”이라며 “건축자재와 내화·성능 기술을 바탕으로 공간제작소와 함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춘 모듈러 주거 모델 개발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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